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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추천125

[영화 감상/영화 추천] <Hit Man(히트맨)>(2023)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3) 한 줄 평: 여미새와 남미새의 환장할 콜라보. 줄거리는 이렇다. 게리 존슨(글렌 파월 분)은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경찰을 위해 첩보 활동을 하고 있다. 엄청난 건 아니고, 그냥 경찰 요원이 수사할 때 도청하며 이런저런 도움을 주는 역할이다. 그런데 어느 날, 경찰 요원이었던 재스퍼(오스틴 아멜리오 분)가 정직을 당하자 게리가 얼떨결에 그 일을 맡게 된다. 살인을 청부하는 사람들을 만나 ‘킬러’인 척하면서 그들을 체포하기에 충분한 말을 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의외로 ‘킬러’인 척 연기하는 데 재능이 있음을 알게 된 게리. 어느 날 그는 아내를 학대하는 남편을 죽여 달라는 한 아리따운 여인 메디슨(아드리아 아르호나 분)을 만나게 되는데… 줄거리만 봐도 다.. 2025. 12. 17.
[영화 감상/영화 추천] <Roofman(루프맨)>(2025)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5) 1990년대 후반에 일어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제목의 ‘루프맨(roofman)’은 1990년대 후반, 대체로 맥도날드 지점의 지붕을 뚫고 들어가 돈을 훔치되, 직원들에게는 수상할 정도로 친절했던 강도 제프리 맨체스터(위키페디아 페이지)의 별명이다. 그는 맥도날드 직원들을 워크인 냉동고에 가두는 대신 “부탁합니다(please)”라든지 “감사합니다(thank you)” 같은 말을 꼬박꼬박 했고, 심지어 코트를 입지 않은 직원에겐 자기 코트를 벗어서 입혀 주는 등 이상한 포인트에서 예의가 바른 인물이었다. 그러다가 들통이 나서 45년 형을 선고받고 교도소에 수용되었는데, 뛰어난 관찰력과 비상한 머리를 가지고 4년 만에 탈옥했다. 그러고 나서 그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2025. 12. 10.
[영화 감상/영화 추천] <Mr. Harrigan’s Phone(해리건 씨의 전화기)>(2022)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2) 스티븐 킹이 쓴 동명의 중편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이 중편 소설은 국내에 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중편 소설집에 실려 있다). 줄거리를 간략히 요약하자면 이렇다. 크레이그(제이든 마텔 분)는 은퇴한 주식계의 ‘큰손’인 해리건 씨(도날드 서덜랜드 분)네 집에서 책 읽어 주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소년이다. 해리건 씨는 지인들에게 1달러짜리 복권을 사서 나눠 주곤 했는데, 이 복권을 받은 크레이그는 무려 3천 달러에 당첨된다.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할 겸, 크레이그는 당시 신제품이던 아이폰을 사서 해리건 씨에게 선물한다. 손 안의 보물 단지(또는 요물?) 같은 휴대전화에 푹 빠진 해리건 씨는 크레이그의 도움을 받아 휴대전화 사용법을 배워 나가며 유용하게 사용한다. 해리.. 2025. 12. 8.
[영화 감상/영화 추천] <The Life of Chuck(척의 일생)>(2024)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4) ⚠️ 아래 후기는 영화 (2024)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스티븐 킹의 동명 단편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이 중편 소설은 라는 중편 소설집에 수록돼 있는데, 이 책에 대한 이야기는 따로 다른 포스트에서 하기로 하고, 여기에서는 이 영화와 원작 소설만 다루겠다.이 작품은 영화나 소설 둘 다 3막짜리인데, 흥미롭게도 1막부터 2막, 3막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반대로 3막부터 시작해 1막에서 끝난다. 3막은 ‘고마웠어요, 척!’, 2막은 ‘길거리 공연’, 1막은 ‘내 안에는 무수히 많은 것들이 담겨 있다’라는 부제가 딸려 있다. 왜 3막부터 시작해서 1막으로 나아가느냐면, 척의 일생이 놀랍기 때문에, 그 놀라운 비밀을 마지막에 공개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단 .. 2025. 12. 5.
[영화 감상/영화 추천] <The Roses(더 로즈: 완벽한 이혼)>(2025)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5) 내가 일전에 리뷰를 썼던 (1989)과 마찬가지로, 워렌 애들러가 쓴 동명의 소설에 기반한 영화. 나는 원작 소설은 안 읽어서 (왜 이처럼 유명한 작품이 국내에 번역되어 들어오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책과 비교할 수는 없고, 1989년에 개봉한 대니 드비토 감독의 영화와 견주어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989년작을 떠올리지 않고 이 영화만 떼어놓고 본다면 괜찮다. 하지만 아무래도 을 (이 영화 보기 전에 준비한다고) 먼저 본 나로서는 의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일단 이 2025년판 의 기본 설정은 이렇다. 여주인공은 요리사 아이비(올리비아 콜맨 분)이고 남주인공은 건축가 테오(베네딕트 컴버배치 분)다. 둘은 한 성격 하기로는 둘째 가라면 서러운 장본인들인데, .. 2025. 12. 3.
[월말 결산] 2025년 11월에 본 영화들 [월말 결산] 2025년 11월에 본 영화들 2025년 11월에 본 영화들은 총 13편.⚠️ 아래 목록에서 영화 제목과 연도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영화에 대한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영화는 후기를 따로 쓰지 않은 영화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후기를 참고해 주세요. ⭐️⭐️⭐️감독: 잭 클레이튼장르: 드라마, 로맨스브라이언 무어의 소설 을 바탕으로 한 영화. 내가 책 리뷰에서도 썼듯이, 원래 이 소설 제목은 이었는데 이 영화가 개봉한 이후로 원작 소설도 덩달아 으로 불리게 되었다. 제목을 진짜 잘 지은 게, 진짜로 주디스 헌의 삶은 외롭지만 열정적이다.영화는 소설 줄거리를 거의 그대로, 충실히 따라가는데 간략히 요약하자면 이렇다. 병으로 성격이 고약해진 이모를 오래.. 2025. 11.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