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감상454 [책 감상/책 추천] Janice Hadlow, <The Other Bennet Sister> [책 감상/책 추천] Janice Hadlow, 고전 중의 고전, 명작 중의 명작인 제인 오스틴의 속 베넷가 다섯 딸들 중 셋째인 메리 베넷을 주인공으로 하는 소설. 원작 속 메리는 자기가 똑독한 걸 자랑하기 좋아하고 고지식한 성격이었다면, 여기에서는 예쁘고 잘난 두 언니들의 그림자에 가려 부모님께 사랑받지 못하고, 인물도 별로라 평생 노처녀로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가진 인물로 그려진다. 아무래도 은 제인과 엘리자베스가 너무 잘나서 다른 세 딸들에게는 크게 포커스를 두지 않았는데(리디아의 ‘그 사건’은 리디아가 얼마나 성급하고 생각이 없는지를 보여 주는 사건이었을 뿐이라는 느낌) 여기에서 저자 재니스 해들로우는 메리라는 인물을 너드 같고 평범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많은 인물이 공감.. 2026. 10. 23. [책 감상/책 추천] 제성은, <최애의 소문> [책 감상/책 추천] 제성은, 케이팝 팬으로 자랄 떡잎들을 위한 아동 소설…이 아니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추어, 아이들에게 미디어를 접하는 바람직한 방법을 제시해 주는 ‘미디어 리터러시’ 창작 동화 시리즈 중의 한편. 제목이 너무 흥미로워서 눈길이 갔고, 그래서 보아하니 초등학생들을 타깃으로 한 것 같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읽지 않을 수가 없었다. 줄거리는 이렇다. ‘비프롬씨’라는 남자 아이돌 그룹의 막내 멤버 유민에게 입덕하게 된 우리의 주인공 변하리(초등학교 4학년, 여). 어느 날 ‘탈덕헬퍼’라는 유튜버는 B 그룹의 C군(유민의 성이 최 씨라서)의 진실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하는데… 하리는 탈덕의 위기에 지혜롭게 대처할 수 있을까? 초등학생도 아이돌을 덕질한다는 현실을 잘 반영한 설정은 좋았으나, .. 2026. 10. 21. [책 감상/책 추천] 정성은, <궁금한 건 당신> [책 감상/책 추천] 정성은, 그런 적 있는가. 낯선 곳, 또는 우리 동네에 있는 어떤 집을 보고 ‘저기에는 어떤 사람이 살까? 무슨 사연이 있을까?’ 하고 궁금해 본 적이. 나는 이런 생각을 종종 하는데, 남의 은밀한 사생활을 알고 싶다기보다는(당신이 이런 편이라면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2012)을 좋아하실 것 같군요), 그보다는 그냥 보통의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사는지, 내 주변에 내가 모르는 어떤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하달까. ‘정성은 대화 산문집’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에세이는 크게 보면 인터뷰라고 할 수 있다. 근데 이제 그 인터뷰의 대상이 유명인, 성공한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라는 게 이 에세이의 독특한 콘셉트다. 저자가 우연히 타게 된 택시를 운전.. 2026. 10. 19. [책 감상/책 추천] 애덤 마스-존스, <뒷자리에 태워줘> [책 감상/책 추천] 애덤 마스-존스, 147쪽밖에 안 되는 짧은 중편소설. 하지만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읽으시라. 왜냐하면 두 남주인공의 취향이 상당히 대단하기 때문이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와 해리 멜링이 주연한 동명의 영화(우리나라 개봉명만!)의 원작 소설이다(참고로 영화 원제인 ‘pillion’은 오토바이의 뒷좌석을 뜻한다). 1970년대, 영국 박스힐 지역이 배경이다. 18세 소년 콜린은 가죽으로 된 바이커 슈트를 입은 바이커 레이를 만나면서, 자신도 몰랐던 성향에 눈 뜨게 되는데… 이 두 남주인공의 취향이 어떻게 대단하냐면, 영화에서 알렉산더 스카스가드가 맡은 레이 쪽이 ‘돔(dom)’이고, 해리 멜링이 맡은 콜린 쪽이 ‘섭(sub)’이다. 이게 무슨 소리인지, BDSM 용어를 모르겠.. 2026. 10. 7. [책 감상/책 추천] 원소윤, <꽤 낙천적인 아이> [책 감상/책 추천] 원소윤, 무려 서울대 출신, ‘고학력자’ 스탠드업 코미디언 원소윤의 자전적 성장 소설. 내가 본격적인 리뷰를 하기 전에 이 말은 해야겠다. 저 원소윤님 좋아합니다.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이 소설은… 정말 별로였다. 왜 이 소설이 별로일까 생각해 봤는데, 자전적 이야기여서 그런 것 같다. 정확히 말하자면, 삶을 별 가공 없이 쏟아냈기 때문에. 이 책의 모든 내용이 정확하게, 실제로 일어난 일이고 토씨 하나 틀리지 않고 정확하다는 뜻이 아니다. 삶에서 일어난 이런저런 일들을 그냥 페이지 위에 쏟아부은 것 같다고 해야 하나. 조금 더 설명하자면 이렇다. 삶에는 인과관계나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설명할 수 있는 법칙이나 이유 따위가 없이, 그냥 일어나는 일들이 많다. 그래서.. 2026. 10. 5. [월말 결산] 2026년 9월에 읽은 책들 [월말 결산] 2026년 9월에 읽은 책들 한 문장으로 기억하는 책들 2026년 9월에 읽은 6권의 책들을 별점, 이모지, 태그, 그리고 짧은 문장(들)으로 소개합니다. 책에 대한 자세한 리뷰를 쓴 경우, 저자와 책 제목, 별점이 있는 첫 번째 줄에 링크해 놓았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링크를 클릭하셔서 전체 리뷰를 읽어 보세요. 앤디 위어, ⭐️⭐️⭐️#소설 #SF #영화원작소설 #어두워지는태양 #태양열을먹는아스트로파지 #지구를구하려는주인공 #우주에서만난외계인친구 ☀️🧑🔬🧑🚀🚀👾약 700쪽에 달하는 벽돌책을 읽은 보람이 있다!Caro Claire Burke, ⭐️⭐️⭐️⭐️#소설 #트래드와이프주인공 #인플루언서 #목장 #미국식삶 #노스탤지어 #과거 #미국기독교극우미국식 목장에서 사는 .. 2026. 9. 30. 이전 1 2 3 4 ··· 7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