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상/책 추천] 마이클 부스, <먹고 기도하고 먹어라>
[책 감상/책 추천] 마이클 부스, 여행과 음식에 대해 주로 쓰는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인도에 여행 간 이야기. 제목은 ‘먹고 기도하고 먹어라’이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먹는 얘기, 인도 음식 얘기보다는 종교적인 얘기가 더 많이 나온다. 저자가 종교인인 건 아니고 종교적인 것 또는 영성적인 것을 못 참는 사람인데, 아내 손에 끌려서 강제로 접하게 된 요가 수업을 통해 알코올 중독에서 벗어난 덕분이다. 저자는 걱정과 불안이 많고 술도 많이 마시는 중년의 아저씨였는데, 어느 날 아내 리센이 그에게 ‘휴식’을 위한 인도 여행을 제안한다. 물론 저자는 애들을 데리고 “교통지옥, 식중독, 가난, 땡볕, 벌레들, 질병, 말라리아”가 넘치는 인도에 가자니 제정신이냐며 단칼에 거절한다. 아내는 저자가 여러 번 떠났던 ‘음식..
2024.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