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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문화2

[책 감상/책 추천] 조애나 닐룬트, <용기의 기술> [책 감상/책 추천] 조애나 닐룬트, 핀란드인 저자가 '결코 포기하지 않는 핀란드의 정신, 시수(sisu)'에 대한 책이다. 시수란 무엇인가? 시수는 핀란드어에서 적어도 500년 이상 존재해 온 개념이다. 문자 그대로의 뜻은 우리 몸속의 내장이며, 이는 힘의 근원인 배에서 우리의 확고한 투지가 생겨난다는 고대의 믿음에서 비롯된 생각이다. 야심이 있다는 말을 "배짱이 있다."거나, 뱃심 혹은 배포 등으로 대신 표현하는 것과도 같다. 시수는 많은 것들이다… 시수의 의미를 정확하게 정의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영어에는 시수와 비교되거나 대신할 수 있는 유사한 단어가 전혀 없고, 심지어 핀란드어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시수는 의연한 결정, 대담함, 용기, 용맹, 의지력, 끈기, 회복력을 포함하는 한 무더기의 자질.. 2019. 8. 16.
[책 감상/책 추천] 미스카 란타넨, <팬츠드렁크> [책 감상/책 추천] 미스카 란타넨, 오늘은 조금 색다른 핀란드 문화를 소개할까 한다. 이 책은 '행복 지수 1위 핀란드 사람들이 행복한 진짜 이유'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데, 그 비법은 바로 '팬츠드렁크'이다. 팬츠드렁크가 뭐냐고? 간단히 말해 속옷 차림으로 소파에 누워서 맥주 한 병을 즐기는 것이다. 팬츠드렁크의 어원인 핀란드어 '칼사리캔니(Kalsarikänni)'는 속옷을 뜻하는 '칼사리(Kalsari)'와 취한 상태를 뜻하는 '캔니(känni)'의 합성어이다. 이 함축적인 단어에 팬츠드렁크의 본질이 담겨 있다. 쉽게 말해, 팬츠드렁크는 어디도 나가지 않고 오직 집에서 속옷 차림으로 술을 마시는 행위를 의미한다. 팬츠드렁크가 독창적인 이유는 이러한 행위 자체라기보다는 이 행위가 주는 효과 때문이다... 2019.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