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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appeal의 다른 뜻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appeal의 다른 뜻 요전에 길을 가다가 도로변에서 모금통을 들고 모금을 받는 중인 오스트레일리아/호주 구세군(Salvation Army) 봉사자를 보았다. 이곳에서 구세군은 Red Shield Appeal이라는 걸 하는데, 모금을 받아 불우 이웃을 돕는 것이다. 이름은 구세군 로고가 아래 그림처럼 붉은색 방패 모양인 데서 연유했다. 이런 통을 들고 도로변에서 차 사이를 걸어다니며 모금을 하는데, 위험해 보여서 걱정되었다. 영어 사전을 보면 appeal에는 다양한 뜻이 있지만, 지금 이 맥락에 가장 가까운 건 '(양심에 대한) 호소, 간청, 애원' 이 뜻인 것 같다. 하지만 대중을 상대로 자원봉사 또는 금전적 후원을 요청하는 '캠페인'이라고 하는 게 우리에겐 더 와닿는 번역.. 2018. 6. 17.
[영어 공부] I'll never hear the end of it(그 얘기 귀에 딱지 앉을 때까지 들을걸) [영어 공부] I'll never hear the end of it(그 얘기 귀에 딱지 앉을 때까지 들을걸) 이건 친구가 친구네 어머니에게 하는 말을 듣고 배운 표현이다. 친구네 어머님이 친구, 즉 당신의 아들에게 "아휴, 그건 지금 안 해도 된다. 다음 주에 해라."며 집안일을 돕는 녀석의 손을 멈추려고 했다. 하지만 녀석은 "제가 지금 이거 안 끝내면 다음 주까지 내내 '이거 언제 도와줄 거니?' 하며 귀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이야기하실 거잖아요."라며 꿋꿋이 하던 일을 끝내고 나서야 쉬었다. 이때 친구는 '귀에 딱지 앉을 때까지 계속 말하다'라는 말을 어떻게 표현했을까? 생각보다 쉽다. "I'll never hear the end of it." '뭐야? 겨우 이거야?'싶지만 케임브릿지 사전에도 올라.. 2018. 6. 16.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에는 특별한 생리대가 있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에는 특별한 생리대가 있다!? 여러분은 이 짤을 보신 적 있을지 모르겠다. 텀블러의 포스트를 캡처한 건데, 이렇게 쓰여 있는 사진 말이다(해석은 제가 했어요^^). 이걸 보고 흥미가 생겨 검색을 해 보니 아래와 같은 생리대 사진을 찾을 수 있었다. 이걸 보고 '아, 그렇구나. 너무 신기하다'고 생각만 하고 있다가 잊어버렸을 때쯤, 나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로 가게 됐다. 여기에 와서 가끔 저 짤에서 본 그 생리대를 찾을 수 있을까 궁금하긴 했다. 그러다 얼마 전에 이런 것을 발견했다. 위에 사진에 나온 생리대와 같은 회사에서 만든 팬티라이너인데, 생리대와 마찬가지로 랜덤한 '잡지식'이 적혀 있다. "꿀은 상하지 않는 유일한 음식이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는 캥거루가 인구.. 2018. 6. 16.
[영어 공부] churn out(마구 만들어 내다, 찍어 내다) [영어 공부] churn out(마구 만들어 내다, 찍어 내다) 아시다시피 한국과 오스트레일리아/호주는 날씨가 정반대이다. 한국은 지금 거의 초여름이라지만 여기는 겨울이다. 요즘 나는 멜버른 사람들이 신기하다. 그들은 비가 올 때 우산이 없어도 쿨하게 그냥 맞으면서 다니고, 나는 얼어 죽을 거 같다고 유난을 부리는데도 그들은 그냥 얇은 면바지(여자들은 레깅스) 차림이다. 기껏해야 그 위에 패딩, 그것도 긴 것도 아닌, 허리~골반 길이의 패딩을 걸쳤을 뿐이다. 말도 안 된다, 정말. 영어 공부와는 거리가 먼, 좀 딴소리 같지만 이는 오늘 정리할 표현을 위한 밑밥이었다. 여기 옷들은 분명 겨울용인데도 얇다. 어떻게 이런 옷들만 '찍어 내는' 건지, 한국에서도 밍크 털, 융털 레깅스 바지를 입고도 춥다 춥다 .. 2018. 6. 15.
[영어 공부] swear by(~의 효과[기능]을 확신하다) [영어 공부] swear by(~의 효과[기능]을 확신하다) 우리 부모님은 건강 식품을 맹신하신다. 종편 TV의 건강 관련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어디어디엔 뭐가 좋다더라' 하는 것들은 모두 꿰뚫고 계신다. 겨울에 내가 감기의 전조 증상을 보일라 치면 '감기엔 이거지!' 하며 유자차를 끓여 주시거나 귤을 꺼내 주시곤 했는데, 솔직히 나는 감기는 뭐를 어떻게 하든 일주일이면 일주일, 이주일이면 이주일, 어차피 앓아야 하는 기간을 다 앓았던 거 같기에 딱히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다(나빠지진 않았겠지만). 어쨌든, '~의 효과[기능]을 확신하다'는 말은 어떻게 쓸까? 나보고 영작하라면 swear by라고 쓸 것 같다. 콜린스 코빌드는 이 구 동사(phrasal verb)를 이렇게 설명한다. If you swe.. 2018. 6. 15.
[호주/오스트레일리아 문화] 게으름의 최고봉(?) Fairy Bread [호주/오스트레일리아 문화] 게으름의 최고봉(?) Fairy Bread 오스트레일리아 사람들에게는 이상한(?) 문화가 있다. 나는 처음에 이 이야기를 친구에게서 듣고 정말 놀랐다. '아니, 이건 무슨 또 새로운 게으름의 극치람?' 하는 의미에서 놀랐다는 거다. 그냥 토스트를 해 먹기엔 너무 평범하고, 약간, 정말 약간 fancy(고급스러운/일본어로 하자면 '오샤레')한 빵을 먹고 싶을 때 자기는 이걸 해 먹는단다. 아이들 생일 파티에서 주로 먹는 Fairy Bread라는 것인데, 생긴 건 이렇게 생겼다. 만드는 법도 간단하다. 1. 식빵에 마가린 또는 버터를 바른다. 2. 스프링클(영국 영어에서는 hundreds and thousands라고 부른다)을 뿌린다. 그러면 스프링클이 빵에 달라붙는다. 이게 끝.. 2018.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