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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2

[책 감상/책 추천] 주쓰, <내일은 갓생> [책 감상/책 추천] 주쓰, ‘다운타운믹스주쓰’ 월드의 캐릭터들이 중독에서 벗어나려 ‘수요일의 중독자 치료 모임’에 모여 서로 각자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각 캐릭터가 한 명씩 주인공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옴니버스식 구성으로 되어 있다. 각각의 에피소드는 일 중독, 인터넷 쇼핑 중독, 포토 카드 수집 중독 등 현대인이 하나씩 가지고 있거나 최소한 공감할 만한 중독 이야기다. 어떤 이야기는 슬프기도 하고(’먼지’의 중독은 우울증이 아닐까 조심스레 짐작해 본다), 다소 고어하기도 하며(빵 반죽이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피어싱을 한 핫도그 이야기), 어떤 이야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해피 엔딩으로 끝나기도 한다. 그래도 여기 모인 이들의 꿈은 하나다. 내일은 ‘갓생’을 사는 것. 뭐 돈을 많이 벌고, 효율.. 2023. 6. 30.
[책 감상/책 추천] 키슬, <어리고 멀쩡한 중독자들> [책 감상/책 추천] 키슬, 15년간 알코올 의존증을 앓은 저자가 중독의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어떻게 하면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를 설명하며 희망을 주는 수필이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초반에는 젊을 적에 어떻게 알코올 중독의 뿌리가 서서히 자라났는지를 묘사한다. 저자는 ‘고도 적응형 알코올 의존증’이었는데, 한마디로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고 사회에 잘 적응한 듯 보이지만 실제 삶은 술 중독으로 얼룩진 상태”라고 한다. 그는 취한 어른들을 보며 술을 혐오했으나, 대학에 입학하면서부터 술의 마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술과의 만남은 점점 긍정적으로 무르익어 갔다. 나는 술과 사이가 아주 좋아졌다. 술은 눈치를 많이 보고 쭈뼛대던 내게 새 친구를 소개해 주는 발 넓은 친구였다. 사람들과.. 2023. 3.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