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향인2 [책 감상/책 추천] 제시카 팬, <이제 나가서 사람 좀 만나려고요> [책 감상/책 추천] 제시카 팬, 이 책은 영어 원제가 기가 막히게 공감이 되어서 골랐다. 라니, 내향인들의 마음을 너무나 잘 표현한 제목 아닌가. 저자는 스스로를 ‘신트로버트(shintrovert)’, 그러니까 ‘수줍은(shy)’ ‘내향인(introvert)’이라고 부를 정도로 ‘사회생활에 서툴면서 동시에 내향적인 사람’이다. 그는 ‘집 나간 외향성을 찾아서’ 1년간 이러저러한 활동을 시도해 본다. 나도 내향성으로는 어디 가서 뒤지지 않기에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외향성 지수를 높일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일단 저자가 자신의 내향성을 묘사하는 부분을 보자. 저자는 정말 글을 웃기게 잘 쓰는데, 이 유머 감각이 (뒤에서 언급할) 스탠드업 코미디를 시도해 보는 데도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 2023. 4. 12. [책 감상/책 추천] 젠 그렌맨, <세상의 잡담에 적당히 참여하는 방법> [책 감상/책 추천] 젠 그렌맨, 제목부터 내향인들이 이 세상에 좀 더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느낌이 팍팍 들지 않는가. 제목이 매력적이어서 빌려 보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당히 도움이 되는 팁이나 방법을 배웠다고는 할 수 없으나 그래도 '나만 이러는 건 아니구나' 하고 공감되는 부분이 많이 있는 책이었다(제목 사기 아니냐?). 서문에 나오는, 저자의 아버지가 저자가 어릴 때 장난감 마이크를 가져다 대며 "녹음할 수 있도록 아무 이야기나 해 봐라"라고 말했는데 저자는 자기 마음속에 있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이미지와 느낌을 어떻게 말로 그려낼 수 있는지 고민하다가 결국 아버지가 포기하셨다는 얘기부터 공감이 된다. 내 마음속에는 이렇게 생각과 느낌이 가득한데, 이걸 어떻게 타인에게 적당히 표현할 .. 2019. 9.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