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먹고, 자고, 읽고 :: 먹고, 자고, 읽고 먹고, 자고, 읽고 :: 먹고, 자고, 읽고
반응형

[책 감상/책 추천] 줄리아 월튼, <화장실 벽에 쓴 낙서>

 

 

지난주에 리뷰를 쓴 영화, <Words on Bathroom Walls(2020, 비밀이 아닌 이야기)>의 원작 소설이다.

2022.01.19 - [영화를 보고 나서] - [영화 감상/영화 추천] Words on Bathroom Walls(2020, 비밀이 아닌 이야기) - 정신병이 더 이상 비밀이 아닌 미래를 위하여

 

[영화 감상/영화 추천] Words on Bathroom Walls(2020, 비밀이 아닌 이야기) - 정신병이 더 이상 비밀이 아

[영화 감상/영화 추천] Words on Bathroom Walls(2020, 비밀이 아닌 이야기) - 정신병이 더 이상 비밀이 아닌 미래를 위하여 감독: 쏘어 프류덴탈(Thor Freudenthal) 아담(Adam, 찰리 플러머 분..

eatsleepandread.xyz

 

위의 영화 리뷰에서도 간단히 말했지만, 영화와 원작 소설은 상당히 다르다.

일단 여러 가지 다른 점을 들어 보이기 전에, 전반적 전개와 결말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될 수 있다는 주의 먼저 드려야겠다.

스포일러를 원치 않는 분들은 큰 스포일러랄 게 딱히 없는 (위에 링크한) 영화 리뷰만 보시거나, 이 원작 소설을 다 읽으신 후에 이 글을 읽으시는 걸 추천한다.

 

영화 속 애덤이 보는 환영인 보디가드(왼쪽), 레베카(가운데), 그리고 호아킨(오른쪽)

영화와 원작 소설이 다른 점은 일단 애덤이 보는 환영 속 등장인물이다.

영화에서는 레베카, 보디가드, 호아킨이라는 세 인물이 등장하지만, 원작 소설에서 애덤이 보는 환영 중 처음부터 끝까지 고정으로 등장하는 건 레베카뿐이다.

이 레베카는, 나중에 애덤이 마야의 도움을 받아, 자기 자신을 나타내는 것이라는 점을 깨닫는다.

그리고 소설 속 애덤은 자신이 이탈리아계라는 점을 드러내기라도 하듯, 마피아도 본다. 이 캐릭터가 영화 속 애덤이 듣고 보는 어둠과 비슷한 성격을 가졌다.

소설 후반에는 루퍼트와 바질이라는, 영국식 액센트를 가진 신사들까지 추가로 등장한다.

 

원작 소설에서는 이안이라는 동급생이 등장해 애덤의 적이자 일종의 악당 역할을 맡는다.

또한 드와이트라는 이름의 동급생이 애덤의 친구가 되는데, 드와이트는 나중에 애덤이 환영을 본다는 사실이 드러난 후에도 여전히 그를 똑같이, 쿨하게 대한다.

이안의 역할, 그러니까 악당 역할을 캐서린 수녀에게 일부 맡겼기 때문에 이안이 따로 필요 없어져서 이안이 영화에서 삭제된 건 이해가 된다지만, 왜 드와이트까지 없앴는지 모르겠다.

동성 친구까지 없으면 애덤이 너무 외롭잖아... 🥲

 

영화 속 마야(테일러 러셀 분)

마야도 원작에서는 상당히 다르다. 원작 속 마야는 애덤이 '로봇 같다'라는 비유를 자주 할 정도로 냉철하고 이성적인 성격이다.

그리고 필리핀계라고 묘사돼 있다.

그 애는 제단으로 눈길을 돌리며 대답했어요. 드와이트가 이미 알려 줬지만 새로운 정보를 얻은 느낌이었죠. 성이 살바도르인 것도 드와이트한테 들었어요. 아마 필리핀계일 거예요. 저는 곁눈질로 마야를 봤어요. 일자로 곧게 뻗은 갈색 단발머리가 어깨에 닿을 듯 말 듯했어요.

