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상/책 추천] 희정, <죽은 다음>
[책 감상/책 추천] 희정,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라고들 한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 가까운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나 대신 인생을 살아 줄 수 없고, 결국엔 내가 아닌 타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죽음은 어떨까? 우리가 죽으면, 그때도 혼자일까? 노련한 인터뷰어로 많은 이들을 인터뷰해 논픽션을 써 온 작가 희정이 이번에는 장례 노동자들을 만났다. 그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것뿐 아니라, 본인도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노동하면서 직접 경험해 보았다. 그래서 더욱 생생할 뿐 아니라 통찰도 깊다. 아래 인용문들이 내가 방금 언급한, 죽음은 혼자일 수 없다는 통찰을 보여 준다.그러니 사람은 말기 암을 선고받고도 다음 날 출근을 하고, 메일을 열어 거래처와 일정 조율을 하고, 장을 보고 밥을 하고, ..
2026. 4. 27.
[책 감상/책 추천] 정지음, <글이 안 써지세요? 저도요>
[책 감상/책 추천] 정지음, 내가 사랑하는 정지음 작가(, , , )의 신작.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글쓰기에 관한 에세이이다. 아주 솔직하게 평하자면, 글쓰기에 관해 나름대로 팁을 주고 ‘이렇게 한번 해 보세요’ 하고 제안하는 부분은 약간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자신의 경험을 풀어 놓는 부분은 공감할 만하고 재미있다. 그러니까, 1장 ‘우리 모두 글 쓰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와 2장 ‘마음에서 종이까지 이르는 방법’은 약간 옛날 (근데 이거 기억하는 사람이 있으려나…)에서 실제 형사분들이 어색하게 대사를 치는 걸 보는 느낌이다. 저자가 최선을 다해 글쓰기에 관해 도움을 주려고 하는 마음은 깊이 느껴진다만, 어째 약간… 연기가 익숙하지 않은 연기자를 보는 것 같달까… 교과서적인 멘트라고 해서 진심이..
2026.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