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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652

[월말 결산] 2025년 8월에 읽은 책들 [월말 결산] 2025년 8월에 읽은 책들 2025년 8월에 읽은 책들은 총 17권.⚠️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엘레나 페란테, ⭐️⭐️⭐️어느 날, 어릴 적부터 함께 해 온 친구가 아들을 놔두고 홀연히 사라진다. 화자는 그 친구를 사랑하고 또 질투하기도 했던 세월을 돌아보는데… 드라마로도 제작되고 큰 호평을 받은 이 소설이 왜 나에게는 이렇게 감흥이 없는지 모르겠다. 아니, 감흥이 없는 정도가 아니라 화자가 시녀병에 걸린 것처럼 느껴져서 오히려 짜증이 났다. 여기 어디에 우정이 있지? 겨우겨우 끝냈다. 이런 책이 연.. 2025. 8. 29.
[책 감상/책 추천] 민지형, 정재윤, 임소라, 미역의효능, 류시은, 들개이빨, <한국에 남자가 너무 많아서> [책 감상/책 추천] 민지형, 정재윤, 임소라, 미역의효능, 류시은, 들개이빨, 제목부터 기가 막힌 이 책은 민지형, 정재윤, 임소라, 미역의효능, 류시은, 들개이빨, 이 6인의 작가들이 참여한 앤솔러지이다. 홀수 순번에 나온 작가들(민지형, 임소라, 류시은)은 소설로, 짝수 순번에 나온 작가들(정재윤, 미역의효능, 들개이빨)은 만화로 참여했다. 개인적으로는 미역의효능 작가님을 좋아해서 이 책 발간 소식을 듣자마자 이북으로 나오길 기다렸는데, 마침 또 밀리의 서재에 들어왔길래 바로 읽었다. 미역의효능 작가님으로 말할 것 같으면, 2017년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인 와 를 그리신 분이다. 둘 다 여성 서사가 미친 작품이니 혹시 카카오웹툰을 이용하신다면 한번 보시기를 권한다. 어쨌거나 이제 본격적으로.. 2025. 8. 25.
[책 감상/책 추천] 크리스타 K. 토마슨, <악마와 함께 춤을> [책 감상/책 추천] 크리스타 K. 토마슨, 분노, 시기, 질투 같은 부정적 감정들을 통제하고 없애려 하기보다는 삶의 일부로서 받아들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는 논픽션 책. 이미 이동진 평론가의 추천으로 유명한 이 책을 굳이 내가 더 소개할 필요가 있을까 싶지만, 그래도 한번 해 보겠다.저자는 부정적인 감정을 불교, 스토익 학파, 몽테뉴, 루소, 울스턴크래프트 등의 학자들의 철학과 함께 살펴보며, 이것을 없애거나 생산적인 방법으로 해소해야 한다는 생각을 뒤집는다. 부정적인 감정이 징그럽고 끈적끈적한 지렁이라고 한다면, ‘꽃이 만발한’ 아름다운 정원, 즉 충만한 삶을 위해서는 이것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주장을 당연하다거나 그럴듯하다고 생각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삶에서 실천.. 2025. 8. 22.
[책 감상/책 추천] 김선지, <싸우는 여성들의 미술사> [책 감상/책 추천] 김선지, 여태까지 예술사에서 잘 소개되지 않았던 여성 예술가들을 무려 21인이나 소개하는 책. 아예 여성 예술가들만 이렇게 많이 모아서 책을 낼 수 있다니 참 놀랍다. 이 책에서도 언급되지만, 미술사의 명저로 칭송받는 H. W. 잰슨의 도 초판에는 여성 화가의 이름이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았다(곰브리치의 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지적을 받고 개정판에는 몇몇 여성 화가가 추가되었다. 여성 인물이 이룬 업적이 무시되는 게 미술만의 문제는 아니지만, 이런 꼬라지는 볼 때마다 화딱지가 난다. 그래서 이 책을 골랐는데, 일단 전체적으로 평가하자면 다음과 같다. 여성 예술가들을 한번에 21인이나 알게 되어서 참으로 기쁘지만, 아무래도 한 명 한 명의 삶이나 작품을 구체적으로 깊이 파고들기.. 2025. 8. 20.
[책 감상/책 추천] 단요, <마녀가 되는 주문> [책 감상/책 추천] 단요, 내가 청소년 소설을 읽고 리뷰할 때마다 매번 하는 이야기가 있다. 청소년이 예상 독자라고 해서 일부러 ‘쉽게’ 쓰거나 자신이 보기에 이상적인, 바람직한 청소년의 모습을 그 안에 많이 담는 작가는 청소년을 믿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기. 그럴 거면 도대체 왜 청소년을 위해 글을 쓰지? 이런 사람들은 그냥 차라리 성인들을 위해 글을 썼으면 좋겠다(청소년들을 내려다보듯 하는 관점을 가진 사람이 성인을 대상으로는 안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지만).그래서 나는 청소년 소설이라고는 해도 그런 게 ‘티’가 나지 않는 청소년 소설들을 좋아한다. 오늘 소개할 단요 작가의 같은 것. 분류는 알라딘, 교보문고 등지에서 청소년 소설로도 되어 있지만 성인 독자가 읽어도 전혀 위화감이 없을 정.. 2025. 8. 18.
[책 감상/책 추천] 김선미, <스티커> [책 감상/책 추천] 김선미, 이라는 청소년 소설계의 베스트셀러를 쓴 김선미 작가의 신작. 우리의 주인공 고등학생 장시루는 민속학자인 엄마가 출장지에서 가져온 궤짝에서 기이한 물건들을 발견한다. 스티커를 만들어 붙여 저주하는 방법이 쓰인 책, 핏빛 액체가 나오는 칠보 볼펜, 그리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촉감 좋은 돌멩이. 시루는 돌멩이에게 ‘~하지 마요’라고 할 때의 ‘마요’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저주 방법이 쓰인 책과 칠보 볼펜과 같이 자기 방으로 가져온다. 그리고 그 저주 책에 나온 방법대로 저주 스티커를 그려 만들어 다크웹에서 판매한다. 어느 날, 시루는 ‘친구가 체육 쌤 때문에 의식 불명이 되었으니 복수하고 싶다’라는 내용의 저주 의뢰를 받는데… 일단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괜.. 2025.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