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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490

[독서 월말 결산] 2023년 1월에 읽은 책들 2023년 1월 읽은 책들 2023년 1월 읽은 책들은 총 12권. ⚠️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조성익, : ⭐️⭐️⭐️⭐️ 셰어하우스를 지으려면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이 책이 그 답을 준다. 건축 공학에 대한 입문 또는 교양 서적으로 좋다. 다만 지어진 셰어하우스에 살면서 피드백을 제공해 줄 이가 남성 1명뿐이었다는 점은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고 여성과 건축에 대한 다른 책을 읽어 보고 싶어졌다.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 :⭐️⭐️⭐️⭐️ ‘조지아 독감’이라 불리는 질병으로 인류의 90%가 갑자기 사망하고 .. 2023. 1. 30.
[책 감상/책 추천] 김정연, <이세린 가이드> [책 감상/책 추천] 김정연, 는 내가 너무너무 좋아해서 추천 글도 썼던 (보기) 의 김정연 작가님의 두 번째 만화이다. 이 만화는 어디에서 웹툰으로 연재되지 않고 곧바로 단행본으로 출간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이북이 따로 없다. 나는 한국에서 책을 어렵게 공수해 (의성단북 우체국 국장님 매번 감사합니다!) 읽었다. 오랜만에 종이책을 읽는데 그것도 내가 좋아하는 작가님 책이라 너무너무 설레고, 한 장 한 장 넘기기가 아까울 정도였다. 하지만 나는 이 블로그 포스트를 써서 올려야 하는 기한이 있으므로 느릿느릿 책을 읽을 수 없었다. 시간적 여유만 있었다면 조금 더 느긋하게 읽었을 텐데. 어쨌거나, 주인공 이세린은 우리가 음식점에서 흔히 보는 그 음식 모형을 제작하는 사람이다. 이 만화는 이세린의.. 2023. 1. 27.
[책 감상/책 추천] 해파랑, <내 최애 아이돌의 수상한 고백> [책 감상/책 추천] 해파랑, ⚠️ 아래 서평은 해파랑의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서평에 앞서, 두 가지를 먼저 이야기하고 싶다. 들어가기 #1 상업적인 성공이 중요한 대중음악 판에서 프로듀서는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존재다. 그 일례로, 비틀즈를 발굴하고 프로듀싱한 조지 마틴은 ‘비틀즈의 다섯 번째 멤버’라고 불릴 정도였다. 비틀즈가 조지 마틴을 만나지 못했다면, 비틀즈가 그만큼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을까? 들어가기 #2 글쓰기의 첫 번째 규칙은 “보여 줘라, 말하지 말고(show, don’t tell)”이다. 이는, 감각이나 이미지를 통해, 등장인물의 생각이나 감정을 독자들이 직접 추리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하는 작법을 말한다. 예컨대, “그는 너무 배가 고팠다.”라고 말하는 .. 2023. 1. 25.
[책 감상/책 추천] 정율리, <비디오 키드의 생애> [책 감상/책 추천] 정율리, 는 어릴 적부터 비디오를 빌려 보며 영화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운 한 ‘영화 덕후’의 에세이이다.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의 수상작이라고 한다. 저자는 (1993), (1988), (1985) 등으로 시작해 (1986), (2006), (1999) 등 어려운, 또는 예술 영화까지 섭렵하게 된다. 그리고 그 길에는 언제나 취향을 나눌 수 있는 좋은 친구들이 있었다. 소소하지만 읽다 보면 ‘아, 나도 저 영화 봤는데!(또는 좋아하는데!)’라며 공감할 수 있고, 또 좋은 영화를 많이 알아 갈 기회가 되기도 한다(이 책에 언급된 영화를 최소 80%는 다 본 사람으로서 거의 다 좋은 영화라고 보증할 수 있다). 사실 나도 예전에는 에세이, 그러니까 수필을 싫어했다. 제일 쉽게.. 2023. 1. 20.
[책 감상/책 추천] 신카이 마코토, <언어의 정원> [책 감상/책 추천] 신카이 마코토, ⚠️ 아래 서평은 신카이 마코토의 (동명의 애니메이션 영화와 소설 둘 다)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만든 동명의 애니메이션 영화를 감독 본인이 직접 소설화한 버전이다. 타카오와 유키노의 이야기를 두 주인공들 외에 타카오의 형 쇼우타, 타카오의 어머니, 유키노의 남자 친구 등 다양한 인물의 시점에서 볼 수 있어서 영화 버전보다 조금 더 상황 이해에 도움이 된다. 워낙에 인기가 많았던 작품인 데다가 영화의 소설화된 작품이라면 아무래도 기존 작품을 이미 알고 좋아하시는 분들이 제일 많이 접할 테니, 이 서평에서는 독자 여러분이 이미 줄거리는 다 알고 계시다고 상정하겠다. 솔직히 영화를 봤을 때 나는 상황은 잘 이해 못하고 눈부신 작화에 집중해.. 2023. 1. 16.
[책 감상/책 추천] 이동근, <화석을 캐는 아가씨> [책 감상/책 추천] 이동근, 내가 어릴 적에 읽은 위인전은 잘못됐다. 여성 위인이라고는 신사임당, 나이팅게일, 유관순, 헬렌 켈러 정도가 전부이던 남성 위인들 위주의 위인전 말고 나는 이런 책을 읽어야 했다. 이 책은 고생물학자 메리 애닝의 삶을 다룬, 짧고 가벼운 동화 형태의 전기(傳記)이다. 메리는 어룡(魚龍)을 포함해 많은 화석을 발견했고, 후에 찰스 다윈에게도 영향을 미쳤을 정도로 고생물학의 선구자이다. 메리는 어릴 적부터 생계를 위해 화석을 발견해 팔았는데, 온전한 어룡 두개골을 파 냈을 때 고작 12살에 불과했다. 1823년에는 여태까지 발견된 것 중 제일 온전한 형태의 플레시오사우루스 화석을 발견했다. 메리는 화석 전문점을 운영했고, 화석을 연구하는 학자나 화석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을 근처.. 2023. 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