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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에서 돌고래들을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는 곳 - 몽키 미아(Monkey Mia)

 

며칠 전에 인터넷에서 이런 짤을 보게 됐다.

하응, 어쩜 돌고래는 피부도 저렇게 매끈매끈한데 손으로 누르면 푹 들어갈 만큼 물렁물렁하기까지 할까?

살면서 한 번쯤은 정말 돌고래를 만져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인 친구에게 이야기하니 돌고래를 보고 싶다면 몽키 미아(Monkey Mia)로 가면 될 거라고 했다.

 

몽키 미아? 이름 한번 해괴하네. 검색해 보니 몽키 미아는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Western Australia, WA) 주의 주도(州都) 퍼스(Perth)에서 북쪽으로 한 9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유명한 관광 명소였다. 놀랍게도 공항이 있어서 퍼스에서 이곳까지 2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도 되고, 아니면 차로 운전할 경우 하루 꼬박 걸린단다.

이곳의 주요 명물은 50년도 넘게 이 지역을 찾아오는 병코돌고래(bottlenose dolphin, 흔히 수족관 따위에 사육되고 곡예를 함)이다.

 

 

하루에 세 번, 인간들과 상호 작용을 하러 해변으로 오는데, 대개 아침 시간이고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는 시간은 아침 7시 45분에서 정오 12시 사이라고 한다.

밥 주는 시간은 하루에 네 번에서 일곱 번 정도인데, 어떤 때는 스무 번도 더 오는 경우도 있다고. 돌고래가 오는 시간은 물론 돌고래 마음이라 달라질 수 있다.

물론 돌고래에게 밥을 줄 때에도 돌고래와 어느 정도 안전 거리는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만 한번 인간을 신뢰하기 시작해 해변 가까이에 다가올 때가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하니 그 정도야 뭐, 이해해 줄 수 있지 않은가.

 

 

몽키 미아는 호주에서 유일하게 돌고래들이 특정 계절이 아니라 매일 방문하는 유일한 곳이다.

돌고래를 연구하는 이들이 전 세계에서 이곳에 찾아오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몽키 미아의 해맑은 돌고래들

 

공원 및 야생동물 관리부(Department of Parks and Wildlife)는 1990년에 몽키 미아를 해양 보호 구역으로 지정했다.

정해진 시간에만 돌고래와 상호 작용할 수 있게 한 처치는 돌고래를 보호하는 동시에 관광객들이 정해진 시간에만 돌고래들에게 먹이를 주게 하기 위함이다.

보호 구역을 입장할 때는 소정의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돌고래를 보고 상호작용하는 것은 무료다.

물론 혹시 모를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레인저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

돌고래들이 하루에 (관광객에게) 받아 먹을 수 있는 먹이의 양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10% 정도인데, 돌고래들이 야성을 잃지 않기 위해 그런 거라고 한다. 하긴, 너무 잘 받아 먹으면 집돌고래가 되겠지. 그걸 키우고 싶어 할 사람도 많을 거고.

어쨌거나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레인저들의 관리 및 감독하에 돌고래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다만 돌고래를 만지거나 돌고래와 같이 수영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됐다.

 

이렇게 돌고래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아, 이곳 이름이 왜 '몽키 미아'이냐 하면, '미아'가 호주 어보리진의 언어로 '집' 또는 '쉼터(shelter)'라는 뜻인데, 19세기 후반에 이곳에 '몽키(Monkey)'라는 이름의 진주 채취선이 정착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몽키라는 이름의 배가 정착해 있던 곳'이라는 뜻으로 '몽키 미아'가 되었다는 썰이 있다.

하지만 지역학적 지역명 위원회(Georaphic Names Committe)에 따르면 '소금물' 또는 '나쁜 물'이라는 뜻의 어보리진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아니면 이곳에서 캠핑을 하던 진주 채취선들이 원숭이를 자주 데리고 다녀서 유래했다고도 하고. 정확히 딱 이래서 이렇다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나 보다.

 

셸 비치의 조개껍데기들

 

몽키 미아에서 50분 정도 더 남쪽으로 가면 조개껍데기가 모래를 대신하는 '셸 비치(Shell Beach)'가 있다.

세상에 이렇게 모래보다 조개껍데기가 많은 곳은 딱 두 군데뿐인데, 그중 한 곳이 이곳이라고 한다.
이 해변의 너비는 약 100km 정도이다. 이곳에서 조개를 줍거나 선탠을 해도 되고, 아니면 염도가 엄청 높고 투명한 물에서 둥둥 떠다닐 수도 있다! 후자가 제일 재미있을 듯.

