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를 보고 나서134

[영화 감상/영화 추천] <Cruella(크루엘라)>(2021) ⚠️ 아래 영화 후기는 (2021)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는 원래 이렇게 대형 상업 영화를 보기는 해도 딱히 블로그에 후기를 쓰지 않는 편인데(워낙에 취향이 마이너해서, 나처럼 다른 마이너한 취향의 소유자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마이너한 영화 위주로 쓰는 편이다), 이 영화는 너무나 실망스러웠기에 여기에 불평을 쏟아 놓아야 좀 개운해질 것 같다. 워낙에 평이 좋았던 영화이기에 많은 이들이 내 후기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거라는 예감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내 감상을 솔직히 털어놓아야겠다. 내가 이 영화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 크게 세 가지이다. 첫 번째, 에스텔라/크루엘라로 분한 엠마 스톤의 연기, 두 번째, 패션, 세 번째, 이야기. 첫 번째로 엠마 스톤의 연기부터 논하자면, 나는 .. 2023. 1. 23.
[영화 감상/영화 추천] <天気てんきの子(날씨의 아이)>(2019)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19) ⚠️ 아래 영화 후기는 신카이 마코토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의 소설 버전을 읽었으므로, 기왕 애니메이션을 보는 김에 도 봤다. 과 은 봤는데 는 보지 않았기 때문에, 필모그래피를 깨는 느낌으로 시도한 것. 사실 이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는 요약본으로 봐서 알고 있었다. 친구가 이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길래 ‘무슨 소리인가’ 싶어 요약본을 2배로 빨리 감기 해서 대충 내용만 이해한 것이다. 그러니까 이번에야말로 빨리 감기 하지 않고 제대로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는 뜻이다. 내용을 아주 간단하게 축약하자면 이러하다. 두 달째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는 도쿄에 상경한 16세 소년 호다카. 호다카는 비가 그쳐서 어머니와.. 2023. 1. 18.
[영화 감상/영화 추천] <Rosaline(로잘린)>(2022)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2) ⚠️ 아래 후기는 영화 (2022)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때 사랑을 위해 죽는 게 아름답고 로맨틱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지금은 손 꼭 잡고 같이 다니는 어르신들을 보면 그렇게 흐뭇하고 부러울 수가 없다. 사랑을 위해 죽는 것보다 지지고 볶고 싸우더라도 같이 사는 게 훨씬 더 어렵다는 걸 알게 될 정도로 나이가 들었기 때문일까. 사랑을 위해 죽는다고 하면 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줄리엣을 향한 로미오의 사랑이, 그리고 로미오를 향한 줄리엣의 사랑이 정말 그렇게나 대단하고 숭고한가? 흔히 을 절절한 사랑, 열정적인 사랑의 대표격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원래 희곡을 읽어 보면 로미오는 줄리엣을 만나기 전 로잘린이라는 이름의 여성에게 퇴짜를 맞아.. 2023. 1. 13.
[영화 감상/영화 추천] <Love, Lizzo(러브, 리조)>(2022)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2) ⚠️ 아래 글에서 ‘뚱뚱하다’라는 표현은 글자 그대로 몸에 살이 많다는 뜻일 뿐, 이에 대해 그 어떤 도덕적이나 미학적 판단도 들어가 있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제 블로그는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ity)와 자기 몸 중립성(body neutrality)을 지향합니다. 는 리조(Lizzo)의 성공과 음악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이다. 리조의 짱팬인 나는 이게 빈지(Binge)에 있길래 한번 봤다(리조가 누군지 잘 모르신다면 아래 내가 쓴 리조의 음악 추천 포스트를 참고하시라). https://blog.naver.com/eatsleepandread/222949441104 리조(Lizzo)의 음악 스포티파이에서 분석한, 2022년 한 해 내가 제일 많이 들은 아.. 2023. 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