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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소설2

[책 감상/책 추천] 유권조, <연중무휴 던전: 던전의 12가지 모습> [책 감상/책 추천] 유권조,   던전을 주제로 한 소품 12편을 모은 소품집. 단편소설보다 더 짧아서 앞뒤로 ‘들어가기’와 ‘나오기’에 해당하는 글까지 붙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종이책 기준 153쪽밖에 안 된다. 이 책은 이세계에서 쓰인 이라는, 사사메토 쿤탄(이라는 가상 작가)의 소설을 한국어로 번역했다는 설정이다. 기가 막힌 판타지 세상 ‘차모니아 대륙’의 문학을 독일어로 옮겼다는 설정의, 독일 작가 발터 뫼어스의 ‘차모니아 시리즈’가 떠오르지 않는가(혹시 이 소설 시리즈를 모르신다면 한번 검색해서 살펴보실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나는 이걸 어릴 때, 블로그를 시작하기 훨씬 전에 읽어서 보여 드릴 리뷰가 없는 게 아쉬울 따름이다. 판타지 문학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번 읽어 보셔야 한다!). 이 책을 거.. 2025. 4. 14.
[책 감상/책 추천] 홍락훈, <죽음과 세금은 피할 수 없다, 드래곤 역시> [책 감상/책 추천] 홍락훈, X(구 트위터)에서 답글 타래와 인용 형식으로 연재된 SF 및 판타지 소설. 추천의 글과 출판사 둘 다 ‘초단편집’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각 작품이 초단편이라고 할 만큼 짧기 때문이다. 각 초단편은 대체로 인물 간의 대화로 구성돼 있는데, 놀랍게도 구어체 대화만으로도 사건이 진행되는 걸 볼 수 있다. 또한 수록된 초단편들은 앞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물론 일부러 그렇게 순서를 정해 편집했겠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에 SF를 한 스푼 섞은 느낌의 배경도 있고, 판타지가 기반인데 의외로 현대적인 설정도 있다. 판타지 왕국의 세금징수원들이 ‘K-공무원’스러운 노력으로 최대한 많은 세금을, 공정하게 징수하려 노력하기도 하고, 다른 차원과 행성간 이동이 가능해진 시대에서 .. 2024.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