 

나중에 호주에 다시 가서 몽키 미아에도 꼭 들러서 돌고래들을 봐야지. 만지지는 못해도 먹이를 줄 수는 있다! 희희. 잊지 않기 위해 기록용으로 글을 써 놓는다.

 

아래 웹사이트들을 참고해 글을 작성했음을 알린다.

https://www.australia.com/en/places/perth-and-surrounds/guide-to-monkey-mia.html

https://www.australiascoralcoast.com/destination/meet-monkey-mia-dolphins

https://www.australia.com/en/places/perth-and-surrounds/guide-to-monkey-mia.html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코알라 모피 코트는 왜 없을까?

 

한국의 기온이 말도 안 되게 영하 13도이던 어느 날, 친구랑 춥다는 이야기를 하다가 털 코트가 화제에 올랐다.

모피, 그러니까 동물의 털로 만든 코트가 그렇게 따뜻하다던데, 코알라 털 코트는 없을까?

그래서 검색을 하다가 이런 기사를 읽게 되었다.

(https://pickle.nine.com.au/2017/01/19/08/39/when-koala-skins-were-all-the-rage)

 

이 기사에 따르면, 코알라 모피 코트는 없는 게 아니다. 있었는데 현재는 코알라에게서 모피를 얻는 게 불법이라 없어진 것뿐이다.

1920년대까지만 해도 코알라 모피(fur)는 꽤나 인기가 있었다고 한다.

코알라 모피는 방수가 되는 데다가 엄청 부드러워서, 모자나 장갑, 코트 안감으로 필수였다고.

얼마나 인기가 있었느냐면, 1888년부터 1927년까지 8백만 장의 코알라 털이 영국, 미국, 그리고 캐나다로 팔려 나갔다는 기록이 있다.

 

이 때문에 코알라의 개체수가 엄청 줄었들었다. 위의 사진은 약 3,600장의 코알라 모피를 실은 모습이다.

이 불쌍한 코알라들은 약 30년간 오스트레일리아/호주 퀸즐랜드(Queensland) 주 클러몬트(Clermont)에서 죽어야 했다.

코알라의 수가 극히 적어지자 1927년에 코알라 사냥이 금지되었다.

같은 해에 허버트 후버(Herbert Hoover) 전(前) 미국 대통령이(당시에는 무역부 장관(Secretary of Commerce)이었다) 미국으로 코알라 가죽을 수입하는 일을 금지했다.

 

 

1927년엔 한 달 만에 무려 80만 마리가 퀸즐랜드에서 죽임을 당했다고8ㅅ8

(그래픽 출처: https://www.savethekoala.com/about-us/news-events/akf-shocking-figures-reveal-devastating-impact-koala-fur-trade)

 

위에서도 말했듯이 코알라의 털은 우비 뺨치게 물을 잘 튕겨 내고, 또 아주 낮은 기온이나 아주 높은 기온 모두 잘 견뎌내는 특성이 있기에 그렇게 인기가 많았던 거다.

그래서 떠올린 사업 아이디어. 코알라 모피는 이제 합법적으로 얻을 수 없으니, 엄청 포근하고 따뜻한 인조 모피를 만드는 거다. 방수 처리도 해서.

그리고 그걸로 옷을 만들어 '드롭 베어(drop bear) 모피'라고 리브랜딩해서 팔면 잘 팔리지 않을까? ㅋㅋㅋㅋ

아무도 다치지 않고도 돈을 벌 수 있으니 천재적인 아이디어 아니냐?? 이걸 내 잠재적 사업 아이템으로 기록해 둬야겠다 ㅎㅅㅎ

(드롭 베어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트를 참고하시라.

2018/10/06 - [호주 이야기] -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에서는 드롭 베어(drop bear) 조심?)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 멜버른은 작은 그리스?

 

퀴즈 하나. 그리스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그리스 인구가 제일 많은 곳은 어디일까?

답은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멜버른(Melbourne)이다.

2001년 호주 인구 조사에 따르면 멜버른에는 호주 내 그리스계 호주인이 15만 1천 명가량, 또는 (전체 호주 내 그리스인 중) 47%나 거주한다.

따라서 멜버른이 그리스 본토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그리스인 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오스트레일리아 데이(Australia Day, 1788년에 최초로 호주 땅에 닿은 영국 함선의 도착을 기리는 날) 행사의 그리스계 이민자들이 펼치는 퍼레이드 장면

 

 

멜버른 동남쪽 교외 지역인 오클리(Oakleigh)는 특히 '작은 그리스'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그리스계 호주인의 비율이 높다.

19세기 초에 영국의 해군 법정(British naval court)에서 해적질로 유죄 선고를 받은 그리스계 선원 일곱 명이 호주 땅을 밟은 최초의 그리스인으로 여겨진다.

