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322 [책 감상/책 추천]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신을 죽인 여자들> [책 감상/책 추천]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종교와 여성의 재생산권이라는 주제를 다룬 를 쓴 클라우디아 피녜이로의 다른 소설. 아르헨티나의 어느 마을, 아나라는 소녀의 시체가 토막 나고 불에 탄 모습으로 발견된다. 아나의 아버지 알프레도는 누가, 왜 아나를 죽였는지 30년간 진실을 쫓는다. 아나의 언니 중 한 명인 리아는 이 가톨릭계 가족에서 유일한 무신론자고, 아나가 죽은 이후 사르다 가문의 독실한 믿음을 견디다 못해 집을 떠나 다른 도시에서 서점을 운영하고 살고 있다. 어느 날, 아나의 다른 언니 중 한 명인 카르멘이 자신의 남편 훌리오와 함께 리아의 서점을 찾는데, 그들의 말인즉슨 사라진 아들 마테오가 리아의 서점에 가서 리아에게 말을 걸려 했다며 그를 설득해서 집으로 보내 달라고 부탁한다. 리아.. 2026. 4. 8. [책 감상/책 추천] 맹장미, <결혼 탈출> [책 감상/책 추천] 맹장미, 요즘은 이혼이 흠도 아니라고 하지만, 이혼은 여전히 쉽지 않은 선택이다. 결혼 ‘탈출기’를 써낸 이 저자에게는 더더욱 그러했다. 저자는 원체 독립적이고 당당하며, 사회에 순응하지 않는 페미니스트였다. 당시 남자 친구이던 J에게 먼저 ‘프로포즈’를 했을 정도로. J는 예상치 못한 그의 고백에 감동하여 그만 눈물을 흘렸다…면 좋았겠지만, 그가 ‘결혼에 어울리는 여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절했다. “아니, 결혼에 어울리는 여자가 대체 뭔데?”라는 그의 질문에 J는 이렇게 대답했다.“나는 너라는 사람을 좋아해. 네가 어떤 사람이어도 좋아. 그런데 너는 결혼에 어울리는 사람은 아니야. 너는 한국에서 여자에게 주어진 역할에 속박되는 걸 못 견딜 거야. 남들 다 하는 일에도 의구심을.. 2026. 4. 3. [월말 결산] 2026년 3월에 읽은 책들 [월말 결산] 2026년 3월에 읽은 책들 한 문장으로 기억하는 책들2026년 3월에 읽은 7권의 책들을 별점, 이모지, 태그, 그리고 짧은 문장(들)으로 소개합니다. 책에 대한 자세한 리뷰를 쓴 경우, 저자와 책 제목, 별점이 있는 첫 번째 줄에 링크해 놓았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링크를 클릭하셔서 전체 리뷰를 읽어 보세요. 로이스 덩컨, ⭐️⭐️⭐️#소설 #공포 #미스테리 #영화원작소설 ☠️🫵👩🦰👱♂️👩🦳🏉👱♂️영화 (1997)의 원작 소설. 영화와 상당히 다르다!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소설 #스릴러 #여성소설 #임신중절 #종교 #반전 👧😵🔥🥲👩🧑✝️🔥원제는 ‘Cathedrals(성당)’인데 국내 번역판 제목 때문에 좀 혼란스러울 수 있다. 이라는 제.. 2026. 3. 30. [책 감상/책 추천] 줄리아 월튼, <오늘의 자세: 행운을 부르는 법> [책 감상/책 추천] 줄리아 월튼, 조현병을 앓는 청소년 주인공의 이야기인 와 십 대의 성(性) 이야기를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풀어낸 를 쓴 줄리아 월튼의 또 다른 청소년 소설. 이번에도 청소년들이 고민할 만한 주제들을 잘 표현했다. (저자처럼) 그리스계 미국인 소년 레오는 불안 장애가 있고, 그가 차분해지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배운 뜨개뿐이다. 같은 학년 동급생인 드레이크에게 한 대 얻어맞은 레오에게 내려진 처분은 “일주일에 한 번씩 생활지도실에서 드레이크와 만나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이 일 때문에 레오의 아버지는 레오를 전투 호신술 수업에 등록시키는데, “우리는 전사다!”라는 구호를 외치게 하는 걸 보고서 레오는 이 수업은 못 듣겠다며 핫 요가 지도자 수업.. 2026. 3. 24. [책 감상/책 추천] 로이스 덩컨, <I Know What You Did Last Summer> [책 감상/책 추천] 로이스 덩컨, 영화 (1997)의 원작 소설. 사실 영화는 이 소설에 아주 느슨하게 기반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게 맞겠다. 영화에 대해서는 조금 이따가 자세히 서술하기로 하고, 일단 줄거리를 먼저 보자. 명문 여대인 스미스 대학에 입학 허가를 받아 놓은 줄리, 줄리의 남자 친구 레이, 뛰어난 외모로 방송국에서 리포터로 일하는 헬렌, 헬렌의 남자 친구인 잘나가는 운동 선수 배리, 이렇게 네 명의 고등학생들은 어느 날 밤 파티가 끝나고 차를 타고 가다가 자전거를 타고 있던 한 소년을 차로 친다. 당시 운전대를 잡은 것은 배리. 이 애가 죽기라도 한다면 자기의 운동 선수 생활은 끝장이라는 생각에 그는 차에 탄 친구 셋과 같이 그 자리를 그냥 뜨기로 약속한다. 피해자 아이를 두고 가자니 .. 2026. 3. 23. [책 감상/책 추천] 마리-헐린 버티노, <외계인 자서전> [책 감상/책 추천] 마리-헐린 버티노, 이상한 외계인 소녀가 주인공인, 이상하고 쓸쓸한 소설. 나는 이 소설을 뉴욕타임스의 리뷰를 통해 알게 되었는데, 마침 국내에 번역되어 나와 있길래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다. 이동진 평론가는 이 책을 2025년 8월의 ‘베스트북’으로 선정하고, “인간으로서 살아가는 것의 어려움과 아름다움이 공존해 있는 좋은 작품”이라 평했다(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아디나는 지구 엄마 테레즈를 통해 태어났다. 네 살이 되자 그는 자신의 고향인 외계의 행성에서 인간과 지구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이곳에 보내졌음을 직감적으로 깨닫는다. 그는 “엄마가 쓰레기 더미에서 주워온 팩스 기계”를 통해 외계와 통신한다. 자신이 배운 내용을 글로 쓴 후, 팩스를 보내서 그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2026. 3. 20. 이전 1 2 3 4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