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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 감상/영화 추천] <Project Hail Mary(프로젝트 헤일메리)>(2026)

by Jaime Chung 2026.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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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영화 추천] <Project Hail Mary(프로젝트 헤일메리)>(2026)

 

 

여러분이 이미 잘 아실, 앤디 위어의 동명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책을 어제 끝내서 곧바로 영화를 봤다(고마워요,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책을 먼저 읽은 덕분에 영화의 과학적 요소(SF의 S 부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내가 과학을 잘 안다는 말은 아니지만, 적어도 나는 한국어로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읽었기에 대충 ‘이게 이래서 이렇게 되는구나’ 하고 아주 기초적인 수준에서는 이해했다.

 

너무나 잘 알려진 작품이라 리뷰를 쓰기가 뭐하다… 나는 잘 알려진 책이나 영화에 대해서는 가급적 리뷰를 잘 안 쓰는데… 그래도 간단하게만 써 보겠다.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한 우주선 안에서 깨어난 남자가 자신이 왜 이곳에 있는지 그 목적을 기억해 내고, 궁극적으로는 이를 달성하는 이야기라고 할까. 이럼 너무 짧은가. 조금 긴 버전은 이렇다. 태양의 열을 잡아먹는 아스트로파지라는 물질이 발견된 후, 중학교 과학 교사이던 라일랜드 그레이스(라이언 고슬링 분)는 생명체가 진화하는 데 물은 필요 없다는 논문을 쓴 죄로(!) 전 세계 범정부가 마련한 시설에서 이 아스트로파지를 분석하는 일에 차출된다. 태양이 조금씩 빛을 잃으면 지구도 그 영향을 받아 기온이 떨어지고, 동식물이 죽게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전 세계에서 수많은 사람이 죽게 될 것이다. 이에 지구 멸망을 막기 위해 전 세계 정부가 힘을 모아 ‘프로젝트 헤일메리’라는 우주선을 만들고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기로 하는데, 그레이스가 이 우주선에 타게 되는 것이다…

 

책에서는 로키의 모습을 개만 한 크기에 거미처럼 생겼다고 묘사했는데, 기존에 없는, 작가가 상상해낸 존재를 내가 그 묘사대로 머릿속에 그려 보기는 쉽지 않았다. 이런 점에서 영화는 도움이 된다. 이미 전문가들이 그걸 시각적으로 구현해서 딱 보여 주니까. 책에서는 좀 길게 묘사되는 것도 영화에서는 적당히 몽타주로 1분 정도 보여 주고 넘어갈 수 있고 말이다(물론 책으로 내용을 파악해 두면 영화에서 간단히 넘어가는 것도 다 이해하고 넘길 수가 있다). 영화도 무척 잘 만들긴 했는데 2시간 30분가량의 러닝 타임에도 충분히 담지 못해 조금만 언급하고 다 보여 주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두보이스와 셔피로 박사 사이의 관계 같은 것). 그런 점에서는 책을 따라갈 수가 없다… 하지만 책도 좋고 영화도 좋으니 둘 다 보시는 건 어떤지. 하나만 보면 다른 하나가 아쉬워하니까 책과 영화 전부 보시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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