마야와 애덤이 만난 것도 학교 수영장에서 허우적거리는 마야를 애덤이 구해 주는 데서 시작이다.

자기 집안을 부끄러워하고 애덤이 자기네 집에 자기가 없을 때 찾아왔을 때 당황했던 영화 속 애덤과 달리, 이 소설 속 마야는 자기 집안을 대놓고 언급하고, 심지어 후반에는 (영화에는 전혀 등장하지 않았던) 마야네 어머니도 잠깐이지만 나온다.

마야가 좋아하는 영화도 영화에서처럼 <Never Been Kissed(1999, 25살의 키스)>가 아니라 <When Harry Met Sally(1989,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이다.

아시아인인 마야를 영화에서 흑인으로 바꾼 건 좀 아쉽다. 흑인들은 원작에서 흑인인 등장인물을 백인으로 '화이트워싱'하는 일이 잦다고 비판하는데, 아시아인들은 이렇게 지워져도 아무도 뭐라고 안 한다.

<To All the Boys I've Loved Before(2018,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주인공 라라 진도 분명 작가처럼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설정돼 있는데, 영화 제작할 때 백인 소녀로 바꾸자는 제안이 엄청 많았다고 했다.

그러다가 저자가 강하게 주장한, '라라 진을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설정을 바꾸지 않는다'라는 조항에 동의한 딱 한 곳과 계약을 맺어 영화가 제작된 거고. 

미디어에 '우리 같은' 대상이 묘사되는 게 얼마나 중요한데... 참 아쉽다. 영화 속 마야 역 배우가 그 역할을 잘해내기는 했지만.

 

영화 속 애덤은 요리를 너무 좋아해서 요리 학교에 가고 싶어 하고, 그러기 위해 고등학교 졸업장을 따내야 하는 목적이 있지만, 소설 속 애덤은 딱히 고등학교 이후에 무엇을 할지 생각할 수 있을 정도의 정신적 여유가 없는 듯하다.

전반적으로 이 소설을 영화로 만들 때 이야기를 좀 더 극적으로 만들려고 여기저기 손댄 느낌이 난다.

소설 속 마야가 영화 속 마야보다 좀 더 적극적인데 영화에서는 애덤과 마야가 연애를 시작하는 걸 간지러움, 설렘의 절정으로 봐서 그런지 그걸 영화 끝까지 미뤄 버렸다.

사실 남녀 주인공 둘 다 십 대라 그런지 소설 속에서는 당연히 섹스 이야기까지 나오고, 둘이 첫 관계를 가졌을 때의 그 두근거림, 떨림 등도 묘사되는데 말이다.

 

큰 차이 하나 더. 영화에서는 애덤이 약(토자프렉스)을 먹기를 자의로 중단하고, 그게 문제를 일으키지만, 소설 속 애덤은 오히려 의사 선생님의 권고로 약을 끊게 되어서, 완전히 약 공급이 끊기기 전에 조금씩 모아 둔 걸 한번에 먹었다가 문제를 일으킨다.

그리고 위에도 언급했지만, 이안이라는 인물이 소설에는 있어서 애덤이 환영을 본다는 사실을 학교 학생들에게 만천하에 공개하고(그것도 학교 프롬에서), 나중에는 애덤에게 직접 미안하다고 사과도 한다.

일을 저지른 사람이 사과까지 한다니, 참 동화 같은 엔딩이 아닐 수 없다. 

 

<화장실 벽에 쓴 낙서> 원서 표지

 

아, 가장 중요한 걸 까먹을 뻔했다. 영화에서는 왜 영화 제목이 <Word on Bathroom Walls>(<화장실 벽에 쓴 낙서>)인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건 소설을 보면 알 수 있다.

