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11 [영화 감상/영화 추천] <Will & Harper(윌 & 하퍼)(2024) [영화 감상/영화 추천]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코미디 배우 윌 페렐이 자신의 친구 앤드류 스틸과 같이 미국 이곳저곳을 돌아보는 ‘로드 트립’을 하며 찍은 다큐멘터리. 같이 여행을 한 친구 앤드류가 이 다큐의 핵심인데,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전환한 트랜스젠더이다. 이 다큐는 자신의 소중한 친구의 성전환 이후 자신의 새로운 정체성과 사회에 적응해 나가기를 바라며 응원하는 마음으로 찍은 것이다(참고로 감독은 윌 페렐이 아니라 조쉬 그린바움이다).앤드류 스틸은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이하 SNL)’에서 코미디 작가로 1995년부터 2008년까지 일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윌 페렐을 비롯한 많은 코미디 배우들의 친구가 되었다. 어느 날, 앤드류는 자신이 아는 사람들(중간에 나오는 내용을 보아하니 자기 누이를.. 2024. 12. 23. [영화 감상/영화 추천] <Buy Now! The Shopping Conspiracy(지금 구매하세요: 쇼핑의 음모)>(2024)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4)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다큐멘터리. 제목 그대로 더 많은 물건을 팔아치우고자 하는 기업들의 음모를 고발한다. 아디다스의 임원이었던 에릭 리드케, 아마존에서 UX(User Experience) 디자이너였던 마렌 코스타, VR 장비 ‘오큘러스’를 개발한 오큘러스사의 엔지니어였던 니라브 파텔 등, 관련 업계의 내부 고발자들 여럿이 인터뷰에 참여했다.개인적으로 이 다큐멘터리에서 제일 충격적이었던 건, 기업들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재고들을 ‘처리’한다는 사실이었다. 예컨대 명품 가방이 팔리지 않고 남았으면 기업 이미지 하락을 막기 위해 이것들을 어디에 기부하거나 하지 않고 그냥 버린다. 이때, 그냥 내다 버리면 누가 주워 가서 쓸 수도 있으므로 굳이 칼로 죽죽 찢어서 못 쓰.. 2024. 12. 6. [월말 결산] 2023년 11월에 본 영화들 [월말 결산] 2023년 11월에 본 영화들 2023년 11월에 본 영화들 ⚠️ 아래 목록에서 영화 제목과 연도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영화에 대한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영화는 후기를 따로 쓰지 않은 영화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후기를 참고해 주세요. (2020) 감독: 제프 올로스키-양 ⭐️⭐️⭐️ 간단히 말하자면 SNS 중독이 우리의 삶을 망치고 있고, 그래서 SNS를 자제하자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다큐멘터리인데 SNS를 접하는 우리의 모습, 그러니까 일반적인 사용자들의 모습을 평범한 미국 가정의 예시를 들어 극화해 보여 주는데 솔직히 이건 좀 개오바라고 본다. 다큐멘터리에 픽션을 끼워 넣은 게 별로다. 굳이 일반적인 사용자들의 모습을 보여 주고 싶었다면 미국 .. 2023. 11. 29. [영화 감상/영화 추천] <Love, Lizzo(러브, 리조)>(2022)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2) ⚠️ 아래 글에서 ‘뚱뚱하다’라는 표현은 글자 그대로 몸에 살이 많다는 뜻일 뿐, 이에 대해 그 어떤 도덕적이나 미학적 판단도 들어가 있지 않음을 알려드립니다. 제 블로그는 자기 몸 긍정주의(body positivity)와 자기 몸 중립성(body neutrality)을 지향합니다. 는 리조(Lizzo)의 성공과 음악을 조명한 다큐멘터리이다. 리조의 짱팬인 나는 이게 빈지(Binge)에 있길래 한번 봤다(리조가 누군지 잘 모르신다면 아래 내가 쓴 리조의 음악 추천 포스트를 참고하시라). https://blog.naver.com/eatsleepandread/222949441104 리조(Lizzo)의 음악 스포티파이에서 분석한, 2022년 한 해 내가 제일 많이 들은 아.. 2023. 1. 4. [책 감상/책 추천] 유경현, 유수진, <별 다섯 개 부탁드려요!> [책 감상/책 추천] 유경현, 유수진, KBS 에서 미처 다 다루지 못한 플랫폼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 여기 호주에도 '배민'처럼 음식 배달 앱들이 여럿 있는데, 이걸 자주 이용하는 나로서는 참 씁쓸해지는 책이었다. 플랫폼이라는 게 정말 누구에게 실질적으로 이득이 되는 건지 전혀 모르겠다. 내가 어릴 적, 최소한 대학 시절 이전에는 배달 대행 업체가 이렇게 일반적이지 않았고 그냥 음식점에서 전화를 해서 주문해 음식을 받고 카드나 현금으로 결제하는 형태였다. 음식은 음식점에서 자체 고용한 배달 기사가 배달했고, 손님들은 따로 배달료를 내지 않았다. 배달비는 음식값에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배달 대행 업체와 '배민' 같은 플랫폼이 나타났고 (뭐가 먼저였는지는 잘 모르겠다) 손님들.. 2022. 9. 23. [영화 감상/영화 추천] Embrace(2016, 임브레이스) - 지금, 당신의 몸을 안아 주세요 [영화 감상/영화 추천] Embrace(2016, 임브레이스) - 지금, 당신의 몸을 안아 주세요 (포스터 이미지가 왜 이런지는 글 맨 끝에 달아 놓은 추신에서 설명했습니다. 대체 이미지를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독: 타린 브럼핏(Taryn Brumfitt) 여성의 신체 이미지를 좀 더 긍정적으로 보자는 내용의 다큐멘터리이다. 감독인 타린 브럼핏 본인이 자신의 출산 이전과 이후 사진을 마치 다이어트 '전과 후' 사진처럼 편집해 (물론 출산 후가 '애프터'에 해당한다) 페이스북에 올려 큰 반향을 일으킨 사람이다. 그녀는 출산 후 자신의 몸매에 만족하지 못해 성형 수술까지 고려했으나, 그러면 자신의 딸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혹시 자신이 딸에게 여성의 몸을 부정적으로 보고 사랑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2021. 11. 6.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