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도2

[책 감상/책 추천] 마이클 부스, <먹고 기도하고 먹어라> [책 감상/책 추천] 마이클 부스, 여행과 음식에 대해 주로 쓰는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인도에 여행 간 이야기. 제목은 ‘먹고 기도하고 먹어라’이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먹는 얘기, 인도 음식 얘기보다는 종교적인 얘기가 더 많이 나온다. 저자가 종교인인 건 아니고 종교적인 것 또는 영성적인 것을 못 참는 사람인데, 아내 손에 끌려서 강제로 접하게 된 요가 수업을 통해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난 덕분이다. 저자는 걱정과 불안이 많고 술도 많이 마시는 중년의 아저씨였는데, 어느 날 아내 리센이 그에게 ‘휴식’을 위한 인도 여행을 제안한다. 물론 저자는 애들을 데리고 “교통지옥, 식중독, 가난, 땡볕, 벌레들, 질병, 말라리아”가 넘치는 인도에 가자니 제정신이냐며 단칼에 거절한다. 아내는 저자가 여러 번 떠났던 ‘음식.. 2024. 2. 5.
[아는 것 나누기] 지혜로운 공주가 왕자를 구한 이야기(Feat. 사비트리와 사티아반) [아는 것 나누기] 지혜로운 공주가 왕자를 구한 이야기(Feat. 사비트리와 사티아반) 왕자가 공주를 구하는 이야기는 지겹다. 왜 공주가 왕자를 구하면 안 되지? 그런 물음에 답하듯, 힌두교 신화에는 빛나는 지혜로 자신의 남편을 죽음으로부터 구한 사비트리(Savitri)라는 공주의 이야기가 있다. 사비트리는 원래 태양의 여신인데, 마드라 왕국(Madra Kingdom)에서 태어난 한 공주의 이름이기도 한다. 자식이 없던 마드라 왕국의 왕 아쉬바파티(Ashvapati)는 18년이나 속죄하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봉헌을 올렸다. 이에 기뻐한 여신 사비트리는 축복을 내려 주겠다고 약속했다. 아쉬바파티는 왕조를 이을 수 있도록 많은 아들을 주십사 기원했으나 여신은 왕이 딸을 얻을 것이라고 알려 주었다. 얼마간의.. 2023.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