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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32

[책 감상/책 추천] 작가1, <알싸한 기린의 세계> [책 감상/책 추천] 작가1, 처음에 이 잘 구워진 빵 같은 빛깔의 이 캐릭터가 도대체 뭔가, 했는데 기린이었다. 알싸하다는 표현에 알맞게, 이 만화는 여성 혐오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며 만나는 알싸한 삶의 맛을 담았다. 대체적으로 저자가 접한 여성 혐오적 발언이라든지 일화를 그린 것인데, 장과 장 사이에 여성(이겠지) 팬들의 응원을 짧게는 두어 문장, 길게는 한 문단 정도의 분량으로 실었다.종이책 기준 344쪽이지만 만화니까 원한다면 앉은자리에서 한 번에 끝낼 수도 있겠다. 리뷰에서도 썼듯이, 알라딘 이북 플랫폼 만권당에서 한 달 이용권을 결제해 놓고 부터 이 만화, 그리고 작가1의 다른 작품들을 쓱 정주행하는 게 개이득이겠다. 2026. 5. 26.
[책 감상/책 추천] 미역의효능, 작가1, 정재윤, 들개이빨, 투비닷, <여자는 왜 늘 설명해야 할까?> [책 감상/책 추천] 미역의효능, 작가1, 정재윤, 들개이빨, 투비닷, 온라인 서점 알라딘이 운영하는 자유 연재 플랫폼 ‘투비컨티뉴드’에 연재된, 기존 작가들의 작품을 모은 앤솔러지. 내가 일전에 소개한 에 참여했던 작가들 셋(미역의효능, 정재윤, 들개이빨)이 이번에도 작품을 보탰다. 작가1은 낯선 이름이라 찾아보니 와 를 그리신 분이었다. 아하! 이분이시군! 어쨌거나 이 앤솔러지에 참여한 각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참고로 투비닷은 그냥 이 플랫폼의 PD 또는 편집자 역할로, 미역의효능 작가 작품 뒤에 실린 짧은 ‘작가의 말’에 작가에게 하는 질문으로만 참여했다.) 미역의효능 작가의 단편 은 기혼과 미혼 친구들 사이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그리고 실제로 작가에게 일어난) 일을 바탕으로.. 2026. 5. 22.
[책 감상/책 추천] 민지형, 정재윤, 임소라, 미역의효능, 류시은, 들개이빨, <한국에 남자가 너무 많아서> [책 감상/책 추천] 민지형, 정재윤, 임소라, 미역의효능, 류시은, 들개이빨, 제목부터 기가 막힌 이 책은 민지형, 정재윤, 임소라, 미역의효능, 류시은, 들개이빨, 이 6인의 작가들이 참여한 앤솔러지이다. 홀수 순번에 나온 작가들(민지형, 임소라, 류시은)은 소설로, 짝수 순번에 나온 작가들(정재윤, 미역의효능, 들개이빨)은 만화로 참여했다. 개인적으로는 미역의효능 작가님을 좋아해서 이 책 발간 소식을 듣자마자 이북으로 나오길 기다렸는데, 마침 또 밀리의 서재에 들어왔길래 바로 읽었다. 미역의효능 작가님으로 말할 것 같으면, 2017년 ‘오늘의 우리만화’ 수상작인 와 를 그리신 분이다. 둘 다 여성 서사가 미친 작품이니 혹시 카카오웹툰을 이용하신다면 한번 보시기를 권한다. 어쨌거나 이제 본격적으로.. 2025. 8. 25.
[책 감상/책 추천] 와야마 야마, <여학교의 별 1-4> [책 감상/책 추천] 와야마 야마, 아마 여러분들이 인터넷 하면서 한 번쯤 보셨을, 그 ‘폴로 셔츠 앰배서더’ 짤이 나온 바로 그 만화다(이게 뭔지 모르시는 분들은 앞의 링크를 클릭하시라). 나리모리 여자 고등학교에서 국어(=그러니까 일본어)를 가르치는 호시 선생님이 주인공인데, 솔직히 교무실에서 옆자리에 앉는 수학 선생님 고바야시 케이지, 그리고 학생들, 이렇게 쓰리톱 체제로 보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림체는 어딘가 이토 준지풍이고 으스스해 보이지만 사실은 엄청 웃긴 일상적인 개그 만화라는 반전이 있다.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라고 한다면, 여고생들을 생생하게 잘 그렸다는 점이다. 미디어에 넘쳐나는, 성애화되고 성적 욕망의 대상이 된 그런 여고생들 말고, 어느 나라든 여고에 가면 볼 수 있는 진짜 여.. 2025. 5. 5.
[책 감상/책 추천] 이빈, <자두맛 캔디> [책 감상/책 추천] 이빈,   내 동년배들은 다 알고 다 읽어 봤을 의 작가 이빈의 에세이. 내 유년 시절의 한 구석을 차지하는 이 만화는 2010년에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 이 애니메이션의 클립 영상은 또한 유행하는 밈을 한껏 섞은 재치 있는 제목으로 눈길을 끌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아래 드립을 보여 드리고 싶어서 굳이 캡처해 왔다). 비록 나는 의 결말도 가물가물하고(내가 이걸 끝까지 봤던가?), 애니메이션도 본 적 없지만(애니메이션판에서 자두는 결혼을 해서 아이를 둘이나 낳았다!) 라는 만화와 작가 이빈의 이름은 내 마음속에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 있다. 그러던 중, 리디 셀렉트에 이게 올라왔기에 향수에 어린 기분으로 읽기 시작했다(참고로 밀리의 서재에도 올라와 있다). 덕분에 오랜만에 어.. 2024. 12. 20.
[책 감상/책 추천] 바바라 스톡, <철학자, 강아지, 결혼> [책 감상/책 추천] 바바라 스톡,   백인 남자들만 ‘철학자’로 쳐주는 철학판에서 정말 드물게 언급되는 여성 철학자 중 하나인 히파르키아의 삶에 대한 그래픽 노블. 고대 희랍(=그리스)에서 더더욱 보기 드문 여성 철학자로 이름이 남아 있는 히파르키아는 집안에서 정해 준 남편 대신 ‘견유학파’라 불리는 철학자 크라테스의 철학에 매료되고 결국 그와 결혼해 그와 같이 견유학파의 삶을 산다.크라테스를 비롯한 견유학파 철학자들은 진정한 행복과 삶은 사유 재산을 얼마나 많이 가지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얼마나 버리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크라테스도 집도 없이, 몸에 걸친 옷 한 벌만을 가지고 들판을 침대 삼아 자며 생활하고 철학을 논했다.어릴 적부터 총명하고 철학을 배우고 싶어 했던 .. 2024.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