성 애거사 학교의 한 화장실에 "예수님을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그 밑에) "호모가 되지 마세요"라는 낙서가 있는데, 그게 카톨릭 교회의 태도 또는 정신병에 대한 일반 대중의 태도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애덤은 본다.

[위의 낙서 두 줄을] 함께 읽으면 왠지 그럴싸한 조건절처럼 들리죠. 따로 보면 하나는 따뜻한 말이고 다른 하나는 혐오 발언인데 신기하게 도 글자 하나만 추가되면 이런 말이 돼요.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만 호모가 되지 마세요. 어떻게 읽느냐에 달렸죠.

'예수님은 당신을 사랑합니다'는 기본적으로 조건 없는 수용을 뜻하지만, '호모가 되지 마세요'는 배척을 담고 있죠. 모순덩어리인 우리네 삶과 마찬가지로 부딪치는 문장인 거예요. 희망을 주는 말과 빼앗는 말.

너 자신이 되어라.

다른 건 다 괜찮은데 그것만 빼고.

그래서 제목이 <화장실 벽에 쓴 낙서>인 것이다. 이제야 이해가 되네.

 

영화와 소설이 다른 점을 하나하나 꼽자면 더 찾을 수도 있곘지만 일단 이 정도로 해 두겠다.

그래도 여전히 영화나 소설이나, 각각 다른 면에서 좋고 재미있고 감동도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보셨으면 원작 소설도 읽어 보시는 게 나쁘지 않다. 그냥 둘 다 다른 면에서 좋을 뿐이지, 뭐가 더 낫다고 하기 어렵다. 어쨌든 비교 글은 여기서 끝~!

 

반응형
반응형

[영어 공부] tease sth out((특히 복잡하거나 얻기 힘든 정보·의미를) 알아내려고 애쓰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teast sth out'을 "to try to get information or understand a meaning that is hidden or not clear(정보를 얻으려고, 또는 숨겨져 있거나 명확하지 않은 의미를 이해하려고 애쓰다)"라고 정의했다.

"It took me a while to tease the truth out of him(그에게 진실을 캐내는 데 시간이 좀 걸렸다)."

콜린스 사전은 'teast out'을 이렇게 설명했다. "If you tease out information or a solution, you succeed in obtaining it even though this is difficult(정보 또는 해결책을 tease out 한다면, 그 과정이 어렵더라도 그것을 획득하는 데 성공하는 것이다)."

"They try to tease out the answers without appearing to ask(그들은 물어보는 것처럼 보이지 않으면서 대답을 얻어내려고 애쓴다)."

"There had to be an answer–he was sure he could tease it out if only he had time(대답이 있어야만 했다. 그는 시간만 있다면 그 대답을 얻어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맥밀란 사전은 'tease out'을 "to succeed in discovering something difficult, complicated, or secret(어렵거나, 복잡하거나, 또는 비밀스러운 것을 발견하는 데 성공하다)"이라고 풀이했다.

반응형
반응형

[영어 공부] clear the air((걱정·의심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함으로써) 상황을 개선하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clear the air'를 "to remove the bad feelings between people(사람들 사이의 악감정을 해소하다)"이라고 정의했다.

"I had a massive argument with Sue, but at least it has cleared the air(수와 엄청 말다툼을 헀는데, 적어도 오해하던 건 풀렸어)."

콜린스 사전은 'clear the air'를 이렇게 설명했다. "If you do something to clear the air, you do it in order to resolve any problems or disagreements that there might be(clear the air 하기 위해 어떤 것을 한다면, 있을지 모르는 문제들이나 불화를 해소하기 위해 그것을 하는 것이다)."

"...an inquiry just to clear the air and settle the facts of the case(...털어놓고 이야기하고 그 사건에 대한 사실 관계를 정리하려는 질문)."

