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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afloat(빚은 안 질 정도의, 도산은 안 하는)

 

'afloat'은 원래 물 위에 동동 떠 있는 상태를 가리키는 형용사인데, 영어를 쓰는 이들은 이 이미지를 돈과 연결지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물에 빠지면 물속으로 깊이 들어가지 않고 떠 있으려고 노력하듯이, 개인이나 기업 등이 'afloat'하다는 건 채무를 갚고 계속 운영이 가능한 상태, 도산을 면할 정도로 간신히 플러스마이너스를 0으로 맞출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afloat'을 "having enough money to pay what you owe(빌린 돈을 갚을 충분한 돈이 있는)"라고 정의했다.

"Many small businesses are struggling to stay/keep afloat(많은 소기업들이 도산만 면하는 것도 힘들어하고 있다)."

콜린스 사전은 'afloat'을 이렇게 설명했다. "If a person, business, or country stays afloat or is kept afloat, they have just enough money to pay their debts and continue operating(개인, 기업, 또는 국가가 stay aflot 하거나 be kept afloat 하다면, 부채를 갚고 계속 운영해 나갈 충분한 돈이 있는 것이다)."

"A number of efforts were being made to keep the company afloat(회사를 계속 꾸려 나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They are borrowing just to stay afloat, not for investment(그들은 투자가 아니라 파산을 면하기 위해 돈을 빌리고 있다)." 

맥밀란 사전은 'afloat'을 "able to pay the money that you owe(빌린 돈을 갚을 수 있는)"라고 풀이했다.

"£1 million is needed to keep the institution afloat(이 기관의 파산을 막는 데 1만 파운드가 필요하다)."

[영어 공부] having said that(그렇긴 해도)

 

'그런데', '하지만'이라는 말을 'but'이나 'however'로밖에 표현하지 못하고 계신지?

그렇다면 오늘 이 표현도 배워서 써 먹어 보시라. 'having said that'은 앞의 말과 반대되기는 해도 역시나 참인 말을 덧붙일 때 하는 말이다.

예를 들어, '저거 너무 예쁘다. 근데 쓸 일이 없겠지.'라고 할 때 그 물건이 '예쁜' 것도 참이지만 '쓸모도 없는 것'도 마찬가지로 참이다.

이렇게 반대되는 두 아이디어를 이어 줄 때 'having said that'을 쓴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having said that'을 "despite what has just been said(방금 말한 것에도 불구하고)"라고 정의했다.

"He forgets most things, but having said that, he always remembers my birthday(그는 자주 깜빡깜빡 하지만, 그렇긴 해도 언제나 내 생일은 기억해 준다)."

맥밀란 사전은 'having said that'을 "used for adding an opinion that seems to be the opposite of what you have just said, although you think both are true(둘 다 사실이긴 하지만, 방금 한 말의 반대가 되는 것 같은 말을 덧붙일 때 쓰인다)"라고 설명했다.

"It’s expensive. Having said that, I must admit that it is very well made(이거 비싸네. 그렇긴 해도, 아주 잘 만들었다는 건 인정해야겠어)."

롱맨 사전은 'having said that'을 "used to say that something is true in spite of what you have just said(방금 말한 것에도 불구하고 어떤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기 위해 쓰인다)"라고 풀이했다.

"The diet can make you slim without exercise. Having said that, however, exercise is important too(그 다이어트를 하면 운동 없이 날씬해진다. 그렇긴 하지만, 운동 역시 중요하다)."

[영어 공부] hands down(노력하지 않고, 수월하게, 명백히)

 

영어에서는  'hands down'이라는 표현이 '노력하지 않고, 수월하게, 명백히'라는 뜻이다. 이게 왜 이런 뜻인지 궁금해서 나도 검색을 해 봤다.

알아 보니 경마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말을 빨리 달리게 하려면 기수가 말의 고삐를 잘 쥐고 필요하다면 채찍질도 해야 하는데, 이미 다른 경쟁자들보다 월등히 앞선 기수라면 고삐를 느슨하게 잡고 손을 내려놔도(hands down) 이길 수 있다.

그래서 아주 큰 차이로 어떤 경쟁에서 이기거나 '분명히, 단연코' 어떤 것이 다른 것보다 우월[월등]할 때 'hands down'이라는 표현을 쓰게 됐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hands down'을 "definitely(분명히)"라고 정의했다. 그리고 "Used to talk about someone or something that is definitely the best or most important(누군가 또는 어떤 것이 단연코 최고거나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는 데 쓰인다)."라는 노트를 달아 놓았다.

"If we had a race, he’d win hands down(우리가 경주했다면, 단연코 그가 이겼을 것이다)."

콜린스 사전은 'hands down'을 "without effort; easily(애쓰지 않고, 쉽게)"라고 설명했다.

맥밀란 사전은 'hands down'의 뜻을 두 가지로 나누어 풀이했다.

첫 번째, 'if you win something hands down, you win very easily(어떤 것을 hands down 하게 이긴다면, 아주 손쉽게 이기는 것이다)"

두 번째, "without any doubt(의심의 여지 없이)"

"Leslie is hands down the nicest person I know(레슬리는 분명히 내가 아는 사람들 중에 최고로 친절하다)."

[책 감상/책 추천] 전지현, <정신과는 후기를 남기지 않는다>

 

 

흥미로우면서 아이러니한 제목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저자가 8년간 만난 7명의 정신과 의사들에 대한 일종의 후기이기 때문이다.

아주 얇은데(종이책 기준 176쪽) 글도 어려운 어휘나 내용이 없어서 페이지가 빨리 넘어간다.

