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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라미2

[책 감상/책 추천] 서라미, <번역하는 마음> [책 감상/책 추천] 서라미, 서라미 작가님은 로 처음 만났다. 할머니나 하는 취미라고 생각했던 (죄송) 뜨개에 이렇게 풍부한 문화가 있구나 깨닫게 해 주었던 이 에세이 덕분에 작가님을 알게 되어 기뻤다. 그러던 차에, 며칠 전 리디셀렉트에서 을 보고 ‘엇, 이거 그 작가님인데!’ 하고 눈길이 갔다. 게다가 내가 늘 관심 있었던 번역에 관한 책이라니! 다운로드 받지 않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은 통번역의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인물 열 명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엮은 책이다. 솔직히 나는 원래 인터뷰 모음집은 안 좋아하는데,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여러 명을 만나 보더라도 거기에서 얻는 대답들이 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결국 ‘그때그때 달라요’라는 결론이 나지 않나 싶어 좀 심통이 나기 때문이다. 예컨.. 2022. 11. 21.
[책 감상/책 추천] 서라미, <아무튼, 뜨개> [책 감상/책 추천] 서라미, 내가 좋아하는 시리즈다( 시리즈에 관해 쓴 리뷰는 이 포스트 마지막에 붙여 놓겠다. 한두 개면 여기에 놓으려고 했더니 내가 무려 시리즈의 책을 아홉 권이나 읽고 후기를 썼더라). 사실 나는 뜨개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고, 별 관심도 없으며, 굳이 따지자면 싫어하는 쪽인데(뜨개 자체가 싫다기보다는,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 뜨개를 했다. 원래 누굴 싫어하면 그 사람과 관련된 모든 게 싫어지는 법이지 않나) 이 책은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마지막에는 '아, 이래서 뜨개를 하는구나' 하고 뜨개의 매력까지 이해할 수 있었다. 이게 애정의 힘인가? 이 책의 놀라운 점은, 뜨개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여성주의에 관해서도 아주 자연스럽게 이야기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저자가 본문에서 언급하는 책 .. 2021.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