골드 러시(Gold Rush) 시기에는 그리스인의 이민이 첫 번째로 급증하여 1901년 호주 인구 조사에는 878명이 그리스에서 출생한 것으로 기록됐다.

1913년에는 호주 내에서 그리스어로 신문이 발행될 정도였는데(이것이 최초다), 3년 후에 호주는 그리스와 몰타 섬 출신자들의 호주 입국을 금지했다. 왜냐? 그들이 호주 군인들의 일자리를 빼앗을까 봐.

1920년에는 법을 정말 조금 완화해서 영국계가 아닌 이민자를 한 달에 딱 100명만 받았다.

 

사진 속 'Neos Kosmos'는 그리스어로 된 신문이다.

 

그러다가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후에는 이탈리아인뿐 아니라 그리스인이 대거 호주로 들어왔다. 1952년에는 수만 명의 그리스인들이 호주로 이민 왔다.

1971년 인구 조사에 따르면 최고 피크일 때는 16만 명의 그리스 출생자들이 호주에 사는 것으로 기록됐다. 이들 중 거의 절반은 멜버른이 거주했다.

오늘날, 가장 최근의 인구 조사 결과를 보면 40만 명의 호주인들이 그리스계이며, 멜버른은 그리스 국외에서 가장 많은 그리스인들이 사는 제2의 고향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그리스계 인구가 많아서 호주의 멜버른과 그리스의 테살로니키(Thessaloniki)는 '자매 도시' 결연을 맺기도 했다.

(이상의 내용은 다음 기사를 참고해 작성했음을 밝힌다. https://www.heraldsun.com.au/news/victoria/how-greek-migration-to-melbourne-shaped-our-city/news-story/485290e53f645054e9251284f5205e31)

 

이렇게 그리스계 이민자의 영향을 많이 받은 멜버른은 그리스 음식을 찾아보기가 정말 쉽다.

우리나라에도 흔한 그릭 요거트와 그리스식 샐러드(이 두 가지가 호주에 오기 전까지 내가 알던 유일한 그리스 음식이다)는 물론이요, 수블라키(Souvlaki, 그리스식 꼬치 요리), 기로(Gyros, 쇠고기 등을 마늘로 양념하여 빵에 얹어 먹는 그리스식 샌드위치), 무사카(Moussaka, 얇게 썬 가지와 다진 고기를 켜켜이 놓고 맨 위에 치즈를 얹은 그리스 요리) 등등.

 

무사카는 이렇게 생겼다. 그리스식 라자냐라고 생각하면 된다.

 

수블라키도 기로도 맛있는데 무사카를 먹고서는 진짜 머릿속 전구에 불이 켜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리스식 진짜 개존맛탱ㅠㅠㅠㅠ

양고기를 좋아하신다면 중국식 양고기뿐 아니라 그리스식 양고기도 한번 시도해 보시기를 권한다.

애초에 그리스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멜버른은 그리스까지 가지 않아도 정통 그리스식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하이암스 비치(Hyams Beach), 세상에서 가장 흰 모래가 있는 해변

 

 

하이암스 비치(Hyams Beach)는 뉴 사우스 웨일스(New South Wales) 주의 남쪽 해안에 위치한 저비스 베이(Jervis Bay)에서도 남쪽에 있는 외딴 해변이다.

이곳 모래가 어찌나 하얀지, 기네스 북(The Guinness Book of Records)에 '세상에서 제일 하얀 모래'가 있는 곳으로 올랐을 정도다.

 

시드니에서 세 시간 정도 차로 달리면 하이암스 비치에 도착할 수 있다.

 

In the "on season" you might have to head to the far end of the beach to spot enough patches of the famous grains ...

 

트래블러닷컴(traveller.com)은 하이암스에서 해 볼 만한 다섯 가지를 제안한다.

1. 허스키슨(Huskisson)을 향해 북쪽으로 올라가 유명한 허스키 펍(Husky Pub)으로 직행해 맥주를 한잔 하며 경관을 감상한다.

2. 그린 패치(Green Patch)에서 길이 잘 든 야생 캥거루와 앵무새를 만나 보고 캠핑한다.

3. 하이암스에서 5분 정도 차를 타고 부더리 국립 공원(Booderee National Park)를 방문해 아름다운 해변과 숲 지대를 거닐어 본다.

 

The ruins of St George's lighthouse.

 

오싹한 성 조지 등대(St. George's Lighthouse, 위 사진) 폐허도 빼먹지 말고 구경할 것.

 

4. 야외 활동이 지겹거나 지쳤다면 허스키슨 픽처스(Huskisson Pictures)에서 영화를 관람한다.

