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다움의 사회학1 [책 감상/책 추천] 필 바커, <남자다움의 사회학> [책 감상/책 추천] 필 바커, '남자라면 마땅히 이래야 한다'라는 생각을 '맨박스(manbox)'라고 하는데, 대개는 신체적으로 강인해야 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며 이성애자여야 하고... 등등, 여러분도 익히 잘 알고 있을 그런 생각이다. 저자는 이런 '남자다움'을 강요하는 것이 남자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고 여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치는지는 여러 각도에서 살펴본다. 맨박스 안에 남으려는 투쟁은 벽을 통과하는 데 성공한 사람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 소통, 공감, 우정, 열린 마음,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능력 같은 것은 모두 상자 밖에 있다. 상자 안에서 허용되는 표현은 분노와 약간의 성적 공격성이 전부다. 맨박스는 부서지기 쉽다. 우리가 조금씩 깎아낸다면 결국 무너지고 말 것이다. 남자라면 .. 2020. 10.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