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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3

[책 감상/책 추천] 이진송, <아니 근데 그게 맞아?> [책 감상/책 추천] 이진송, 나는 미디어 비평을 좋아한다. TV나 영화라는 건 아주 쉽게 접할 수 있고 대중적인 매체인데, 그렇기 때문에 무지성적으로 받아들이기만 하다가는 바보가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내가 재밌게 본 프로그램을 (사실 나는 ‘웨이브’나 ‘티빙’ 같은 것도 안 써서 한국 프로그램을 볼 일이 대체로 없다) 이런 면은 이렇게 비평할 수도 있구나 하고 배울 수 있다는 게 내게는 미디어 비평서의 가장 큰 매력이다. 또한, 처럼, 내가 직접 보지는 않은 TV 프로그램이라도 비평을 통해 ‘이러이러한 프로그램이구나’ 하고알게 되는 것도 좋아한다.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고 안 보는 사람은 절대 안 보는, 호불호가 강한 TV 프로그램 장르 중 하나가 연애 프로그램, 그것도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이다. .. 2023. 11. 10.
[아는 것 나누기] 사진은 과연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가? -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뉴스위크의 공통점 [아는 것 나누기] 사진은 과연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가? -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뉴스위크의 공통점 많은 이들이 사진은 사물 또는 인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 주는 정직한 수단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사물을 섬세하고 ‘사실적으로’ 그려 낸 그림을 보고 ‘사진 같다’라고 평하기도 하는데, 이 밑에는 ‘사진은 사물을 일말의 수정이나 필터링 없이 그대로 보여 준다’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물론 그렇지 않다. 패션이나 뷰티 잡지에 실리는 ‘포토샵’된 모델들의 이미지가 실제로는 구현 불가능하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아도, 마음으로는 ‘그래도 나는 저렇게 날씬해야 해/피부가 좋아야 해/몸매가 좋아야 해’라는 압박감을 느끼지 않기는 어렵다. 그것이 눈에 보이니까, 그것이 실제로는 보정된 사진임을 .. 2023. 6. 6.
[책 감상/책 추천] 이자연, <어제 그거 봤어?> [책 감상/책 추천] 이자연, 드라마, 예능, 영화, 다큐 등 (대체로) 한국 TV 속에 묘사된 여성의 모습을 살펴보는 책. 각 꼭지 뒤에 생각해 볼 만한 문제가 두어 개 실려 있어서, 학생들이 토론용으로 봐도 좋을 듯하다. 제일 먼저 소개되는 꼭지, 에서 저자는 놀라운 발견을 한다. 여성 캐릭터의 방에는 책상이 없다는 것! '책상의 부재'는 대부분 여성 인물에게 해당됐다. 일기 쓰는 서민정, 노트북으로 인터넷 검색을 자주 하는 이현경, 공부하는 황정음과 백진희. 이들은 무언가를 공부하거나 읽고 쓸 때 책상이 없어 화장대에 앉아야 했다. 남성 인물의 생활 환경을 비교해 보면 문제점은 더욱 극명해진다. 공부와 담쌓은 이윤호에게도, 다락방 신세인 이민용에게도, 조연인 강세호에게도 모두 책상이 있다. (..... 2022. 4.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