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멸종 위기인 줄도 모르고1 [책 감상/책 추천] 이정섭, <내가 멸종 위기인 줄도 모르고> [책 감상/책 추천] 이정섭, 저자는 스스로를 '인간 개복치'라 부르는 중년(40대)의 남성이다. 왜냐하면 너무 예민하고 소심해서 삶이 힘들 정도라서. 저자가 어느 정도로 소심하냐면, 면접 날에는 우황청심환을 먹었음에도 면접이 있던 건물 화장실에 토했을 정도다. 이 에세이는 그런 저자의 소심함이 곳곳에 묻어 있는데, 일단 1부 제목은 "왠지, 나 인간 사회에 안 맞는 것 같아"인 데다가, 첫 번째 꼭지는 "개복치의 위대한 삶"이다. 사소한 것에서 너무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생존 확률이 고작 0.000004%에 불과한 개복치. 소심한 사람들의 스피릿 애니멀(spirit animal)은 단연코 개복치일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말이다. 0.00004%의 확률, 기적이라 부를 수밖에 없는 가능성을 부여잡은 개.. 2019. 1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