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추천1 [책 감상/책 추천] 정세랑, <아라의 소설> [책 감상/책 추천] 정세랑, 를 쓴 정세랑 작가가 2011년부터 (이 책이 출간된) 2022년까지 다양한 매체에 기고했던 글들을 모은 작품집. ‘엽편 소설(葉篇 小說)’이라 할 정도로 아주 짧은(200자 원고지 20-30매 분량) 것부터 비교적 긴 것(200자 원고지 70매 분량)도 있고, 소설도 있으며 (두어 편이긴 하지만) 시도 있다.제목이 ‘아라의 소설’인 건 이 다양한 작품 속에서 유일하게 반(半)고정적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아라’이기 때문이다. 아라는 작가가 “가장 과감한 주인공”에게 붙이는 이름인데, 작가를 닮기도 했고 닮지 않기도 했다. 나는 각 작품 뒤에 나오는, 이 작품이 어디에 실렸고 어떤 의도로 쓰였는지를 설명하는 짧은 글을 읽는 게 무척 재미있었다. 이라는 표제작은 처음부터 끝.. 2025. 8. 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