5. 저비스 베이 스탠드 업 패들 대여점(Jervis Bay Stand Up Paddle Hire)에서 패들 보드 투어를 하거나 패들 보드를 젓는 방법을 배워 해 질 녘을 감상한다.

개인 레슨은 1시간에 80달러이며, 90분짜리 레슨이나 투어도 가능하다.

 

 

하이암스 비치에 제일 새하얀 모래가 있다고 알려진 후 이곳 주민들은 외부 관광객이 몰려들어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원래 인구 수가 110명 정도밖에 안 되는 작고 조용한 동네였는데 크리스마스 즈음해서는(이때가 호주의 여름 성수기다) 관광객이 엄청 몰린단다.

현재는 주말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 시설이나 별장 등이 마을의 2/3를 차지한다고.

사람이 너무 몰릴 시기에 가면 그 좋은 풍경을 구경하기도 불편할 테니 차라리 다른 해변에 가는 게 낫다고 한 투어 가이드는 조언하기도 한다.

 

하이암스 비치가 흰 모래로 가장 잘 알려져 있긴 하지만 호주에는 이곳 외에도 눈부시게 하얀 모래로 유명한 해변이 여러 곳 더 있다.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Western Australia, WA) 주의 럭키 베이(Lucky Bay)나 역시나 WA의 헬파이어 베이(Hellfire Bay), 퀸즐랜드(Queensland) 주의 화이트헤이븐 비치(Whitehaven Beach) 등등.

더 자세하게 알고 싶으신 분들은 아래 기사를 참고하시라.

http://theconversation.com/lucky-winner-why-this-beach-in-wa-claims-the-crown-of-australias-whitest-sand-88393

 

아래 기사를 참고하여 글을 작성했음을 알린다.

https://open.abc.net.au/explore/28273

http://www.traveller.com.au/hyams-beach-the-whitest-sand-in-the-world-h06bgt

https://www.illawarramercury.com.au/story/5165791/popularity-of-south-coast-beach-drives-locals-to-despair/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세상에서 제일 큰 스크린이 있는 영화관은 어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화 스크린이 있는 극장은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시드니(Sydney) 달링 하버(Darling Harbour)에 위치해 있다.

IMAX 시어터(IMAX Theatre)는 1996년에 문을 열어서 현재까지 1천만 명이 넘는 관객들을 받아 왔다고 한다.

현재는 재정비를 위해 휴관 중인데, 영업 당시 스크린 크기는 무려 35.72 m × 29.57 m (117.2 ft × 97.0 ft)였다고.

보통 일반적인 IMAX 스크린 크기가 22 m × 16.1 m (72 ft × 53 ft) 정도니까 1.5배 큰 거다.

 

 

2016년 9월부터 건물을 리뉴얼 중인데 2019년에 오픈 예정이라고 한다. 정확한 오픈 일자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https://www.imax.com.au/ 이곳을 방문하셔서 오픈 소식을 업데이트 받으시라.

오픈하게 되면 새로운 IMAX 레이저 프로젝터가 최고로 선명하고 밝은 이미지를 스크린에 상영하게 될 것이라고.

사운드 시스템도 무려 12채널이란다.

새로운 40좌석짜리 럭셔리 시네마도 준비될 예정이라고 하니 정말 시간과 돈만 된다면 여기에서 영화 한 편을 보고 싶다.

제일 큰 영화 스크린과 끝내주는 사운드를 즐기는, 최고의 경험이 될 것 같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인들이 보라색을 좋아하는 걸까, 아니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라색을 싫어하는 걸까?

 

내가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서 지내며 제일 놀랐던 것 중 하나가, 여기에선 보라색을 자주 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보라색 벚꽃이라고도 불리는 자카란다 나무가 많은 데다가, 정확히 이름은 잘 모르겠지만 보랏빛을 띄는 여러 꽃들이 일반 가정집 정원이나(영국의 영향을 받아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호주는 땅덩이가 넓어 정원 있는 집도 많다 보니 사람들이 정원을 참 열심히 가꾼다) 공원 등에 많이 피어 있다.

(자카란다에 대해서는 이 포스트를 참고하시라.

2018/10/04 - [호주 이야기] -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아름다운 보랏빛 꽃을 피우는 자카란다(jacaranda) 나무)

그래서 그런지 옷뿐 아니라 일반 사물에도 보라색을 아주 자연스럽게 쓰고 호주인들도 그것을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가장 단적인 예가 내가 갔던 호주 가정집 파티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접시를 테이블에 올려놨는데(손님들이 원하는 음식을 담아 가서 먹으라고) 한 꼬마(남자애였다)가 굳이 보라색 접시를 꺼내서 가져가더라. 너무 예쁜 보라색이라 내가 그거 쓰고 싶어서 눈독 들이고 있었는데 애한테 밀림ㅋ...ㅋ...ㅋㅋ...ㅠㅠ

우리나라에도 보라색 꽃이 없는 건 아니지만(지금 당장 떠오르는 것만 해도 제비꽃과 라일락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라색을 그렇게 널리 잘 쓰는 것 같지 않았다.