맥밀란 사전은 'clear the air'를 "to discuss a problem or difficult situation with someone in order to make it better(어떤 사람과의 문제 또는 어려운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그것에 대해 토의하다)"라고 풀이했다.

"I think it’s time we cleared the air, don’t you?(둘 다 꺼리던 이야기를 해야 할 때인 것 같군요. 그렇죠?)"

반응형
반응형

[영화 감상/영화 추천] Feel the Beat(2020, 비트를 느껴 봐) - 우리 같이 놀아요, 노래하며 춤을 추며 놀아요

 

 

감독: 엘리사 다운(Elissa Down)

댄서로 이름을 날리겠다는 꿈을 안고 뉴욕에 온 에이프릴(April, 소피아 카슨 분)은 어느 날, 급히 나와 택시를 기다리는 중에 역시나 택시를 잡으려던 어떤 할머니와 옥신각신하다가 택시를 낼름 타고 댄서 오디션을 보러 간다.

준비한 안무를 완벽하게 보여 줬다 생각하고 뿌듯해하며 결과를 기다리는데, 아뿔싸, 택시를 빼앗아 탔던 상대인 할머니가 그 오디션의 책임자였다!

그 할머니 이름은 루스 지머만(Ruth Zimmerman, 파멜라 맥도널드 분)으로, 이 업계 투탑 중 한 명이었다. 그리고 그 할머니는 극대노해서 에이프릴이 이 공연은 물론 브로드웨이, 오프브로드웨이, 오프오프브로드웨이, 그 어느 곳에서도 일자리를 얻을 수 없게 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 할머니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자신을 써 줄 만한, 이 바닥의 투탑 중 또 다른 한 명은 웰리 웡(Welly Wong, 렉스 리 분)이라는 제작자인데, 그 사람 회사 앞에서 '날 좀 보소' 하고 요란하게 춤을 춰 보았지만 어찌나 일에만 집중하는지 에이프릴에게는 눈길도 주지 않는다. 실패.

결국 절망해서 집에 온 에이프릴은 당장 일을 구하지 못하면 이 아파트에서도 쫓겨나야 하는 신세. 마침 아빠(Frank, 엔리코 콜라토니 분)에게 영상 통화가 걸려와 괜찮은 척해 보지만, 아빠는 다 꿰뚫어보신다.

괜찮은 척 애쓰지 말고 그냥 집에 오라신다. 아빠 말대로 고향, 그러니까 위스콘신 주 뉴 호프(New Hope)라는 작은 마을로 돌아가니 모든 것이 그대로인 것 같다.

'네가 브로드웨이 가서 최고의 댄서가 되겠다고 했잖니' 하며 부끄러운 이야기를 꺼내는 바브 아줌마(Miss Barb, 도나 린 챔플린 분)도 그대로인 거 같고, 아줌마가 운영하는 댄스 스튜디오도 그대로인 듯.

바브 아줌마는 네가 마침 고향에 돌아왔으니, '댄스 댄스 댄스 댄스 경연'이라는, 쓸데없이 긴 이름의 경연에 애들을 내보낼 수 있게 애들을 가르쳐 주면 안 되겠느냐고 부탁한다. 선생님이랑 아이들이 같이 춤을 추는 부문도 있는데 그걸 하면 너무 귀엽지 않겠느냐면서.

에이프릴은 물론 '뭐? 뉴욕에서 댄서였던 내가 고작 이런 한적하고 별 볼 일 없는 동네에서 애들이나 가르치게 생겼어?' 하고 거절하려 했는데, 아빠가 읽어 주는 경연 팸플릿을 보니, 뭐? 전국구 경연에서는 웰리 웡이 심사를 봐? 게다가 선생님도 춤을 추는 부문이 있다지?

이거야말로 웰리 웡 눈에 띄어서 뉴욕에서의 댄서 경력을 이어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아니야! 급히 차를 돌려 바브 아줌마네 댄스 스튜디오로 직행.

