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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감상/책 추천] 진 킬본, <부드럽게 여성을 죽이는 법: 광고, 중독 그리고 페미니즘> [책 감상/책 추천] 진 킬본, 다른 글에서도 종종 말해서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광고를 싫어한다. 보통 사람들은 광고를 아주 창의적인 사람들이 하는 멋진 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나는 그 창의적인 사람들이 창의성을 다해서 하는 게 고작 대중에게 두려움을 심어 줘서 자기네 물건을 파는 거라는 사실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이 책은 내가 누누이 말해 왔던, ‘광고는 우리에게 해롭다’라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1999년에 쓰인 책이라 저자가 예시로 드는 광고가 좀 예전 것이긴 하지만, 어차피 미국 광고라서 한국 독자에겐 크게 상관없을 것 같다(현재 2020년대 최근 광고라 하더라도 우리에게는 낯설 테니까). 저자가 광고에 관해 하는 말 중에 핵심이자, 내가 광고를 싫어하는 이유를 간단히 한 줄로 요.. 2024. 1. 24.
[책 감상/책 추천] 송길영, <상상하지 말라> [책 감상/책 추천] 송길영, 소셜 빅 데이터를 해석하는 일을 하는 저자가 빅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이다. 책 제목은 '(마케팅의 대상인) 사람들이 이러이러할 것이다'라고 제멋대로 '뇌피셜'로 마케팅을 하지 말고, 사람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사람을 관찰하여 그들이 원하는 것, 필요로 하는 것을 파악하라는 의미이다. 이 말은 무슨 뜻일까? 기업이 무엇을 상상하든, 실제와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 분석으로 시작해 마케팅 분야에 10년 넘게 종사해 오며 매 순간 느끼는 바다. 기업이 상상한 고객과 고객의 실제 행동이 전혀 다른 경우가 너무 많다. (...) 이 상황을 타개할 해법은 무엇일까? 미친 듯한 크리에이티브? 아니다. 나는 오히려 상상하지 말라고 말하고 싶다. '함께 모.. 2019. 7. 1.
[책 감상/책 추천] 김진아, <나는 내 파이를 구할 뿐 인류를 구하러 온 게 아니라고> [책 감상/책 추천] 김진아, 카페이자 여성들이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인 을 운영하는 저자가 쓴, "자기 몫을 되찾고 싶은 여성들을 위한 야망 에세이"이다. 이 책에 대해서는 크게 세 가지 키워드로 리뷰를 쓸 수 있겠는데, 그 세 가지란 다음과 같다. 1. 페미니즘/페미니스트 2. 야망 3. 광고 일단 첫 번째 페미니즘이란 키워드로 시작해 보자. 저자는 40대에 들어서야 페미니스트가 되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적극적인 페미니스트이다. 그녀는 자신이 광고 에이전시를 떠날 때(광고 이야기는 아래에 따로 하겠다) 퇴직을 할 수밖에 없도록 남자 상사가 '수'를 써서 '퇴사 당했다'고 표현하는데, 그래서인지 직장 내 '보이즈 클럽'에 대한 문제도 다룬다. 직장 내에 남자들의 네트워크가 너무나 강하고 깊이 뿌리 .. 2019. 6. 12.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 관광청의 역대급 실수 - 호주인들은 욕쟁이?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 관광청의 역대급 실수 - 호주인들은 욕쟁이?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와서 일을 하거나 많은 사람들을 만나 본 외국인들은 대개 "호주인들이 욕을 많이 한다"고 말한다. 이는 호주인들도 인정하는 사실이다. 그렇다고 막 아무 데서나 F로 시작하는 욕(F-word)이나 S로 시작하는 욕(S-word)을 마구 내뱉는 건 아니고, 보통 다른 나라들과 '욕을 이렇게 하는 건 심하지'의 기준이 약간 다르다고 할까. 는 이렇게 썼다. "It's not unommon to hear Australian managers swearing in a meeting... while cursing is considered inappropriate in many business settings, Aust.. 2018. 8.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