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상/책 추천] 코리 스탬퍼, <매일, 단어를 만들고 있습니다>
[책 감상/책 추천] 코리 스탬퍼, 메리엄 웹스터 사전에서 일하는 한 사전 편찬자(lexicographer)가 자신은 어떻게 영어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지, 단어를 정의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조곤조곤, 재미있게 들려주는 책이다. 서문, 각 장의 주제가 되는 단어를 제목으로 단 1장부터 14장의 본문, 그리고 에필로그로 구성돼 있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내 마음에 들어서 이 책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자신이 없지만, 일단 흥미로운 장을 몇 군데 들춰 보자면 대략 다음과 같다. - 1장은 Hranfkell로, '언어와 사랑에 빠지는 것에 관하여'라는 부제가 달렸다(이 단어를 어떻게 발음하는지는 책을 읽으면 알 수 있다) - 2장과 3장은 각각 But과 It's로 문법을 다룬다. 즉, 우리가 '문법에 맞..
2018. 8. 15.
[책 감상/책 추천] 코니 윌리스, <빨간 구두 꺼져! 나는 로켓 무용단이 되고 싶었다고!>
[책 감상/책 추천] 코니 윌리스, 코니 윌리스(Connie Willis)가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쓴 단편 소설 모음집이다. 원제도 . 7월, 한 해의 중반에 다소 계절감 없이 이 책을 집어든 것은, 딱히 내가 크리스마스를 좋아해서가 아니다. 나는 어릴 때부터 크리스마스를 좋아한 적도 없고, 지금도 크리스마스는 그저 서양인들의 축제, 그러니까 '그들만의 리그'라고 여길 뿐이다. 이 책을 읽게 된 건, 첫째, 코니 윌리스를 한번 읽어 보고 싶었으며 둘째, 좋은 이야기는 주제에 상관없이 좋은 이야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마지막으로 셋째, 이 책(과 그다음 책)이 리디 셀렉트에 있었기 때문이다. (리디 셀렉트는 리디북스에서 한 달에 일정한 금액만 내면 ebook을 10권 읽을 수 있는 서비스인데, 이 10권은..
2018.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