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말들1 [책 감상/책 추천] 은유, <다가오는 말들> [책 감상/책 추천] 은유, 부제는 '나와 당신을 연결하는 이해와 공감의 말들'이다. 나는 은유라는 저자를 좋아서, 이 책을 도서관에서 발견하자마자 냉큼 빌렸다. 그냥 에세이집인 줄 알았는데, 짧은 에세이마다 주제에 맞는 책에서 적절한 부분을 최소 한 문장 이상 인용을 해서, 그 책의 내용과 글의 주제가 잘 조화가 되게 썼다. 예컨대, 저자가 자신과 딸의 관계에 대해 환기하는, "친구 같은 엄마와 딸이라는 환상"이라는 제목의 꼭지에서는 리베카 솔닛의 을 인용해 이렇게 쓰는 식이다. "어떤 감정 이입은 배워야만 하고, 그다음에 상상해야만 한다."(157쪽) 구원은 과거에 있다. 엄마가 되면서 상실한 '아이적' 감각을 복원하기. 이를 위해서는 엄마가 쓴 자식 양육서를 읽느니 딸이 쓴 엄마 이야기를 보는 게 .. 2019. 9.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