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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영화 추천] <The Favourite(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2018)

성공하려면 이렇게 독해야 하는구나… 이 영화는 이제 다들 아실 테니 아주 간략하게만 요약하겠다. 대략 1700년경, 앤 여왕이 영국을 지배하던 시기. 앤 여왕(올리비아 콜맨 분), 그의 오랜 친구이자 연인이고 권력의 실세인 ‘말보러 공작 부인’인 사라 제닝스(레이첼 와이즈 분), 그리고 몰락한 귀족 출신 애비게일 힐(엠마 스톤 분), 이 셋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권력의 삼각관계에 휘말리게 되는데…
산토끼 같은 독기를 가진 애비게일의 모습이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다시는 배 곯지 않고 다시는 누구에게 비굴하게 고개 숙이지 않고 싶어 하는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권력을 얻기 위해 그렇게까지 해야 하는 건가? 거기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그것뿐인가? 애비게일이 진짜로 앤을 사랑하기는 했을까? 역사학자들은 이 영화가 상상하는 것처럼 앤 여왕, 말버러 공작 부인, 그리고 애비게일 (후에 애비게일 마샴이 된) 사이에 그런 성적인 관계는 없을 거라고 하지만, 사라가 앤 여왕과 아주 친근한, 로맨틱한 편지를 주고받은 것은 사실이라고(이 기사 참고).
어쨌거나 이 영화가 다큐멘터리 스타일로 모든 역사적 사실을 정확하게 보여 주는 것은 아니니, 감독은 이 이야기를 통해 권력과 애정의 관계를 그려 내려 했다고 보는 게 맞겠다. 애정을 무기 삼아 상대를 휘두르는 것도 권력이지… 마지막 장면이 좀 아리송하긴 하지만 어쨌든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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