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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4

[책 감상/책 추천] 후지타니 지아키, <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삽니다> [책 감상/책 추천] 후지타니 지아키, 사실 이 책은 처음 알게 됐을 때부터 너무 읽고 싶었다. 그런데 내가 이용하는 전자책 구독 플랫폼에 없어서 (내가 알기론 예스24에만 있는데 내가 이걸 안 쓴다) 언젠가 나중에 사서 읽어야겠다고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어떤 도서관에서 발견하고 당장 빌려 읽었다.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저자는 제목 그대로, 다른 덕후 동료 셋과 같이 총 ‘덕후 여자 넷이 한집에’ 살고 있다. 저자는 어느 날 이렇게 생각했다고 한다. ‘덕후로서 최애는 나날이 늘어가는데 집세는 비싸고, 그렇다고 수입이 쉽게 느는 것도 아니지. 게다가 공연을 보러 원정을 가느라 집을 비우는 시간도 많은데 굿즈 창고로 변해 버린 집에 높은 집세를 내는 건 낭비가 아닐까?’ 그래서 비슷한 고민을.. 2023. 4. 19.
[영화 감상/영화 추천] 줄리엣, 네이키드(Juliet, Naked, 2018) - 남자 친구가 노답 오덕이에요, 어떡하죠? [영화 감상/영화 추천] 줄리엣, 네이키드(Juliet, Naked, 2018) - 남자 친구가 노답 오덕이에요, 어떡하죠? 감독: 제시 페레츠(Jesse Peretz) 이 영화를 간단히 소개하자면 이렇다. 일단 터커 크로우(Tucker Crowe, 에단 호크 분)라는, 한때 전설적이었으나 어느 순간 모습을 감추어 버린 락 스타가 있다. 그리고 그를 숭배하는 한 남자, 던컨(Duncan, 크리스 오다우드 분)도 있다. 던컨은 터커 크로우의 진성 빠돌이이다. 그는 지금까지 발매된, 그리고 발매되지 않은 터커 크로우의 노래를 전부 안다. 취미는 터커에 관한 웹사이트에서 다른 팬들과 터커에 대해 논의하는 것. 던컨의 숨 쉬듯 자연스러운 덕질 때문에 그의 여자 친구 애니(Annie, 로즈 번 분)는 고생이 많다.. 2020. 1. 27.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덕후들은 여기 다 모여라! 징 팝 컬쳐(ZiNG Pop Culture)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덕후들은 여기 다 모여라! 징 팝 컬쳐(ZiNG Pop Culture) 오늘은 덕후 여러분에게 좋은 정보를 공유해 드리려고 한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는 우리 덕후들을 위한 참 좋은 곳이 있다. 덕후들이 좋아 죽는 여러 장르의 굿즈를 파는 곳인데, 말하자면 에서 레너드 일행이 모이는 스튜어트의 만화책 가게 같은 곳이랄까. 일단 이곳이 어떤 곳인지 먼저 내가 직접 찍은 사진부터 보여 드리겠다. 그러면 이해가 더 쉬울 것이다. 참고로 내가 이걸 다 산 건 아니다. 일부만 샀다! 맘 같아선 다 사고 싶지만... 이런 보물 같은 굿즈를 파는 곳이다! 여기에서 파는 장르는 대략 이러하다(이 중에 여러분아 파는 장르가 하나쯤은 있겠지!) - 해리 포터(Harry Potter) 및 신비.. 2018. 8. 9.
[책 감상/책 추천] 주노 디아즈, <오스카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책 감상/책 추천] 주노 디아즈, 책 감상 포스트를 쓸 때 대개 본문 앞에 간단히 시놉시스를 몇 줄이라도 적곤 하는데, 이번에는 그러고 싶지 않다. 나는 이 책에 대해 거의 아는 게 없는 상태에서 읽기 시작했는데, 오히려 그래서 더 이야기 전개가 임팩트 있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래도 간단히 소개를 하자면, 이건 오스카의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오스카는 한마디로 오타쿠다. 인기 TV 시리즈 의 너드(nerd) 집단을 떠올려 보시라. 그리고 걔네들을 다 합친 것만큼의 덕력을 가진, 뚱뚱한 오타쿠를 상상할 수 있겠는가? 인기는 당연히 없을 것 같은 외모에, 여자에게 다가가 대사로 작업을 거는 그런 오타쿠를. 아, 깜박 잊고 말을 안 했는데, 이 오타쿠는 심지어 도미니카 출신 흑인이다. 그러니 그가 도미니카.. 2018. 7.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