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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199

[영화 감상/영화 추천] American Animals(아메리칸 애니멀스, 2018) - '인생은 실전이야, X만아'를 영화로 만들면 바로 이 영화! [영화 감상/영화 추천] American Animals(아메리칸 애니멀스, 2018) - '인생은 실전이야, X만아'를 영화로 만들면 바로 이 영화! 감독: 바트 레이튼(Bart Layton) 스펜서 라인하드(Spencer Reinhard)는 켄터키(Kentucky) 주의 트랜실바니아 대학교(Transylvania University) 신입생으로, 신입생들을 위한 도서관 견학 시간에서 그곳에 진열된 존 제임스 오두본(John James Audubon)의 '미국의 새들(Birds of America)' 그림을 보게 된다. 이는 아주 진귀한 그림집으로, 이 작품을 보고 싶으면 반드시 도서관 사서와 약속을 잡고, 방문 기록을 남겨야 하는 데다가 그것도 방문 시간 내내 사서의 감시 하에서만 감상할 수 있을 정도.. 2018. 10. 8.
[책 감상/책 추천] 제인 오스틴, <노생거 사원> [책 감상/책 추천] 제인 오스틴, 은 여러 가지 판본이 있지만 나는 시공사 판본으로 읽어서 짤도 이 판본의 겉표지로 선택했다. 이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어릴 적 캐서린 몰랜드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도 그녀가 여주인공이 될 운명이란 생각은 하지 않았으리라." 타고난 신분이며 부모님이며, 성격과 기질까지 모든 게 하나같이 소설 속 여주인공과는 정반대였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평범하지만 좋으신 분들이라 딱히 이렇다 할 '이야깃거리'가 없었다. 캐서린 본인은 톰보이(tomboy, 남자애 같은 말괄량이 여자애)로, 딱히 똑똑한 아이도 아니었다. 그러다가 열다섯 살쯤 되자 인물도 좋아지고 취향도 여성스러워졌다. "눈에는 생기가 돌고 몸매도 태가 났다. 그리고 갈수록 영리해지면서 깔끔해졌다." 이 정도 .. 2018. 9. 26.
[영화 감상/영화 추천] The House with a Clock in Its Walls(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2018) - 애들용이에요, 어른이들은 아이들에게 양보하세요 [영화 감상/영화 추천] The House with a Clock in Its Walls(벽 속에 숨은 마법시계, 2018) - 애들용이에요, 어른이들은 아이들에게 양보하세요 감독: 일라이 로스(Eli Roth) 루이스(Lewis Barnavelt, 오웬 바카로 분)는 부모님이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고아가 되자 엄마의 오빠, 즉 삼촌인 조나단(Jonathan Barnavelt, 잭 블랙 분)과 같이 살게 된다. 처음 만나는 조나단 삼촌은 로브인지 뭔지(본인은 기모노라고 주장한다) 하는 옷을 입은 괴짜이다. 삼촌이 사는 집도 심상치 않다. 수백 개의 시계가 끊임없이 째깍거리고 벽에 걸린 그림은 안 보고 있을 땐 움직이는 거 같다. 게다가 삼촌의 이웃인 플로렌스 짐머만 부인(Florence Zimmerman.. 2018. 9. 24.
[영화 감상/영화 추천] Ladies in Black(레이디스 인 블랙, 2018) - 1959년 시드니, 백화점 여성복 코너 여인들 이야기 [영화 감상/영화 추천] Ladies in Black(레이디스 인 블랙, 2018) - 1959년 시드니, 백화점 여성복 코너 여인들 이야기 감독: 브루스 베레스포드(Bruce Beresford) 1959년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시드니(Sydney)의 굿즈(Goode's) 백화점 칵테일 드레스 층에서 일하는 여성들의 이야기. 패티(Patty Williams, 앨리슨 맥기르 분)는 붉은 머리가 고혹적인 여성으로, 남편 프랭크(Frank, 루크 페글러 분)와 아이를 갖고 싶어 한다. 혹시 자신이 난임인가 싶어 병원에 가 보았지만 신체적 문제는 없단다. 다만 남편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면 애초에 아이를 기대할 수 없을 거라고. 그래서 그녀는 남편의 눈길을 끌기 위해 예쁜 슬립을 (직원 할인가로) 산다.. 2018. 9. 21.
[영화 감상/영화 추천] The Last Word(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2017) - 독불장군 여사님, 죽은 후에 어떤 말을 듣고 싶으세요? [영화 감상/영화 추천] The Last Word(내가 죽기 전에 가장 듣고 싶은 말, 2017) - 독불장군 여사님, 죽은 후에 어떤 말을 듣고 싶으세요? 감독: 마크 펠링톤(Mark Pellington) 해리엇(Harriet, 셜리 맥클레인 분)은 은퇴한 비즈니스우먼으로, 모든 일을 자기 방식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는 고집쟁이이다. 정원사가 덤불을 다듬는 모양이 마음에 안 들어 정원용 가위를 빼앗아 자기가 하고, 미용사 대신 자신이 직접 자기 머리를 자르며, 집안일을 도와주는 도우미에게 비키라고 하고 자기가 요리를 해 먹는 정도니 이럴 거면 도대체 왜 돈을 주고 고용인을 쓰는지조차 이해가 안 될 정도. 어느 날, 그녀는 혼자 저녁을 먹고 뼈에 사무치는 외로움에 수면제 네 알을 레드 와인과 꿀꺽 삼킨다... 2018. 9. 19.
[영화 감상/영화 추천] A Simple Favor(어 심플 페이버, 2018) - 패셔너블한 미스터리, 그녀는 누구인가? [영화 감상/영화 추천] A Simple Favor(어 심플 페이버, 2018) - 패셔너블한 미스터리, 그녀는 누구인가? 감독: 폴 페이그(Paul Feig) 스테파니(Stephanie Smothers, 안나 켄드릭 분)는 아들 마일스(Miles, 조슈아 사틴 분)를 키우고 있는 싱글 맘으로, 레시피를 알려 주는 영상으로 인기 있는 블로거이기도 하다. 어느 비 오는 날, 그녀는 아들 마일스의 절친인 니키(Nicky, 이안 호 분)의 엄마인, 세련되지만 차갑고 감히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포스의 에밀리(Emily, 블레이크 라이블리 분)를 만난다. 니키는 마일스와 플레이데이트(playdate, 부모들끼리 잡는 자녀들의 놀이 약속)를 하고 싶어 하는데, 에밀리는 니키에게도 쌀쌀맞을 뿐 아니라 니키와 마.. 2018. 9.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