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만화2 [책 감상/책 추천] 강호걸, <레토르트 심리학> [책 감상/책 추천] 강호걸, 내가 저번에 리뷰한 처럼 교육적인 만화인데 이번에는 과학이 아니라 심리학이다. 근데 우리가 흔히 아는 대중적인 심리학이 아니고 좀 더 본격적인, 전공 수준에 가까운 심리학이다. 그래서 심리학을 다루는 대중적인 교양 서적에서 보지 못했을 새로운 개념들이 소개된다(아무대로 저자가 이걸 그릴 때 석사 과정을 마칠 시점의 대학원생이었기에 그런 듯하다). 난 그래서 이 책이 마음에 들었다. 지금까지 내가 들어 보지 못한 심리학 개념들을 접할 수 있는 데다가 그것들을 어렵지 않게 설명하고 또, 재미있는 만화 형태로 전달하니까 부담스러울 게 없다(물론, 이걸 전공으로 배우지 않아서 더욱더 부담이 덜한 것도 큰 요인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라는 꼭지에서 스텐버그의 '사랑의 세 가지 요소,.. 2022. 1. 17. [책 감상/책 추천] 이다솔, 갈로아, <숙녀들의 수첩> [책 감상/책 추천] 이다솔, 갈로아, 수학동아에 연재된 이 교육 만화의 부제는 '수학이 여자의 것이었을 때'이다. 무슨 말이냐고? 놀랍게도 18세기 영국에서는 수학이 여성적인 학문, 여성들에게 어울리는 학문으로 여겨졌다. 수학동아의 이다솔 기자는 마감 기간, 자신의 기사가 교정되기를 기다리며 론다 쉬빈저의 를 읽고 있었다고 한다. 그때 바로 이 문장을 본 것이다. "18세기 초기에 가장 놀라웠던 면은 여성들의 수학 공부가 적극 권장되었다는 사실이다." 21세기는 남성들이 이과적 지성이 발달했고 여성은 문학을 잘한다는 '고정관념'이 널리 퍼져 있는 우리에게는 참 낯선 개념이다. 칼럼에서 이다솔 기자도 말하지만, 이 고정관념 때문에 기자 본인을 포함해 얼마나 많은 여성들의 삶의 진로가 바뀌었을까? 18세기.. 2021. 12. 2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