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소설1 [책 감상/책 추천] 박서련, <마법소녀 은퇴합니다> [책 감상/책 추천] 박서련, 난 원래 현대 한국 소설은 잘 안 읽는. 그런데 이건 두어 군데의 뉴스레터에서 추천받아서 흥미로웠고, 그래서 한번 미리 보기로 조금 보다가 재미있어서 사서 읽었다. 종이책 기준으로 208쪽밖에 안 되는 짧은 소설이라 아마 하룻밤 시간 내서 집중할 수 있으면 바로 앉은 자리에서 끝낼 수도 있을 듯하다. 스포일러가 되지 않는 선에서 앞부분을 간략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소설의 화자이자 주인공은 '나'는 다리에서 죽음을 생각하고 있다. 석 달쯤 전에 새 냉장고를 구입했는데, 팬데믹으로 일자리를 잃어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그 할부금을 갚지 못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화자가 죽음을 고민하는 사이, 갑자기 택시를 타고 나타난 흰 옷 차림의 여자. 그 여자는 화자에게 죽지 말.. 2022. 5.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