내가 보라색을 제일 좋아해서 어떤 물건을 사든 보라색이 선택 범위 안에 있으면 그 색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는데, 내 경험상 우리나라보다 호주에서 그런 선택권이 훨씬 많았다.

흠,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라색을 특별히 좋아하지 않아서 그런 걸까? 그래서 검색을 좀 해 봤다.

2017년에 조선일보에 실린 한 기사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가장 좋아하는 색'은 파랑(16.9%)이 1위를 차지했다. 초록(11.3%)과 보라(11.3%)가 공동 2위를 차지했고, 남색(9.9%), 검정(9%)이 뒤를 이었다. 파랑, 초록, 보라, 남색 등 푸른 계열을 좋아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절반(49.4%) 가까이 됐다. (...)

봐서 좋은 색과 실제 소비하는 색엔 차이가 있었다. '좋아하는 옷 색깔'을 묻는 말엔 검정이 43.4%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2위는 남색(18.3%)이었고, 흰색(7.3%)과 회색(7.3%)이 공동 3위였다.

'검정'은 가장 멋스럽고 클래식하면서도 권위 있는 색깔로 꼽힌다. 한국 사람이 검정 옷을 좋아하는 데는 일명 'DNA 컬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머리카락, 눈동자 색 등을 'DNA 컬러'라고 한다. 서양인은 금발, 갈색, 빨강 등 머리카락색도 다양하고 눈동자 색깔도 파랑 등 여러 가지다. 다양한 머리카락색과 눈동자 색에 맞춰 코디하다 보니 자연히 옷 컬러도 다양해진다. 반면 우리는 DNA 컬러가 검정 톤 하나다 보니 거기 어울리는 검정 옷을 주로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김수정 교수의 분석이다. 사회 분위기도 검정, 남색 같은 어두운 계열 옷 선호와 관련이 있다. 현정오 노루팬톤 수석 연구원은 "튀는 색 옷을 입으면 '왜 저런 옷을 입나'라는 곱지 않은 시선이 있었다. 자연히 어둡고 묻히는 색상을 입는 경향이 강해졌다"고 했다.

(출처: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1/24/2017012401610.html)

 

아하! 우리의 검은 머리색 때문에 잘 어울리는 색이 검정 톤이라는 것, 그리고 사회적으로 튀는 것을 좋게 보지 않는 문화 때문에 그런 것이었다.

이는 굳이 옷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물건(예를 들어 그릇이라든가 가위라든가)에도 해당되는 것 같다. 굳이 어떤 색이든 크게 상관이 없는 물건들이라면 다양한 색으로 만들어도 될 것 같은데, 우리나라는 그런 제품조차 확실히 '무난'한 색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굳이 보라색은 아니어도 밝고 쨍한 색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그게 참 안타까웠다. 특히 겨울옷을 보면 남성복은 물론이요, 여성복조차 밝은 색을 찾기가 어렵다. 나는 추워도 예쁜 색 옷을 입고 싶은데ㅜㅜ 핑크라든가 민트라든가 하늘색 같은 것...

 

팬톤이 선정한 2018년의 색이 '울트라 바이올렛(Ultra Violet)'이라 그런지 올 한 해 호주에서 정말 다양한 톤의 예쁜 보라색을 많이 만나 볼 수 있었다.

 

 

호주에서 제일 많이 옷을 사서 입은 브랜드 '코튼 온(Cotton: On)'에서도 보라색을 어찌나 알뜰살뜰하게 잘 쓰던지, 정말 보라색 옷은 다 사고 싶을 정도였다!

(코튼 온에 대해서는 이 포스트를 참고하시라.

2018/07/22 - [호주 이야기] -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에서 이것이 필요하면 여기로 가세요(식품, 옷, 문구류, 화장품 편))

 

사회생활을 하면 물론 TPO는 따져야겠지만 그걸 고려하더라도 우리나라는 튀는 걸 너무 억압하는 경향이 있다. 사고(思考)든 라이프스타일이든 옷이든 간에.

