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원작책1 [책 감상/책 추천] 저넷 월스, <더 글라스 캐슬> [책 감상/책 추천] 저넷 월스, 미국의 칼럼니스트 저넷 월스가 쓴 회고록. 동명의 영화 (2017)의 원작이다. 저자는 회고록을 쓸 만한 인생이란 이런 것이라고 보여 주는 듯한 삶을 살아왔다. 이 책과 저자의 삶 소개는 이 책의 첫 문단만 보여 줘도 충분할 정도로 첫 문단이 아주 인상적이다.그때 나는 택시에 타고 있었다. 그날 밤 모임에 지나치게 화려하게 입은 건 아닌지 생각하며 차창을 바라본 순간, 엄마가 덤프스터(대형 쓰레기 수납기.-옮긴이) 속을 파헤치고 있는 게 눈에 들어왔다. 막 해가 진 무렵이었다. 사납게 몰아치는 3월의 바람이 맨홀 구멍에서 피어오르는 김을 휘저었고, 사람들은 옷깃을 세우고 인도를 따라 걸음을 재촉했다. 차는 파티 장소까지 두 블록 남은 곳에서 꿈쩍도 못 하고 있었다.첫.. 2024. 10.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