 

저자는 첫 아이를 낳고 나서 자기는 힘든데 세상은 괜찮아 보인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때부터 우울증이 시작됐다고 한다.

두 아이를 키우며 집안까지 관리하는 일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니, 일이 너무 벅차서 정신적 탈진이 왔다 해도 이해할 법하다.

저자는 이런저런 사정으로(때로는 의사가 이사를 갔거나 때로는 본인이 이사를 가서) 정신과 의사를 여럿 바꿨다.

저자는 자신이 만난 의사들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당시 자신의 상황에 대한 기록을 시간순으로 썼고, 그게 바로 이 책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제일 충격을 받고 가슴 아팠던 건 크게 두 가지였다.

첫째, 저자 본인의 상황도 참 힘들지만 어떤 의사들은 '정말 저래도 의사라고 부를 자격이 있나?' 싶다는 점과 둘째, 정신과 또는 정신병에 대한 사회적, 대중적 인식이 아직 미비하다는 것이다.

저자가 처음으로 만난 의사는 약을 먹으면 머릿속도, 가슴도 답답하고 낫는다는 느낌이 안 든다고 말하니 저자에게 이렇게 말했단다.

"환자가 의사인가요? 좋아졌는지 나빠졌는지 본인이 어떻게 알죠?"

공격적으로 퍼붓던 의사가 느닷없이 손가락으로 내 품에 안겨 있는 아이를 가리키더니 이렇게 쏘아붙였다.

"지금 얘는 그나마 약 먹으면서 치료를 받고 있는 엄마한테 자라는 게 더 행복할걸요?"

느닷없이 자기를 가리키는 손가락에 놀란 아이가 내 품에 파고들었다.
내가 그렇게 엉망이었어? 애들이 지금 이 꼴을 한 엄마와 지내는 게 더 행복하다고 느낄 만큼?

정말이지, 의사란 자가 어떻게 환자들을 이렇게 막 대할 수 있는지 그저 놀라울 뿐이다. 자고로 의사란 전공을 불문하고 인간에 대한 존경심과 공감 능력, 애정을 가져야 하지 않나?

의사와의 상담 없이 섣불리 약을 끊거나 양을 조절하는 행위가 바람직한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도 '약을 마음대로 조절해서 드시면 안 됩니다'라고 좋게 말할 수도 있는데 저건 너무 인격 모독이다.

 

그리고 저자가 우울증이라는 사실을 친구에게 밝혔더니, "친구야, 그거 절대 먹지 마, 큰일 난대!" 또는 "아휴, 니가 애들 키운다고 집에만 있어서 그럤나 보다. 안 되겠다. 나랑 같이 교회 가자. 가서 목사님 말씀 듣고 봉사도 하고 그러면 우울증 같은 건 바로 싹 낫는다." 같은 반응이 돌아온다.

이게 아쉽지만 정신과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 같다. 요즘은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정신 건강도 신체 건강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긴 하지만, '대중'의 범위를 전 연령대로 넓히면 이런 반응을 받기 일쑤다.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다시 말하지만 짧은 책이라 많은 부분을 미리 말할 수가 없어서 감상도 길게는 못 쓰겠다.

그래도 이건 말해 두면 좋겠다. 저자가 만난 의사들이 다 형편없었던 건 아니라고.

네 번째 의사는 30대 후반의 여자였다. 같은 아이 엄마로서 많은 부분에서 쉽게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큰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학부모 모임이 시작되었다. 난 학부모 모임의 첫 단체 카톡을 받자마자 병원으로 달려갔다.
이 소식을 들은 의사 왈.

"파일을 옮깁니다."
"네? 어디로요?"
"응급으로요. 이제 대기 없이 바로 진료 보실 수 있어요."

의사와 나는 마주보고 웃었다.

 

구체적인 지역이나, 병원명, 의사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 아니기에 조심스럽게 시도해 볼 만한 정신과를 찾는 데 도움이 되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우울증과 함께 산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진료를 보기 위해 정신과에 들를 때 어떤 것을 염두에 두면 좋은지 등에는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 우울증은 겪는 다른 이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엿보고 우울증으로 힘든 게 나만은 아니라는 작은 위안과 공감도 얻을 수 있을 듯하다. 

[영어 공부] swallow your pride(자존심을 억누르다[버리다])

 

때로는 원하는 걸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도움을 청하거나 몸을 낮춰야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영어에서는 약을 삼키듯 '자존심을 삼킨다(swallow one's pride)'고 한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swallow your pride'를 "to decide to do something although it will make you feel embarrassed or ashamed(어떤 것이 자신을 민망하거나 수치스럽게 느끼게 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하기로 결정하다)"라고 정의했다.

"He was forced to swallow his pride and ask if he could have his old job back(그는 자존심을 버리고 예전에 하던 일을 다시 할 수 있을지 물어봐야 했다)."

콜린스 사전은 'swallow one's pride'를 이렇게 설명했다. "If you swallow your pride, you decide to do something even though you think it will cause you to lose some respect(swallow your pride 한다면, 당신에 대한 존경을 잃게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것을 하기로 결정하는 것이다)."

"Swallowing her pride, Katy begs for forgiveness(자존심을 버리고 케이티는 용서를 구했다)."

맥밀란 사전은 'swallow your pride​/​disappointment​/​anger etc'를 "to not show your feelings and to not allow them to affect the way that you behave(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그것이 당신의 행동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하다)"라고 풀이했다.

"He finally had to swallow his pride and ask for help(그는 마침내 자존심을 내려놓고 도움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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