우리나라도 다양한 색, '튀는' 색의 옷을 입어도 눈치를 주거나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는 문화가 사라져서 다들 자기가 좋아하는 색을 자유롭게 마음껏 몸에 걸치고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 '달라도' 괜찮은, 조금 더 자유로운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한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해롤드 홀트,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 호주 총리(Feat. 수영장)

 

오늘은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있는 한 수영장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제목은 '해롤드 홀트, 어느 날 홀연히 사라진 호주 총리(Feat. 수영장)'라고 지어 놓고서 무슨 수영장 이야기냐고?

걱정 마시라. 다 관련된 이야기이다.

 

 

 

해롤드 에드워드 홀트(Harold Edward Holt, 1908-1967)는 1966년부터 1967년까지 집권한 호주의 17대 총리였다.

그는 당시 자유당(Liberal Party)의 총수였다. 임기 동안 그는 베트남 전쟁에 미국이 참여하는 것을 강력하게 지지했고, 1966년에는 호주도 베트남전에 참여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호주의 17대 총리 해롤드 홀트의 생전 모습

 

그런데 1967년 12월 17일, 일요일 오후에 그가 갑자기 사라졌다. 휴가용 별장이 있던 포츠시(Portsea) 근처의 셰비오 비치(Cheviot Beach)에 수영을 하러 나갔다가 실종된 것이다. 향년 59세의 일이다.

5일이나 연달아 수색을 했으나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사망의 원인조차 규명할 방법이 없었다. 영연방과 빅토리아(Victoria) 경찰의 연합 수사 결과, '고(故) 홀트 씨의 실종은 우연한 것 이상이라고 볼 근거가 없다'라는 내용이 발표되었다.

그가 실종되기 전의 행동이나 집 안 상황 등 모든 것이 너무나 정상적이고 평범했던 것이다. 또한 그는 셰비오 비치를 훤히 잘 알았다.

따라서 경찰은 강한 바람과 거친 바다, 역조(逆潮: 둘 이상의 물결이 만나면서 물살이 거센 곳) 등이 그를 덮친 것이 아닌가 추측할 뿐이었다.

 

그가 사라지기 전, 수영을 즐기던 모습(날짜를 알 수 없는 홈비디오 중 한 컷이다)

 

총리가 갑자기 실종되다니, 호주인들은 충격을 받았다. 음모론도 제기되었고 말도 안 되는 소문까지 나돌았지만 대다수는 점잖게 그를 추모했다.

그리고 (바로 여기서 수영장이 등장한다) 이런 수영장이 지어진다.

 

 

호주 빅토리아 주 멜버른(Melbourne) 글렌 아이리스(Glen Iris) 지역의 하이 스트리트(High Street)와 에드거 스트리트(Edgar Street)에 위치한, 해롤드 홀트 추모 수영 센터(Harold Holt Memorial Swimming Centre)이다.

1960년대에 지어진 수영장인데, 이 수영장이 건설될 당시에 해롤드 홀트 총리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이 발표되었고 이를 추모하기 위해 그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그래도 수영장인데? 익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의 이름을 수영장에 붙이다니 뭔가 불길하지 않나?

어쩌면 호주인들만의 독특한 유머 감각일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시설은 좋다 카더라.

이 수영장을 이용해 보고 싶은 분들은 이 링크를 참고하시라. https://www.stonnington.vic.gov.au/Discover/Harold-Holt-Swim-Centre 

 

아래 기사를 참고하여 글을 작성했음을 알린다.

http://www.naa.gov.au/collection/fact-sheets/fs144.aspx

https://www.sbs.com.au/news/harold-holt-the-australian-prime-minister-who-disappeared

https://en.wikipedia.org/wiki/Harold_Holt_Memorial_Swimming_Centre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물건이 아니라 경험을 선물하고 싶다면? 레드벌룬(Redballoon)!

 

며칠 전에도 이야기했지만, 크리스마스가 멀지 않아 나는 호주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고민 중이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사람과 우리나라 사람이 생각하는 크리스마스와 신년의 차이는 아래 글을 참고하시라.

2018/12/13 - [영어 공부] - [영어 공부] drop a hint(힌트를 주다, 넌지시 암시하다))

 

나는 상대방의 취향을 100% 저격할 자신이 없다면 현금이나 상품권(기프트 카드)도 꽤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하는데, 이걸 너무 성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어서(돈은 내가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번 것인데, 이걸 주는 게 어떻게 성의과 애정이 없는 행위라고 생각할 수가 있지?) 아무에게나 이 방법을 쓸 수는 없다.

심리학에 따르면 물건을 구입했을 때보다 스키를 타거나 여행을 가는 등 경험에 투자할 때 사람들은 더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크리스마스에 '경험'을 선물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한번 둘러볼 사이트를 소개하려 한다.