그런데 춤을 가르쳐 보려니 어쩐지 애들 상태가... 너무 못하는데? 이런 애들을 데리고 어떻게 가르쳐서 전국구 경연까지 나가느냔 말이야!

 

맨 왼쪽의 긴 갈색 머리 여자가 에이프릴이고, 에이프릴에게 손을 내밀어 토닥이고 있는 게 바브 아주머니다.
가운데에 앉은 뚱한 얼굴의 아저씨가 웰리 웡(마침 이름표도 앞에 놓여 있군).
위풍도 당당하게 전국구 경연에 출전할 준비를 마친 '뉴 호프 댄스 스튜디오' 팀
에이프릴의 구남친 닉
닉 사진 한 장 더

 

시놉시스를 좀 길게 썼군. 하지만 이것만 보아도 영화의 나머지 부분이 어떻게 흘러갈지 대충 감 잡으셨으리라 믿는다.

여러분이 에측할 수 있는 딱 그대로 흘러간다. 아, 빼먹고 시놉시스에는 안 썼는데 에이프릴네 고향에는 에이프릴이 '나는 뉴욕에 가서 댄서로 크게 성공할 거야!'라며 치기 어린 시절에 무려 '문자'로 차 버린 구남친, 닉(Nick, 볼프강 노보그라츠 분)까지 있다.

이제 여러분이 상상한 내용에 '구남친과 엮이기'도 추가하시라. 그럼 정확해질 테니까.

 

사실 이런 영화에서 크게 복잡하거나 설득력 있는 줄거리가 뭐가 중요하겠는가. 이런 건 볼거리를 보는 맛이지.

여기에서 볼거리라 함은 첫째, 춤, 그리고 둘째, 아이들의 귀여움이다. 굳이 셋째를 만든다면 귀여운 애들이 귀엽게 춤추는 거?

이전에 <Mixtape(2021, 믹스테이프)> 리뷰를 쓰면서 세상 무해하다고 썼는데, 심지어 <비트를 느껴 봐>는 그것보다 연령층이 더 낮다. 그래서 더욱더 무해하고 더욱더 청정무구하다.

2022.01.21 - [영화를 보고 나서] - [영화 감상/영화 추천] Mixtape(2021, 믹스테이프) - 노래를 통해 부모님을 만날 수 있다면

 

[영화 감상/영화 추천] Mixtape(2021, 믹스테이프) - 노래를 통해 부모님을 만날 수 있다면

[영화 감상/영화 추천] Mixtape(2021, 믹스테이프) - 노래를 통해 부모님을 만날 수 있다면 감독: 발레리 웨이스(Valerie Weiss) 1999년, 기껏해야 Y2K가 제일 큰 두려움이고 걱정이었던 시절, 베브(B

eatsleepandread.xyz

 

에이프릴이 가르쳐야 하는 '뉴 호프 댄스 스튜디오'의 학생들은 그야말로 처음에는 오합지졸이다.

제일 인상 깊은 몇몇만 소개해 보자면, 일단 주주(Zuzu, 셰일리 맨스필드 분). 주주는 농아이다. '아니, 귀가 안 들리는데 어떻게 춤을 춰?'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음의 진동을 느끼고, 거기에 맞춰서 춤을 춘다고.

왼쪽이 케리, 오른쪽이 주주. 케리는 집안 사정이 다소 어려워서 엄마에게 경연 나가는 걸 허락해 달라는 말을 못 하는 에피소드가 있다.

에이프릴이 '뉴 호프 댄스 스튜디오'에서 에이프릴이 주주에게 위와 같은 질문을 했을 때부터 다른 아이들 또는 바브 아줌마가 주주의 수화를 에이프릴에게 통역해 주고, 또 다른 이들의 말을 주주에게 수화로 통역해 주는데, 이게 참 따뜻하고 귀엽고 기특하다.

나중에 가면 에이프릴도 간단하게 수화를 배워서 말하는 동시에 주주를 위한 수화를 하기도. 참 훈훈하다.

