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감상문40 [책 감상/책 추천] 곽미성, <언어의 위로> [책 감상/책 추천] 곽미성, ⚠️ 아래 책 후기는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했습니다.내가 재미있게 읽은 의 곽미성 작가의 신작! 야호! 신나는 마음에 단숨에 읽었다. 에서는 저자가 프랑스어로 이탈리아어를 배우는 놀라운 일(!)에 관련한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면, 이번 책에서는 시간적으로는 그보다 이전, 프랑스에서 유학하며 프랑스어를 죽기 살기로 배웠던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린 시절 저자는 “올랄라(Oh là là!)”라고 외치는 이다 도시 씨(앗, 요즘 친구들은 잘 모르려나… 🥲)를 볼 때마다 “프랑스 사람들은 진짜 저렇게 말해? 푸하하하 프랑스어 너무 웃기다”라고 했지만, 누가 알았으랴, 그 언어를 본인이 배우게 될 줄은… 작가는 ‘프롤로그’에서 “어느 날 예기치 않게 다른 언.. 2024. 11. 20. [책 감상/책 추천] 박서련, <마법소녀 복직합니다> [책 감상/책 추천] 박서련, 내가 좋아하는 박서련 작가님의 에 이은 후속작! 안 그래도 한 권으로는 아쉽다고 생각했는데 2년 만에 후속작이 나와서 무척 기쁜 마음으로 읽었다.줄거리는 당연히 전작과 이어진다. 어찌어찌 세상을 구한 주인공 ‘나’는 세상을 구한답시고 모든 마법소녀들의 능력을 소멸시켰기 때문에, 죄책감으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전국마법소녀협동조합’(이하 ‘전마협’)은 그녀를 놓치고 싶지 않아 한다. 그래서 최소한 새로운 마법소녀를 찾을 때까지만이라도 ‘전마협’과 함께하기로 한다. 동시에 ‘나’는 연인인 예언의 마법소녀 아로아와 공간의 마법소녀 최희진과 함께 자신의 능력을 제대로 다루기 위한 훈련에 돌입한다. 그런데 ‘전마협’에 대항해 ‘마법소녀 사유화에 반대하는 모임’, 다른 .. 2024. 11. 18. [책 감상/책 추천]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엘레나는 알고 있다> [책 감상/책 추천] 클라우디아 피녜이로,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와 훌리오 코르타사르 이후 가장 많이 번역된 아르헨티나 작가라고 하는 클라우디아 피녜이로의 스릴 넘치는 소설.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엘레나의 딸 리타는 성당 종탑에 목을 매어 사망한다. 딸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엘레나는, 사건을 수사하는 데 관심이 없는 경찰들 대신에 스스로 진실을 밝혀야겠다고 마음먹고, 자신의 병든 몸뚱이 대신에 직접 움직이며 도움을 줄 사람을 구하기로 한다. 그녀가 떠올린 것은 이사벨, 약 20년 전에 리타가 도와준 여인이다. 엘레나는 파킨슨병의 증세를 완화해 주는 레보도파를 한 알 복용한 후, 부에노스 아이레스 시내를 가로질러 천천히 이사벨의 집으로 향하는데… 연초에 내가 나에게 스스로 부여한 ‘다양한 책 챌린.. 2024. 11. 15. [책 감상/책 추천] 홀리 그라마치오, <다락방에서 남편들이 내려와> [책 감상/책 추천] 홀리 그라마치오, 호주 출신이며 영국에서 활동하는 게임 디자이너 홀리 그라마치오의 소설. 로렌이라는 31세 여성이 이제 결혼을 앞둔 친구 엘레나와 하루를 보낸 후 집에 돌아왔더니 낯선 남자가 자기 남편이 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모르는 남자가 너무 편하게 자기 집처럼 있길래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고 휴대폰을 봤는데 그 남자가 자기 허리에 팔을 두르고 다정하게 찍은 사진이 잠금 화면이었던 거다. 알고 보니 로렌네 집의 다락방에서 매번 새로운 남자가 로렌의 남편으로 내려오고, 그때마다 집도, 로렌의 삶도, 주변 사람들의 상태까지도 바뀐다. 집의 인테리어가 바뀌는 것은 물론이요, 로렌의 직업이 바뀌기도 하고, 로렌의 쌍둥이 언니에게 아이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는 식으로. 마음에.. 2024. 11. 11. [책 감상/책 추천] 이진민, <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책 감상/책 추천] 이진민, 현재 독일에서 거주하는 저자가 선정한 독일어 단어들을 소개하는 에세이. 대체로 독일의 문화를 보여 줌으로써 동시에 우리나라의 문화도 견주어 생각해 볼 만한 단어들이다.저자는 ‘들어가는 말: 작은 단어 안에 든 큰 세계’에서 이 책을 제안받았을 때 독일에서 생활한 지 6년차였으로 “공손히 앞발을 모으고” “제 독일어는 이제 다섯 살 수준입니다.”라고 출판사 측에 말씀드렸다고 한다. 그러나 담당 편집자가 “다섯 살의 감각으로 채집할 단어는 또 얼마나 새로울까요.”라며, 책의 독자는 대부분 독일어 신생아일 테니 다섯 살이면 충분히 든든한 선배라고 했다는 것이다! 아니, 이분들 말씀을 어쩜 이렇게 예쁘게 하시지? 감탄하는 마음으로 읽었는데 사실 저자는 참신하고 재미있는 표현도 .. 2024. 11. 4. [월말 결산] 2024년 10월에 읽은 책 [월말 결산] 2024년 10월에 읽은 책 2024년 10월에 읽은 책들은 총 9권.⚠️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박신영, ⭐️⭐️⭐️‘역사 덕후’ 저자가 동화나 소설 같은 이야기를 통해 역사를 알려 주는 에세이. 내가 역사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극복해 보고 싶어서 상대적으로 말랑하고 쉬울 것 같은 이 책을 골랐는데, 개인적으로 내가 얼마나 저자가 전공자인지 여부를 중요시하는지만 깨달았다. 저자가 역사 덕후이긴 하지만 전공자는 아닌 게 조금 아쉬웠달까… 심지어 역사에 관심이 없어서 역사 설명하는 부분은 스스로 흐린 눈.. 2024. 11. 1.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