이름하여 '레드벌룬'. 웹사이트 주소는 https://www.redballoon.com.au/

 

 

카테고리를 보면, 어드벤처 스포츠, 창의적인 선물, 드라이빙 경험, 집 안에서 할 수 있는 경험, 비행 경험, 미식 선물, 아웃도어 액티비티 등등이 있다.

 

 

 

특이해 보이는 경험을 몇 가지 살펴보자면, 멜버른(Melbourne)에서 열기구를 타고 식사를 하는 경험, 골프 경험, 말을 타는 경험, 시드니 하버(Sydney Harbour)에서 3코스 점심을 먹는 크루즈 경험도 있고, V8 레이스 카를 타 보는 경험 등등이 있다.

아니면 글램핑을 할 수 있는 경험도 있고 스파를 이용할 수 있는 경험 패키지도 있으니 다양하게 취향에 맞춰 골라 보시라.

경험을 할 수 있는 지역(물론 호주 내에서)으로 구분을 해서 검색할 수도 있고, 가격대로 검색할 수도 있다.

경험은 바우처(voucher) 형식으로 구매할 수 있고, 이 바우처를 받은 사람은 정해진 기간(대개 3년) 내에 이걸 사용할 수 있다.

구입하기 전에 각 경험의 '중요 정보(Important Information)' 항목을 잘 읽어 보시는 게 좋겠다.

내 친구는 이 사이트를 이용해 크루즈를 탈 수 있는 경험을 구입해 어머니께 선물해 드렸다. 친구 말로는 무척 좋아하셨다고.

 

바우처를 이용하려면 레드벌룬 사이트 위에 있는 'Use a Voucher' 버튼을 눌러 바우처에 쓰인 코드를 입력하고 바우처를 이용하고 싶은 날짜를 예약하면 된다.

 

단, 이 사이트에서 제시하는 가격이 언제나 최저 가격이라고 보장할 수는 없으니, 최저 가격을 원하신다면 검색을 좀 더 해 보셔야 할 듯하다.

하지만 독특하고 신기한 경험을 쉽게 찾아 골라 선물할 수 있다는 점은 단연코 장점이다.

올 크리스마스, 새해, 그리고 언제든 간에 연인이나 친구, 가족 등에게 색다른 선물을 해 주고 싶으시다면 이 사이트를 한번 살펴보시라!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짤방으로도 유명한 '근육 캥거루' 로저, 눈감다ㅠㅠ

 

인터넷 좀 하는 분들이라면 '호주의_평범한_캥거루.jpg' 뭐 이런 제목으로 된 캥거루 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렇게 '근육질 캥거루'로도 잘 알려진,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노던 테리토리(Northern Territory)의 캥거루 보호 구역 앨리스 스프링스(The Kangaroo Sanctuary Alice Springs)의 '로저(Roger)'가 지난 일, 12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는 소식이다.

이 근육 빵빵한 캥거루는 서 있을 때 머리부터 꼬리까지 키가 약 2m에 달했으며, 몸무게는 89kg이나 했다.

덕분에 캥거루 보호 구역에서 '짱'을 먹어 주었다고 하는데, 사실 2006년에만 해도 이 캥거루는 어미가 죽은 후 고아가 되어 한 길가에 누워 있던 처지였다.

그러다가 이 캥거루 보호 구역에 오게 되었고, 2015년에는 양철 양동이를 앞발로 찌그러뜨리는 사진이 찍히면서 유명해졌다.

 

  

왼쪽이 로저를 유명하게 만든 그 짤이다. 오른쪽은 로저의 우람한 근육.

 

이분이 로저가 살던 캥거루 보호 구역 앨리스 스프링스의 매니저 크리스 반스.

 

캥거루 보호 구역의 매니저인 크리스 '브롤가' 반스(Chris 'Brolga' Barnes)는 지난 토요일(12월 8일) 페이스북을 통해 로저의 죽음을 알렸다.

그는 "오늘은 아주 슬픈 날입니다. 오늘 우리는 아름다운 소년(beautiful boy), 로저를 잃었습니다."라고 썼다.

또한 10년 전 로저와 그의 부인들(!)이 살 곳을 마련하기 위해 그는 이 캥거루 보호 구역을 지어 주었으며, 로저는 늘 알파 메일(alpha male)이었고 전 세계 사람들이 사랑하는 캥거루가 되었다는 추억에 대해서도 썼다. 앞으로도 그를 기억할 것이며, 그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도록 묻어 주었다고.

 

2016년에 반스는 로저에 대해 "그는 아주 몸집이 크고, 아주 공격적입니다."라고 묘사했다.

