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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 감상/영화 추천] <The Invite(완벽한 초대)>(2026)

by Jaime Chung 2026.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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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영화 추천] <The Invite(완벽한 초대)>(2026)

 

 

예술 학교에서 음악을 가르치는 강사 조(세스 로건 분)는 집에 오자마자 아내 앤젤라(올리비아 와일드 분)가 바쁘게 무언가를 준비하는 모습을 본다. 무슨 일이냐 물으니 위층에 사는 이웃인 피나(페넬로페 크루즈 분)와 호크(에드워드 노튼 분)가 오늘 우리 집에 올 거라고, 어제저녁에 말하지 않았느냐며 투덜댄다. 한밤에 낯뜨거운 소리를 내던 윗집 사람들이 우리 집에 온다고? 조에게는 금시초문인 이야기이지만, 앤젤라는 윗집 사람들이 우리 집 공사 소음을 참아 주었으니, 그들을 초대하는 게 예의가 아니겠냐며 부지런히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앤젤라는 위층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수플레까지 만들었는데, 조는 그들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둘이 큰소리를 내며 싸우고 있는데 초인종이 울리고, 그들은 싸우지 않았던 척 피나와 호크를 집에 맞아들이는데…

 

<Sentimental>(2020)이라는 세스 가이 감독의 스페인 영화의 리메이크작. 영어권에는 <The People Upstairs>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이 영화는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체코, 러시아,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리메이크되었는데, 국내판은 정말 정직하게 <윗집 사람들>(2025)이라는 제목으로 개봉했다. 다른 나라 리메이크작을 보신 분들도 계시지 않을까. 원작을 비롯해 리메이크작도 ‘윗집 부부가 아랫집 부부에게 초대를 받아 집에 방문해, 독특한 제안을 한다’라는 큰 틀을 다 가지고 가는 것 같다. 그 독특한 제안이 무엇이냐면… 스포일러니까 말하지 않겠지만 조금 생각해 보면 ‘혹시 그거?’ 하고 짐작하실 수 있을 듯. 나는 짐작 못 했다…

원작 영화의 큰 줄거리를 따라가되 코미디로 접근한 리메이크작도 많다고 하지만, 이 영화는 약간 심리학적으로 접근한 듯하다. 마치 심리극을 보듯이. 영화 초반부터 이미 앤젤라는 위층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고, 인정받고 싶어 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조는 삐딱하다. 이 초대는 물론, 위층 부부에게도 관심이 없다. 조가 무례한 말을 하면 앤젤라는 부끄러워하면서 열렬히 사과한다. 그래도 일은 터지고, 또 터지고, 생각지 못한 제안을 받게 되고… 그런 점이 흥미로웠다.

 

더 이상 말하면 너무 많이 알게 되어서 영화를 볼 때 긴장감이 떨어질 것 같으니 이쯤 해 두겠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오? 오오? 오오오?’ 하면서 보는 게 제일 재미있을 것 같다. 볼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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