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노동2 [책 감상/책 추천] 카트리네 마르살, <잠깐 애덤 스미스 씨, 저녁은 누가 차려 줬어요?> [책 감상/책 추천] 카트리네 마르살, '페미니즘 경제학' 서적이다. 예전에 출간됐을 때부터 흥미롭겠다 생각했는데 이제야 (리디셀렉트로) 읽게 됐다. 이 책을 읽고 나니, '경제적 인간'이라는 개념이 너무나 남성적(이라고 여겨지는 자질들을 가진 존재)이며 또한 허구적인데도 어떻게 아직도 많은 이들이 이를 간과할 수 있는지 그저 놀랍기만 하다.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며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려는 존재? 우리는 이미 인간이 이성보다는 감성에 더욱 휘둘리고 비이성적인 결정을 내리는지 너무도 잘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많은 이들은 경제학의 주체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라고 믿고 싶어 하는 걸까? 경제학이 아직도 여성을 온전히 포용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책의 제목이 유래한 부분이자 경제학이 여성의 존재를.. 2020. 6. 29. [책 감상/책 추천] 크레이그 램버트, <그림자 노동의 역습> [책 감상/책 추천] 크레이그 램버트, '그림자 노동'이란 집안일처럼 돈을 받지 않고 하는 노동을 가리킨다. 오스트리아의 철학자이자 사회 비평가인 이반 일리치(Ivan Illich)가 1981년에 발표한 에서 처음으로 설명한 개념이다. 이 책은 그림자 노동이 우리 삶에 얼마나 침투해 왔는지를 낱낱이 짚어 준다. 예를 들어 요즘 사람들은 '카약닷컴(kayak.com)' 등의 사이트를 이용해 직접 비행기표를 구입하고 '호텔스닷컴(hotels.com)' 등에서 숙박편을 예매해 직접 여행을 준비한다. 이런 사이트들을 통해 대중에게 공개되는 정보는 제한되어 있으며 대중은 여행사 직원 등 관계자들의 정보 시스템에는 접근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스스로를 여행사 직원으로 임명하고 이런 그림자 노동을 .. 2018. 7.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