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상/책 추천] 마크 그레이엄, 제임스 멀둔, 캘럼 캔트, <AI는 인간을 먹고 자란다>
[책 감상/책 추천] 마크 그레이엄, 제임스 멀둔, 캘럼 캔트, 살벌한 제목만큼이나 불편한 진실을 밝히는 논픽션. 무려 셋이나 되는 저자들은 우리의 삶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는 AI의 현실을 고발한다. AI는 진공 속에서 만들어지지도 않았고, 진공 속에서 작동하지도 않는다. AI는 많은 이들을 제물 삼아 만들어졌고, 발전한다. 저자들은 데이터 주석 작업자, 머신러닝 엔지니어, 기술자, 예술가, 물류 노동자, 투자자, 노동 활동가, 이렇게 일곱 가지 노동자들의 측면에서 AI가 얼마나 많은 노동 위에 세워졌는지를 보여 준다. 일단은 데이터 주석 작업자. 챗GPT 같은 AI는 그냥 언제니어들이 뚝딱뚝딱 코드를 짜서 만든 게 아니다. 이것들을 ‘학습’시켜서 말이 되는 소리를 하게 만들려면, 또는 인간에게 도움..
2025. 9.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