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소설2 [책 감상/책 추천] 강이라, <탱탱볼> [책 감상/책 추천] 강이라, 얼마 전에 김지숙의 리뷰에서 청소년 소설이라고 애쓰지 않고 적당히 쉽게쉽게 쓰는 게 싫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건 바로 정반대다. 이건 청소년 소설이지만 그들을 내려다보지도 않고, 일부러 쉽고 허술하게 쓰지도 않았다. 탐정 소설, 추리 소설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뿍 담긴 이 소설은 청소년을 진지하게, 진심으로 대한다. 전직 형사인 영욱은 ‘향수문방구’를 연다. 하필이면 이 문방구는 초등학교의 폐쇄된 정문에 위치해서 손님들이 많지 않다. 초등학생 리라는 중학생 하나가 문방구에서 물건을 슬쩍하는 걸 매의 눈으로 발견해 영욱에게 알리고, 영욱은 관대하게 하나를 용서해 준다. 고등학생 동우는 영욱이 형사이던 때 여성청소년계에서 만난 학생인데, 형사 일을 그만둔 후에도 영욱을.. 2024. 10. 16. [책 감상/책 추천] Mia P. Manansala, <Arsenic And Adobo> [책 감상/책 추천] Mia P. Manansala, 필리핀계 미국인 작가 미아 P. 마난살라가 쓴, 음식과 살인 사건을 곁들인 추리 소설.줄거리는 대략 이러하다. 우리의 주인공 릴라는 시카고에서 공부하다가 고향인 셰이디 팜스에 돌아온다. 롤라 플로르(Lola Flor; ‘lola’는 ‘할머니’라는 뜻)와 티타 로지(Tita Rosie; ‘tita’는 ‘이모/고모’라는 뜻)가 운영하는 식당 ‘티타 로지네 부엌(Tita Rosie’s Kitchen)’ 일을 돕기 위해서다. 어느 날, 티타 로지네를 비롯해 이 동네의 맛집에 대해 악평을 쓰던 데렉 윈터가 주인공네 맛집에서 식사하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데렉은 릴라와 고등학교 때 사귀던 사이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티타 로지네 부엌’의 주방에서.. 2024. 6.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