 

에이프릴이 융통성 없이, 빡세게 아이들을 훈련시키자 제일 겁 없이 나서서 반항했던 사라(Sarah, 에바 하우지 분).

에바는 에이프릴의 구남친, 닉의 동생이라 에이프릴이랑 친한 사이이기도 했는데 에이프릴이 뉴욕으로 간다고 떠나 버리자 이에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

그렇게 쌓인 게 있었기에 더 나서서 에이프릴에게 맞서 반항할 수 있었던 듯.

얘가 사라

 

그리고 유일한 청일점, 디키. 사실 디키는 이 댄스 스튜디오의 정식 학생도 아니다.

디키와 주주의 아빠인 풋볼 코치(Coach Buzz, 데니스 안드레스 분) 선생님이 디키는 맡길 데가 따로 없다고 주주가 춤 배우는 동안 디키는 그냥 스튜디오 구석에서 그림을 그리거나, 장난감을 갖고 놀거나 하며 시간을 보내는 된 것이다.

근데 에이프릴이 애들을 열성적으로 가르치다 보니 애들도 같은 동작을 수십, 수백 번 반복하게 되고, 그걸 보게 된 디키도 저절로 알아서 따라 하게 되더라, 하는 이야기. 

앞에 있는 남자애가 디키(뒤에 있는 여자애들는 주주와 준인 듯)

사실 디키 말고도 수업 참관하는 학부모들이며 심지어 닉까지 모든 안무를 배워서 애들보다 더 잘 추는데 좀 웃겼다 ㅋㅋㅋㅋ

 

이외에도 귀여운 아이들이 몇 명 더 있으니 직접 영화를 통해 만나 보시라.

여러분이 예상할 수 있는 그대로 흘러가서 놀랄 것도 없고 걱정할 것도 없다. 그저 애들이 귀엽게 춤추는 거 보면서 힐링하면 끝.

영화 마지막에 등장인물들 모두 다 같이 춤을 추는데 이렇게 열 올리지 않고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반응형
반응형

[영어 공부] vindictive(앙심을 품은, 보복을 하려는)

 

케임브릿지 사전은 'vindictive'를 "having or showing a wish to harm someone because you think that they harmed you; unwilling to forgive(그들이 당신에게 피해를 주었기 때문에 그들에게 피해를 입이고 싶어하는 마음을 가진 또는 그런 마음을 보이는; 용서하려 하지 않는)"라고 정의했다.

"In the movie "Cape Fear", a lawyer's family is threatened by a vindictive former prisoner(<케이프 피어>라는 영화에서 변호사의 가족은 앙심을 품은, 과거에 죄수였던 이에게 협박을 당한다)."

콜린스 사전은 'vindictive'를 이렇게 설명했다. "If you say that someone is vindictive, you are critical of them because they deliberately try to upset or cause trouble for someone who they think has done them harm(어떤 사람이 vindictive하다고 말한다면, 그들이 자신에게 피해를 입힌 사람을 고의적으로 화나게 하거나 분란을 일으키려고 노력한다는 사실을 비판하는 것이다)." 못마땅해하는(disapproval) 뉘앙스이다.

"How can you be so vindictive?(어떻게 그렇게 앙심을 품을 수가 있니?)"

"...a vindictive woman desperate for revenge against the man who loved and left her(...그녀가 사랑했으나 그녀를 버린 남자에게 복수하려고 필사적인, 앙심을 품은 여자)."

맥밀란 사전은 'vindictive'를 이렇게 풀이했다. "someone who is vindictive is cruel to anyone who hurts them and will not forgive them(vindictive한 사람은 그들에게 상처를 주는 모든 이들에게 잔인하고 그들을 용서하지 않는 이이다)"

"Divorced couples often become quite vindictive towards each other(이혼한 부부들은 대개 서로에게 앙심을 품는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