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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371

[책 감상/책 추천] 단요, <트윈> [책 감상/책 추천] 단요, 쌍둥이 아버지와 쌍둥이 딸 사이의 애증 어린 비극 이야기. 내가 흥미롭게 읽은 을 쓴 단요 작가의 작품이다. 아버지 민형(직업: 의사)에게는 일란성 쌍둥이인 딸 우연과 지연이 있다. 두 딸 모두 4수를 했는데 그래도 첫째인 우연은 간신히 치의대에 합격해서 다니고 있고, 둘째인 지연은 4수도 실패 후 5수 중이다. 어느 날, 민형이 두 딸을 데리고 자신의 쌍둥이 동생 민호(직업: 바 주인)에 식사를 하러 간다. 식당 근처에 산책을 하러 나간 두 딸에게 전화가 와서 받아 보니, 우연이 추락사했다고 한다. 민형은 우연의 죽음을 지연의 죽음으로 뒤바꾸고, 남은 딸 지연에게 우연의 삶을 살 것을 종용하는데… 아버지와 딸도 둘 다 쌍둥이라는 설정이 이 소설의 근간이다. 민형은 아내 .. 2026. 9. 21.
[책 감상/책 추천] Caro Claire Burke, <Yesteryear> [책 감상/책 추천] Caro Claire Burke, 올해 가장 큰 이야깃거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소설. 카로 클레어 버크의 는 놀랍게도 이 작가의 데뷔작인데도 출간 이후 많은 주목을 받았다. 굉장히 현시대를 꼬집는 소설이기 때문이다. 소설의 주인공 나탈리는 ‘트래드와이프(tradwife)’ 인플루언서이다(이게 뭔지 모른다면, 아래 본문을 참고하시라). 그는 큰 목장에서 소젖을 짜고, 닭을 키워 달걀을 얻으며, 빵이나 케이크 등을 직접 구우며, 아이 다섯을 데리고 사는 생활을 인스타그램에 전시 중이다. 그런 어느 날, 자신의 프로듀서였던 섀넌이 자기 남편 케일럽과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나탈리는 목가적인 환상을 파는 삶에서 멀어지게 되는데… 어떤 면에선 그 환상을 직접 살게 된다고도 할.. 2026. 9. 18.
[책 감상/책 추천] 복길, <펑펑> [책 감상/책 추천] 복길, 내가 재미있게 읽은 의 저자 복길이 쓴 케이팝 에세이. 이 미친 에세이를 도대체 어떻게 소개해야 할까… 케이팝을 좋아하는 분들께 이 책을 소개해 드리고 싶은데 덩달아 겁이 난다. 왜냐하면… ‘들어가며’부터 이런 무시무시한 문단들로 시작하기 때문이다.여기서 끝내야 한다. 시작조차 하지 말아야 했단 얘기다.하지만 내가 바람을 실천하는 사람이었다면 여기까지 왔겠는가. 여기에서 ‘여기’란 누군가를 좋아하는 자신을 ‘애미’라 부르며 ‘입양’과 ‘파양’을 반복하는 인간들, ‘나이 처먹고 좆돌 빠는 초고도 비만 히키앰생줌’이란 말을 인사처럼 하는 인간들, “정국과 윈터의 열애설은 민희진이 사주한 것”이란 댓글을 쓰는 인간들, 그걸 보고 헛웃음 짓는 대신 그런 주장이 어떻게 나오게 되었.. 2026. 9. 14.
[책 감상/책 추천] 케빈 윌슨, <내가 만든 문장 쓰지 마세요> [책 감상/책 추천] 케빈 윌슨, 기묘하고 비현실적인 상황에 처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주로 쓴다는 케빈 윌슨 작가는 이전에 라는 작품으로 이름만 알고 있었다. 그러다가 전자 도서관에서 이걸 발견해서 한번 시도해 보았다. 제목만 보면 X(구 트위터)에서 ‘제 그림 분위기를 베꼈네요’ 하는 자의식 과잉의 미친 그림쟁이가 하는 소리 같겠지만, 줄거리는 그런 건 아니다. 주인공 프랭키(이름 때문에 헷갈릴 수도 있지만 여자애)는 여름 방학에 동네 수영장에서 지크라는 남자애를 만나 친구가 된다. 프랭키는 즉흥적으로 “가장자리는 판자촌, 금 탐광꾼 우글거리고, 우리는 도망자, 법은 우리를 잡으려고 잔뜩 허기졌지.”라는 문장을 만들어내고, 지크는 이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려 포스터로 만든 후 백여 장을 복사해서 동네 .. 2026. 9. 9.
[책 감상/책 추천] 베라 브로스골, <못생긴 제인 그리고 인어> [책 감상/책 추천] 베라 브로스골, 오랜만에 읽은 그래픽 노블. 의 줄거리는 이렇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혼자 남은 제인은 부모님의 집을 탐욕스러운 당숙에게 빼앗길 위기에 처한다. 여성이 독립적으로 재산을 소유할 수 없는 시대에 사는 미혼 여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인은 짝사랑해 왔던 청년 피터를 찾아간다. 그로 말할 것 같으면 제 얼굴 잘생긴 맛에 살고, 어부인 아빠를 도와 일하는 것조차 싫어하는 놈이다. 제인은 우리가 결혼하면 그는 아빠 밑에서 일하지 않아도 되고, 자신은 집에서 쫓겨나지 않아도 된다며 윈-윈 전략으로 결혼을 제안한다. 일을 안 해도 된다는 말에 의외로 쉽게 결혼 제안을 승낙하는 피터. 하지만 ‘너는 하루종일 머리 손질만 해도 된다’라는 제인의 말에 자기를 우습게 보는 거냐고.. 2026. 9. 2.
[월말 결산] 2026년 8월에 읽은 책들 [월말 결산] 2026년 8월에 읽은 책들 한 문장으로 기억하는 책들2026년 8월에 읽은 8권의 책들을 별점, 이모지, 태그, 그리고 짧은 문장(들)으로 소개합니다. 책에 대한 자세한 리뷰를 쓴 경우, 저자와 책 제목, 별점이 있는 첫 번째 줄에 링크해 놓았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링크를 클릭하셔서 전체 리뷰를 읽어 보세요. 정세랑, ⭐️⭐️⭐️#소설 #환경주의 #우주급로맨스 #로맨틱 #외계인 #우주대스타 #팬 #사랑 #절친 🌌🪐❤️🥰🎤정세랑 작가가 그리는 전 우주적 로맨스! 이런 사랑도 있구나.Parini Schroff, ⭐️⭐️⭐️⭐️#소설 #인도 #마이크로크레딧 #유부녀들 #과부 #사라진남편 #남편죽이기 🇮🇳👭🔪🤵‍♂️💵주인공 기타는 5년 전 남편이 갑자기 사라진 이후 과부.. 2026. 8.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