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공감1 [책 감상/책 추천] 박윤진, <벌레가 되어도 출근은 해야 해> [책 감상/책 추천] 박윤진, 본론으로 들어가기 전 잠깐 간단한 질문 하나. 여러분이 독자로서 서평을 쓰기 제일 어려운 책은 무엇인가요? 의미가 너무 깊고 오묘해서 내가 감히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은 책? 줄거리가 형편없는 책? 개인적으로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그냥 그래서 딱히 좋은 점도, 그렇게 비판할 거리도 없는 책’이다. 나에게 어떤 의미로든 생각할 거리를 주지 못하기 때문에 책에 관해 이렇다 할 의견을 형성하지 못하는 책이 내겐 서평을 쓰기 제일 어렵다. 반대로, 엄청 마음에 들거나 엄청 마음에 안 드는 책은 서평을 쓰기 무척 쉽다. 어떤 의미로든 내가 강렬하게 느끼는 바를 털어놓기만 하면 되니까 말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아주 서평을 쓰기 쉬운 책이다. 이 책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 때문.. 2023. 6.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