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무트 슈말레-리델1 [책 감상/책 추천] 알무트 슈말레-리델, <우울한 게 아니라 화가 났을 뿐> [책 감상/책 추천] 알무트 슈말레-리델, 눈이 확 뜨이는 책이다. 보통 화를 부정적인 감정으로 여기고 피하려고 하는데, 특히 여성들은 화를 내는 게 너무 남성적이고 공격적이라 생각해서 화를 더욱더 피한다. 그래서 그들은 화라는 감정을 포기하고 자신의 감정을 우울함, 슬픔으로 표현한다. 많은 사람, 그중에서도 여성은 화내기보다는 슬퍼하는 쪽을 택한다. 화가 날 만한 상황에 맞닥뜨리면 불현듯 그런 감정이 스치기도 할 테지만 그때마다 실망과 고통, 슬픔 등을 재빨리 앞세우고 분노는 애써 떨쳐버린다. 왜냐하면 여성성과 화, 분노가 공존할 수 없다는 생각이 사회에 만연하기 때문이다. 이 두 요소가 조화될 수 없다는 관념 뒤에는 어떤 여성상이 숨어 있을까? 우선 여기에는 분노하는 여성을 강하게 비하하려는 저의가 .. 2020. 11.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