로저 때문에 그도 사타구니를 여섯 바늘이나 꿰맸다고. 그는 한번 잡으면 놔주지 않는단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 덕분에 유명해진 로저의 인기가 어느 정도였느냐면, 일본에서는 여러 가지 포즈를 취한 모습의 인형으로 만들어져 자판기에서 판매가 될 정도였다고 한다.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은 로저가 이제는 캥거루 별에서 행복하고 평화롭게 살기를 바라며... 안녕!

 

로저에 대한 소식은 아래 기사를 참고했다.

http://www.traveller.com.au/roger-the-ripped-kangaroo-dies-at-kangaroo-sanctuary-alice-springs-age-12-h18xi4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 멜버른에서 아시아 음식을 배불리 먹고 싶다면 차이나 바 시그니처(China Bar Signature)로!

 

주말에 차이나 바 시그니처(China Bar Signature)에 다녀온 김에, 기록을 남길 겸해서 맛집 추천 글을 하나 쓰려고 한다.

(이외에 유일한 호주 멜버른 맛집 추천 글은 아래와 같다.

2018/09/02 - [호주 이야기] -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멜버른 맛집 강추! 끝없는 고기 뷔페의 향연! B'Churrasco)

 

이곳은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멜버른(Melbourne)에서 아시아 음식을 잔뜩 먹을 수 있는 뷔페인데, 우리나라 애슐리 또는 결혼식장 뷔페 메뉴를 생각하면 비슷하다.

하지만 당연하게 한식은 없다. 그렇지만 다양한 중국 음식과 굳이 어느 나라 음식이랄 건 없지만 어딜 가든 인기 있는 감자튀김이라든가 허니치킨, BBQ치킨 같은 것들은 있다.

만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나는 커스타드 크림이 든 걸 먹었더니 정말 달아서 내가(그리고 내 이가) 녹아내리는 듯했다.

해산물 코너도 따로 있다. 나는 먹기 전에 화장실에 다녀오느라 분명 화장실 가기 전에 조금 남아 있던 연어가 사라져서 슬펐으나 다른 곳부터 먼저 돌고 나서 다시 가 보니 그새 바로 채워져 있었다.

그릇도 먹고 나서 중앙에 몰아 놓으면 음식물과 다 먹은 접시를 바로바로 치워 줘서 좋다.

음식의 맛도 다 괜찮다. 해산물은 내가 연어 외에 잘 먹는 게 없어서 모르겠다만 신선해 보이긴 했다.

 

차이나 바 시그니처 버우드점의 모습

 

음식과 자리는 이런 식이다. 위의 사진들은 모두 내가 찍은 것이 아니라 인터넷에서 가져온 것임을 밝힌다.

 

다 먹고 난 후에는 과일, 쿠키, 디저트로 입가심하시라.

우리나라 뷔페라면 빠지지 않는 아이스크림 코너도 당연히 있고, 한입에 집어먹기 좋은 크기로 된 타르트라든지 케이크 등도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나는 디저트까지 네 그릇 먹고 나니 배가 불러서 더 못 먹겠더라.

참고로 내가 갔던 지점의 손님 비율은 중국인 같아 보이는 동양인이 7, 서양인이 3 정도였다. 조금 잘 쳐 줘도 6 대 4? 이 정도면 '서양인이 그럴듯하게 흉내 낸' 아시아 음식이 아니라 진짜 아시아 음식 인증 땅땅 수준 아닌가.

 

뷔페를 맛볼 수 있는 시간대는 크게 점심때(오전 11시 반에서 오후 3시까지) 와 저녁(주중에는 오후 5시 반에서 9시 반, 주말에는 오후 10시까지), 두 번으로 나뉜다.

그렇다고 저 시간 내내 먹는 건 아니고, 각 시간대가 1시간 반의 세션으로 나뉘어서 예를 들어 오전 11시 반에서 오후 1시까지, 오후 1시 반에서 3시까지 하는 식으로 운영된다. 나는 오후 1시 반에서 3시까지의 세션을 예약해서 1시간 반 동안 배부르게 먹었다.

시간에 따른 가격은 다음과 같다.

 

빨간색으로 크게 쓰인 가격이 성인 가격이다. 이 가격은 에핑점 기준이다. 버우드점은 조금 다를 수 있다.

 

지점은 에핑(Epping)에 한 군데, 버우드(Burwood)에 한 군데 있다.

에핑점 주소는 Shop R8/571 High Street, Epping, VIC 3076 (http://www.chinabarsignature.com/)

버우드점 주소는 380 Burwood Highway, Burwood East, VIC 3151 (https://www.chinabarburwood.com/)

각각의 사이트에서 더 많은 정보를 보시고 예약도 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라.

그냥 차이나 바(China Bar)는 일반 음식점이고, 차이나 바 뒤에 '시그니처'까지 붙어야 뷔페이니 헷갈리시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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