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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68

[책 감상/책 추천] 돌리 앨더튼,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책 감상/책 추천] 돌리 앨더튼,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돌리 앨더튼의 에세이. 동명의 영드도 있다. 책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10대부터 30대까지 연애라는 모험을 하면서 배우게 된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까. 저자는 열셋, 열네 살부터 남자애들의 눈길을 끌고 연애라는 걸 해 보려고 했는데, 20대에는 술을 진탕 마시고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저자를 단순한 남미새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열두 살부터 친구인 팔리를 비롯해 에이제이, 인디아, 벨, 로렌 등 동성 친구들이 (늘!) 많았다. 이따 조금 더 자세히 말하겠지만, 저자는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대부분은 여자들과 오랜 우정을 통해 터득했다. 특히 이리저리 같이 산 친구들에게 배웠다.”라고 고.. 2025. 3. 28.
[책 감상/책 추천] 패멀라 폴, <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책 감상/책 추천] 패멀라 폴,   원제는 ‘100 Things We’ve Lost to the Internet(우리가 인터넷 때문에 잃은 100가지 것들)’이다. 저자는 인터넷의 도래로 인해 바뀐 우리 삶에서 여전히 많은 이들이 그리워할 것들, 예컨대 ‘지루함, 마침표, 척척박사, 길 잃기, 티켓 분실하기’ 등등을 꼽아 그것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썼다. 저자는 서문에 이렇게 썼다.하지만 어떤 상실들은 뼈아프다.기술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러하듯 나 역시 “나는 러다이트가 아니다”라고 밝혀야 할 시점이다. 인터넷은 인터넷에 대해 시비를 거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비판도 발을 질질 끄는 부정이나 순진한 낭만주의, 한심한 향수 또는 낡은 꼰대의 그것으로 받아들여질 .. 2025. 3. 21.
[책 감상/책 추천] 캐럴라인 냅, <욕구들> [책 감상/책 추천] 캐럴라인 냅,   내가 이전에 리뷰를 쓴 적 있는 를 쓴 캐럴라인 냅의 또 다른 에세이. 원서 제목은 . 식욕뿐 아니라 성욕, 쇼핑 문제 등 다양한 문제로 표현되는, 그 밑에 있는 기본적인 ‘욕구들’의 바닥까지 내려가 아주 정확하고 솔직하게 탐구했다. 나는 특히 이북을 읽을 때 하이라이트를 자주 하고 아주 인상적인 부분엔 메모도 남기는 편인데, 까딱하다간 책 전체에 하이라이트를 할 뻔했다. 그 정도로 버릴 말이 한마디도 없이 다 구구절절 명언이고 다 공감이 된다.일단 서론 ‘‘하지 마’ 세계에서의 욕구’에 저자는 이렇게 썼다. ‘식욕’이라는 단어를 왜 책 제목으로 골랐는지 그 이유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올봄, 치료사와 나는 그간의 작업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내가 어떤 과.. 2025. 3. 19.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일인칭 전업작가 시점>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전업작가’ 심너울 작가의 글을 써서 밥 벌어먹는 방법 에세이. 일단 작가 본인의 사적인 이야기(우울증이 있다거나 환청을 들었다거나)로 시작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세계관, 인간관 등을 이야기하고, 심지어 현재 한국 출판업계와 AI(인공 지능)가 글쓰기에 끼치는 영향까지 나름대로 진단한다. 마지막은 자신이 크게 즐긴 작품들(희곡, 소설, 뮤지컬, 게임, 만화)까지! 읽다 보면 심너울이라는 사람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기분이 든다.자기 자신에 대해 이렇게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는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그런데 나의 입시는 내 기준에서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러니까 흔히 스카이로 통칭되는 명문대에 들어가지 못한 것이다. 원래 나는 ADHD에다 내향적인 성.. 2025. 3. 7.
[책 감상/책 추천] 헤이란, <0칼로리의 날들> [책 감상/책 추천] 헤이란,   유쾌한 다이어터의 에세이. 분명 저자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하는데 어째서인지 먹는 이야기만 왕창 하게 되는 그런 글인데 너무 재미있다. 프롤로그에 저자는 “원래는 다이어트 성공기를 쓰고 싶었다”며, 언젠가는 다이어트에 성공할 거라고 확신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비장한 각오에도 불구하고, 나의 다이어트는 매번 창대하게 시작했지만 끝은 늘 조용했다. 입으로 들어간 모든 것들의 칼로리를 적고 “어차피 다 먹어본 맛이다. 그만 먹어라” 같은 강력한 동기 부여 글귀들로 도배한 처음 몇 페이지와 달리, 어느 지점부터는 내가 왜 그것을 먹을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해명과 핑계, 잦은 회식과 툭하면 먹을 걸 주는 혹독한 직장 내 간식 문화와 그 안에서 느끼는 다이어터의 소외감, 먹어도.. 2025. 3. 5.
[월말 결산] 2025년 1월에 읽은 책들 [월말 결산] 2025년 1월에 읽은 책들 2025년 1월에 읽은 책들은 총 10권.⚠️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캐시 오닐, ⭐️⭐️⭐️ 대중의 ‘수치’를 이용해 수익을 내는 기업과 사회 체계를 비판하는 책. 저자가 미디어와 SNS상의 대중을 비판하면서 조앤 롤링의 트랜스젠더 발언을 지적하는 게 자기가 말하는 사이버 불링과 캔슬 컬쳐를 그대로 보여 준다. 과연 자기가 바로 그 나쁜 예인 걸 아실지… 그것까지가 이 책의 완성이긴 하다. 그 점을 의식하면서 읽는다면 생각해 볼 점을 얻어 갈 만한 책이다.박화성, 박서련, .. 2025.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