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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추천3

[책 감상/책 추천] 헤더 라드케, <엉덩이즘> [책 감상/책 추천] 헤더 라드케,   제목처럼 오직 ‘엉덩이’에만 집중한 책. 엉덩이를 진화학﹒사회﹒문화 등 다양한 면에서 바라본다. 도대체 엉덩이가 가진 매력은 뭘까? 사람의 몸에서 매력적인 부위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엉덩이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개인적으로 엉덩이의 (아무래도 섹스) 어필을 이해할 수 없었던 나로서는 이 책을 읽고서야 왜 사람들이 엉덩이를 좋아하는지 조금 알 것 같다. 나도 엉덩이의 팬이 되었다는 뜻은 아니지만. 저자 본인도 ‘큰 엉덩이’의 소유자로서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그래서 자신의 엉덩이를 바라보는 자신과 타인의 시선을 이해하기 위한 시도로 엉덩이에 대해 연구하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첫 시도는 엉덩이의 기원으로, 엉덩이를 진화학적으로 이해해 .. 2024. 7. 1.
[월말 결산] 2024년 6월에 읽은 책 [월말 결산] 2024년 6월에 읽은 책 2024년 6월에 읽은 책들은 총 11권.⚠️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로라 베이츠, ⭐️⭐️⭐️⭐️점점 더 몸집을 불려 가는 인셀들이 저지르는 폭력을 낱낱이 고발하고 그에 맞설 방법을 강구하는 논픽션. 길게 말할 것 없이 남녀노소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멀리사 모어, ⭐️⭐️⭐️⭐️영어의 욕설, 악담, 상소리를 연구하는 논픽션. 여기에 차마 적을 수는 없지만 음란하다고 여겨지는 여러 신체 부위와 그것으로 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표현, 욕, 상스럽다고 여겨지는 표현, 인종 비하어.. 2024. 6. 28.
[책 감상/책 추천] 양다솔,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 [책 감상/책 추천] 양다솔,   내가 사랑한 의 양다솔 작가의 에세이. 작가 소개에 “다음 달부터 뭘 해서 먹고살지 전혀 계획이 없는데 당장 밥을 엄청 잘 차려 먹는다.”라고 되어 있는데, 이 에세이를 잘 요약하는 문장이라 할 수 있다.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는 등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독특하다는 이미지인데, 나는 이 작가님이 제일 독특하신 것 같다. 실제로 만나 본 적은 없지만 글만 읽어도 느껴지는 포스가 그렇달까. 미성년자이던 시절에는 절에서 사셨고, 아버님은 출가하기 위해 가족을 떠나셨으며, 어딜 가든 꼭 풀메이크업과 풀드레스업을 해서 할 일 없는 부잣집 따님으로 오해를 받는다는 점에서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진다.그는 이 책의 첫 꼭지이자 책의 제목과 같은 ‘가난해지지 않는 마음’에.. 2024.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