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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추천328

[책 감상/책 추천] 미야기 아야코, <교열걸> (1~3) [책 감상/책 추천] 미야기 아야코, (1~3) 세련된 패션 센스를 자랑하는 고노 에쓰코는 패션 잡지 의 편집자가 되고 싶어서 출판사에 입사했지만 어째서인지 교열부에 배치된다. 그녀 주변에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선배 요네오카, 에쓰코가 바라는 꿈의 일을 하고 있는 편집자 모리오, 작가 접대에만 바쁘고 교열 내용은 확인하지도 않는 편집자 가이즈카, 새송이버섯을 닮은 교열부 부장, 일은 열심이고 성실하지만 꾸밀 줄 모르는 후지이와 등이 있다.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편집부로 이동하겠다는 야심찬 꿈을 가진 그녀는 과연 이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교열자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교열이란 '문서나 원고 등의 내용 가운데 잘못되거나 불충분한 점을 조사하고 검토하여 정정하거나 교.. 2018. 7. 3.
[책 감상/추천] 바바라 J. 지트워, <J. M. 배리 여성 수영 클럽> [책 감상/추천] 바바라 J. 지트워, 주인공 조이 루빈은 J. M. 배리(Barrie)가 휴가를 보내며 을 쓴 것으로 알려진 스탠웨이 저택을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수개월 간 진행해 왔다. 프레젠테이션 당일, 발표자가 사고를 당한 덕분에 그녀는 얼떨결에 발표를 하게 될 뿐 아니라 직접 영국에 건너가 이 프로젝트를 관할하게 된다. 스탠웨이 저택을 J. M. 배리를 기리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온 것이지만, 어쩌면 당연하게도 그곳 현지인들은 그녀를 반가워하지 않는다.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그곳에 자신의 오랜 친구 새라가 영국인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산다는 것. 조이가 새라의 결혼식에 가지 못하고, 새라가 조이의 어머니 장례식에 오지 못한 뒤로 둘의 사이는 다소 소원해졌지기는 했지만 말이다. 프로젝트를.. 2018. 6. 26.
[책 감상/추천]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체체파리의 비법> - 1 (책 감상) [책 감상/추천]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 1 (책 감상) * 이 글에서는 책에 대한 감상만을 이야기합니다. 책의 편집상 오류 정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readingwritingandrevolution.tistory.com/25 * 여자가 SF를 쓸 수 있을까? 우스워 보이는 이 질문은 코니 윌리스나 어슐라 르 귄 같은 작가 이름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답은 너무나 명백하다. 남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여자도 당연히 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일을 하더라도 남자가 더 많은 인정을 받고 더 '잘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왜냐? 음, 일단 SF에에 대해 말하자면, 남자가 우주라든지 과학에 대해 더 잘 아니까. 정말 그럴까?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경우를 보자. 그는 데뷔하자마자 .. 2018. 6. 20.
[책 감상/추천] 테드 창, <당신 인생의 이야기> [책 감상/추천] 테드 창, 나는 본격 SF 소설을 읽으면 처음엔 부담스러움을 느낀다. 대개 SF에는 우주, 로켓, 로봇 등이 등장하는데 나는 이런 것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작품 내에서 설명을 해 줘도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내가 모르는 분야(예를 들어 우주선 내부)의 장면을 묘사하면 그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릴 수 없기 때문에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어서 곤혹스럽다. 뒤로 가면서 이야기 자체의 매력에 빠져 소설 읽는 게 익숙하고 즐거워지긴 해도, 내가 잘 모르고 솔직히 크게 관심도 없는 분야를 마주하면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서, 그저 빨리 등장인물들과 줄거리를 파악하려고 애쓸 뿐이다. 그런데 테드 창의 단편을 모은 를 읽으면서는 그런 당혹감이 들지 않았다. 보통 SF라고 하면.. 2018.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