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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51

[책 감상/책 추천] 권남희, <스타벅스 일기> [책 감상/책 추천] 권남희,    이후 또 재미있게 읽은, 일본 문학 번역가 권남희 님의 에세이. 저자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작업을 하기 시작하면서 매번 시켜 먹은 음료와 그날 스타벅스에서 있었던 일을 일기처럼 기록해 두기 시작했는데, 그게 모여서 이렇게 책으로 나왔다. 처음에는 이 콘셉트로 소설을 쓰려고 했는데 에세이 형식으로 바뀌었다고.스타벅스라는, 이제는 한국인들에게에 익숙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이 소소하게 재미있다.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떠들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 떠드는 내용도 참으로 가지각색이다. 저자는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 친절을 나누기도 하고, 텀블러를 깜박 잊고 가져오지 않아 에코별을 적립하지 못해 아쉬워하기도 한다. 스타벅스 음료를 많이 마셔 본 분들은 .. 2024. 6. 14.
[월말 결산] 2024년 5월에 읽은 책들 2024년 5월에 읽은 책들은 총 11권.⚠️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송은호, ⭐️⭐️⭐️올해 내가 정한 독서 챌린지 중 하나는 ‘역사 도서 읽기’다. 그래서 역사와 관련한 책을 읽으려고 여러 권 시도해 봤는데, 이것 역시… 이걸로 내 챌린지를 완료하고 싶지 않다. 내가 역사를 잘 모르긴 해도, 이건 딱히… 병치레로 읽는 역사라는 주제는 흥미로웠지만, 책 자체는 내 생각만큼 흥미롭지 않았다. 한국 역사 속의 인물 한 명을 질병의 관점으로 소개한 후, ‘앓아누운 세계사’라는 짤막한 코너에서는 해외의 인물이 가졌던 질병을.. 2024. 5. 31.
[월말 결산] 2023년 11월에 읽은 책들 [월말 결산] 2023년 11월에 읽은 책들 2023년 11월에 읽은 책들 2023년 11월에 읽은 책들은 총 10권. ⚠️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이진송, ⭐️⭐️⭐️⭐️ 요즘 TV 프로그램 위주의 미디어 비평서. 이렇게 쓰면 딱딱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고 완전 재미있다. 그냥 깔깔 웃고 잊어버릴 수 있는 TV 프로그램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긴말할 것 없이 추천!! 금정연, ⭐️⭐️⭐️ 이미 우리의 언어 생활에 스며든 유행어나 신조어들을 소재로 삼은 에세이. 각 단어가 무엇.. 2023. 12. 1.
[책 감상/책 추천] 이훤, <아무튼, 당근마켓> [책 감상/책 추천] 이훤,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작은 TMI 하나: 나는 여태껏 ‘당근마켓’을 써 본 적이 없다. 지역 기반 중고 매매 앱이 널리 쓰이기 시작한 때부터 나는 해외에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국에 잠시 들렀을 때 이 앱 또는 ‘번개장터’를 써 보려 했으나, 살 만한 물건을 찾을 수 없었기에 단 한 번도 실제로 사용해 본 적은 없다. 그래서 나는 이훤의 을 통해 간접 체험을 시도했다. 이 책을 알라딘에서 처음 접했을 때 시인이자 사진가인 ‘이훤 작가’가 도대체 누구지 했는데, 읽다 보니 누군지 알게 되었다. 바로 이슬아 작가의 남편분이었다! 글을 읽는데 흔하지 않는 ‘모부’라는 표현과 어디선가 들어 본 것 같은 익숙한 이름 ‘복희 씨’가 등장해 ‘혹시…?’ 했는데 정말이었다. 이슬아 .. 2023. 11. 17.
[책 감상/책 추천] 백은정, <아이 러브 모텔> [책 감상/책 추천] 백은정, 제목부터 끌릴 사람들이 있을 듯하다. 분명 ‘아이 러브 모텔’이 제목인데 표지에는 ‘아이 러브모텔’처럼 읽힐 것을 노리고 써 놓았다. 이 에세이로 말할 것 같으면, 남편과 같이 모텔을 운영해 온 저자가 풍부한 경험과 약간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아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예컨대 저자가 만난 모텔 진상 이야기를 할 때, 그 진상들에게 담긴 뒷이야기랄까, 구체적인 이야기는 상상력으로 채워 넣어 ‘썰’을 만드는 식이다. 예를 들어, 저자가 객실을 청소하려고 객실에 들어가 봤더니 커피 포트에 여성 팬티가 들어 있었다는 ‘사실’이 아마 저자가 경험하고 실제로 아는 전부일 것이다. 그걸 가지고 이제 상상력을 발휘해 ‘빛나’와 ‘지호’ 같은 인물을 창조하고, 이 커플의 첫 여행 .. 2023. 11. 15.
[책 감상/책 추천] 신지민, <와인: 방법은 모르지만 돈을 많이 벌 예정> [책 감상/책 추천] 신지민, 제목부터 미쳤다. 제목이 너무 매력적이고 공감되어서 와인을 포함한 그 어떤 술도 입에 대지 않는 내가 이 책에 손을 댔다. 그리고 생각했다. 덕질이란 ‘굳이’ 무언가를 ‘기꺼이’ 하는 일이구나. 저자는 딱히 정가라고 할 만한 게 없는 와인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굳이’ 먼 길을 달려 주류 전문점에서 와인을 구입하고,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하며 ‘굳이’ 영업을 하며, ‘굳이’ 관련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까지 한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여러분은 와인잔에 따라 와인의 맛이 달라진다는 걸 아셨는지? 난 전혀 몰랐다. 와인잔은 두께가 얇을수록 좋고, 또 각 와인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잔의 종류.. 2023.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