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비버1 [책 감상/책 추천] 작은비버, <나는 100kg이다> [책 감상/책 추천] 작은비버, 나는 내가 늘 소수자에 속한다고 생각해 왔다. 굳이 따지자면 이성애자에다 비만이었던 적은 없지만 나는 여성이고, 또 어릴 적에 왕따를 당한 경험이 있어서 무언가 ‘잘나가는’ 어딘가에 소속되어 있다는 느낌이었던 적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어쨌거나 나는 늘 소수자 또는 약자의 상황에 처해 있다고 생각했고, 여성이라든지 LGBTQ+ 등 이 사회에서 소수자나 약자로 여겨지는 이들을 나의 동료로 여겼다. 그래서 나는 부러 소수자의 이야기를 찾아서 듣는다. 오늘 소개할 이 책의 저자처럼 내가 100kg이 넘는 비만인이거나 레즈비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나는 여전히 그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어쩔 수 없는 것으로 핍박받는 느낌을 아니까. 저자의 경우는 그게 .. 2022. 12. 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