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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플2

[영화 감상/영화 추천] <Cruella(크루엘라)>(2021) ⚠️ 아래 영화 후기는 (2021)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는 원래 이렇게 대형 상업 영화를 보기는 해도 딱히 블로그에 후기를 쓰지 않는 편인데(워낙에 취향이 마이너해서, 나처럼 다른 마이너한 취향의 소유자들이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마이너한 영화 위주로 쓰는 편이다), 이 영화는 너무나 실망스러웠기에 여기에 불평을 쏟아 놓아야 좀 개운해질 것 같다. 워낙에 평이 좋았던 영화이기에 많은 이들이 내 후기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을 거라는 예감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내 감상을 솔직히 털어놓아야겠다. 내가 이 영화에서 마음에 들지 않았던 건 크게 세 가지이다. 첫 번째, 에스텔라/크루엘라로 분한 엠마 스톤의 연기, 두 번째, 패션, 세 번째, 이야기. 첫 번째로 엠마 스톤의 연기부터 논하자면, 나는 .. 2023. 1. 23.
[영화 감상/영화 추천] <Rosaline(로잘린)>(2022)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2) ⚠️ 아래 후기는 영화 (2022)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때 사랑을 위해 죽는 게 아름답고 로맨틱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다. 지금은 손 꼭 잡고 같이 다니는 어르신들을 보면 그렇게 흐뭇하고 부러울 수가 없다. 사랑을 위해 죽는 것보다 지지고 볶고 싸우더라도 같이 사는 게 훨씬 더 어렵다는 걸 알게 될 정도로 나이가 들었기 때문일까. 사랑을 위해 죽는다고 하면 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줄리엣을 향한 로미오의 사랑이, 그리고 로미오를 향한 줄리엣의 사랑이 정말 그렇게나 대단하고 숭고한가? 흔히 을 절절한 사랑, 열정적인 사랑의 대표격으로 생각하지만, 사실 원래 희곡을 읽어 보면 로미오는 줄리엣을 만나기 전 로잘린이라는 이름의 여성에게 퇴짜를 맞아.. 2023. 1.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