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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2

[책 감상/책 추천] 오오타 게이코, <앞으로의 남자아이들에게> [책 감상/책 추천] 오오타 게이코, 책 표지에도 쓰여 있듯이, ‘19년 차 변호사 엄마가 쓴, 달라진 시대에 아들을 키우는 법’에 관한 논픽션이다. 저자 본인이 이혼, 상식 등 가사문제와 성희롱, 성피해, 각종 손해배상 청구 등의 민사사건을 주로 맡고 있는 변호사이기 때문에 이런 문제에는 경험이 풍부하다. 남아와 여아의 기질상 차이에 대해서는 누구나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쉽다 (예컨대 이런 것). 하지만 도대체 이 사회, 그리고 부모가 어떻게 잘못됐길래 남아가 여자를 성적으로 희롱하거나 괴롭히는 남자로 자라게 되는 것일까?(다들 아시다시피, 성희롱이나 성폭행의 가해자는 대다수가 남성이다). 미래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지금 남아를 키우는 부모들과 이 사회가 태도를 바꾸어야 할 필요가 있다. 저자는 .. 2025. 7. 7.
[책 감상/책 추천] 오찬호,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 [책 감상/책 추천] 오찬호, 예전에 에서 사투리는 쓰는 아이도 소꿉놀이를 할 때면 표준어를 쓴다는 흥미로운 현상을 다룬 꼭지를 본 적 있다(’스펀지 사투리 소꿉놀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나와 같은 방송을 본 이들의 글이 여럿 나온다). 아이가 평소에 사투리를 쓸지라도 소꿉놀이를 할 때만큼은 TV에 나오는 배우들의 연기를 따라 하기 때문에 이때만큼은 표준어를 쓴다는 것이다. 이 나라에서는 결혼과 육아도 소꿉놀이처럼 정해진 ‘각본’을 따라 행해지는 듯하다. 예전에 애너벨 크랩의 을 읽을 때 (내가 쓴 후기는 여기) 저자는 (적어도 영어권 국가들에선) 결혼 때까지만 해도 남녀가 (집안일을 나누어서 하는 등) 꽤 평등하게 지낼 수 있다고 했다. 육아가 시작되면 그 ‘남녀 평등’은 무너진다고, 애를 키우는 게.. 2022. 11.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