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 추천10 [드라마 추천] Fisk(피스크) [드라마 추천] Fisk(피스크) 최근에 코로나에 걸려서 일도 못 가고 집에서 요양하느라 넷플릭스를 많이 봤다. 덕분에 재미있는 TV 쇼를 몇 편 발견했는데 오늘은 그중 제일 재미있었던 ‘호드(호주 드라마)’를 소개하고자 한다. 제목은 ‘피스크(Fisk)’. 주인공의 이름이 헬렌 튜더-피스크(Helen Tudor-Fisk)라서 거기에서 따온 제목이다. 극 중 배경은 멜버른으로, 시드니에서 잘나가던 변호사가 이혼 이후, 결혼 전에 원래 가족이 살던 멜버른으로 돌아왔다는 설정이다. 헬렌은 멜버른의 한 교외 지역에 있는 ‘그루버 & 그루버(Gruber & Gruber)’라는, 공증과 유언장을 전문으로 하는 허름한 변호사 사무실에 일자리를 얻고, 거기에서 사소하기 짝이 없는 사건들을 맡아 나간다. 드라마에 담긴.. 2023. 10. 2. [개인적 추천] 선입견을 깨는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들 (4) 사시 페레라(Sashi Perera) ⚠️ 이 글은 ‘선입견을 깨는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들 (1) 레슬리 리아오(Leslie Liao)’와 ‘선입견을 깨는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들 (2) 신두 비(Shindu Vee)’, 그리고 ‘선입견을 깨는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들 (3) 자르나 가르그(Zarna Garg)’에 이어지는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 시리즈의 네 번째 편입니다. 오늘은 알게 된 지는 얼마 안 되지만 내가 좋아하는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들 목록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사시 페레라(Sashi Perera)를 소개한다. 이분은 스리 랑카 출신인데 백인 남자와 결혼해서 ‘페레라’라는 성을 갖게 되었다. 남편이라고 해서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들의 날카로운 눈(또는 혀?)을 피할 수는 없다. 그녀는 남편이 해변가에서 30분에 한 번씩 자외선 차단제를.. 2023. 8. 17. [미드 추천] Miracle Workers(미라클 워커) [미드 추천] Miracle Workers(미라클 워커) 오늘은 요즘 내가 재밌게 보고 있는 미드가 있어서 추천하러 왔다. 이름하여 . 이 미드의 특징이라면 콘셉트와 줄거리가 각 시즌마다 색달라서 다니엘 래드클리프, 제럴딘 비스와나탄, 카란 소니, 존 바스, 스티브 부세미 등의 주연 배우들이 매번 새로운 캐릭터를 맡는다는 점이다. 현재까지 총 4개 시즌이 나와 있는데 각 시즌의 콘셉트를 간단히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2019년에 방영한 시즌 1은 천국 이야기이다. 신(스티브 부세미 분)은 지겨움에 지구를 파멸시켜야겠다고 마음먹는데, 이 신을 보좌하는 두 천사들, 엘리자(제럴딘 비스와나탄 분)와 크레이그(다니엘 래드클리프 분)는 이를 막으려 한다. 신이 내건 조건은 2주 내로 ‘불가능한’ 기도를 들어주는 .. 2023. 8. 15. [개인적 추천] 선입견을 깨는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들 (3) 자르나 가르그(Zarna Garg) [개인적 추천] 선입견을 깨는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들 (3) 자르나 가르그(Zarna Garg) ⚠️ 이 글은 ‘선입견을 깨는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들 (1) 레슬리 리아오(Leslie Liao)’와 ‘선입견을 깨는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들 (2) 신두 비(Shindu Vee)’에 이어지는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 시리즈의 세 번째 편입니다. 오늘 소개할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만큼 선입견을 깬다는 말을 이보다 더 가시적으로 보여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자르나 가르그(Zarna Garg)는 인도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자이자 스탠드업 코미디언이다. 아주 인심 좋아 보이는, 푸근한 인상의 이 인도인 아주머니는 자신의 입담으로 미국을 사로잡았다. ‘아니, 그냥 성격 좋은 인도인 아주머니 아니야?’라고 생각할지 모르지.. 2023. 7. 23. [개인적 추천] 선입견을 깨는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들 (2) 신두 비(Shindu Vee) [개인적 추천] 선입견을 깨는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들 (2) 신두 비(Shindu Vee) ⚠️ 이 글은 ‘선입견을 깨는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들 (1) 레슬리 리아오(Leslie Liao)’에 이어지는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 시리즈의 번째 편입니다. 오늘도 빛나는 유머 감각을 가진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을 소개하겠다. 이름하여 신두 비(Shindu Vee). 원래 성(姓)은 (인도인답게) ‘벤카타나라야난(Venkatanarayanan)’인데 너무 길어서 코미디언 활동 때는 간단히 ‘비’로 줄여서 쓴다.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 인도인 여성이라는 그의 정체성 때문에 ‘별로 안 웃길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하기 쉽다. 게다가 신두가 이전에 은행 업계에서 일했다는 사실까지 들으면 더욱더 고지식하고 유머라고는 눈곱만.. 2023. 7. 20. [개인적 추천] 선입견을 깨는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들 (1) 레슬리 리아오(Leslie Liao) [개인적 추천] 선입견을 깨는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들 (1) 레슬리 리아오(Leslie Liao) 내가 이전에 ‘무엇이 웃기고 무엇이 ‘안’ 웃긴가? (Feat. 테일러 톰린슨)’라는 글에서 이야기했듯, 어떤 것이 ‘웃기다’라고 생각하는지 그 기준은 개인의 사고방식과 큰 관련이 있다. 유머 감각은 세상을 보는 방식을 정확히 반영한다. 예컨대 고인 비하를 농담이랍시고 하는 사람이 과연 타인을 존중할까?(물론, 전 모 씨 같은 독재자 및 살인자는 예외!) 또한 어떤 사람이 ‘여자들은 재미없어. 안 웃겨.’라고 생각한다면 그 사람은 자기가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는 별로 그렇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여성, 특히 아시아 여성 코미디언들을 사랑한다. 사실 여성이라는 정체성과 아시아인이라는 .. 2023. 7. 18.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