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상/책 추천] 웬들린 밴 드라닌, <플립> - 소녀와 소년, 첫사랑, 자존감, 동화 같은 복수?
[책 감상/책 추천] 웬들린 밴 드라닌, - 소녀와 소년, 첫사랑, 자존감, 동화 같은 복수? 열세 살 브라이스의 소원은 앞집 소녀 줄리아나가 자신을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다. 그녀는 초등학교 2학년 때 그가 이사 온 날부터 그의 파란 눈에 반해서 자그마치 6년을 그를 쫓아다녔다. 물론 브라이스도 그냥 가만히 있었던 건 아니다. 반에서 제일 예쁜 셸리에게 데이트를 신청해 자신은 줄리에게 관심이 없음을 보이려고 해 보았으나 이는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줄리는 셸리와 싸웠고, 이제 브라이스는 혹을 하나 떼어내려다가 하나만 더 붙인 셈이 되었다. 중학생이 되었던 어떤 날, 줄리는 언덕에 자리 잡은 플라타너스 나무를 사람들이 잘라 버리지 못하도록 맨 꼭대기로 올라갔다. 그리고 다른 아이들에게도 나무 위로 올라오..
2018. 9. 5.
[책 감상/책 추천] 코리 스탬퍼, <매일, 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책 감상/책 추천] 코리 스탬퍼, 메리엄 웹스터 사전에서 일하는 한 사전 편찬자(lexicographer)가 자신은 어떻게 영어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지, 단어를 정의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조곤조곤, 재미있게 들려주는 책이다. 서문, 각 장의 주제가 되는 단어를 제목으로 단 1장부터 14장의 본문, 그리고 에필로그로 구성돼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내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자신이 없지만, 일단 흥미로운 장을 몇 군데 들춰 보자면 대략 다음과 같다. - 1장은 Hranfkell로, '언어와 사랑에 빠지는 것에 관하여'라는 부제가 달렸다(이 단어를 어떻게 발음하는지는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 2장과 3장은 각각 But과 It's로 문법을 다룬다. 즉, 우리가 '문법에 맞..
2018. 8.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