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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영어 공부] Let's get this over with(이거 끝내 버리자, 해치워 버리자)

by Jaime Chung 2018. 8.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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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Let's get this over with(이거 끝내 버리자, 해치워 버리자)

 

누구나 하기는 해야 하는데 선뜻 손이 가지 않는 일이 하나쯤 있을 것이다. 방 청소라든지 밀린 자료 정리라든지, 설거지 같은 것.

심리적으로 압박은 계속 받으면서 일을 미루지 말고 오늘 작은 첫걸음이라도 떼어 보는 게 어떨까? 이렇게 말하면서 말이다. "All right, let's get this over with."

get sth over with은 케임브릿지 사전에 "to do or finish an unpleasant but necessary piece of work or duty so that you do not have to worry about it in the future(미래에 그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도록, 불쾌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 또는 임무를 하거나 끝마치다)"라고 정의되어 있다.

"I'll be glad to get these exams over with(난 그냥 이 시험이 끝났다는 게 기쁠 뿐이야)."라고 말한다면, 시험을 잘 봤든 못 봤든 그건 중요하지 않고 일단 더 이상 시험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속이 후련한 상태일 것이다.

콜린스 사전은 get something over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If you want to get something unpleasant over with, you want to do it or finish experiencing it quickly, since you cannot avoid it(불쾌한 일을 get over with한다면, 그 일을 피할 수 없으므로, 그 일을 빨리 하거나 경험하는 걸 끝내고 싶어 하는 것이다)."

"The sooner we start, the sooner we'll get it over with(빨리 시작할수록 빨리 끝내 버릴 수 있어)."

보통 영어에서는 문장을 전치사(at, with, in 등)로 끝맺지 말라고 하는데, 그건 사실 라틴어 문법에서 온 규칙이다.

라틴어에서는 전치사가 문장 끝에 오지 않기 때문이다. 라틴어가 '고오급 언어'로 여겨져 공문서가 영어가 아닌 라틴어로 쓰이던 시절부터 먹물 좀 묻었다는 사람들이 영어에도 라틴어 규칙을 강요하려 했기 때문에 아직도 영어권에서는 글을 쓸 때 절대 전치사로 문장을 끝내지 말라고 조언한다.

하지만 영어에서는 이렇게 문장 끝에 전치사가 오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 밖에 없다(물론 굳이 피하려면, 예를 들어 "Let's finish this."라고 다른 표현을 쓴다든지 전치사 위치를 조정한다든지 할 수 있겠지만, 이 지구에서 한정된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가 정말 그런 식으로 삶의 1초라도 낭비할 여유가 있을까?)

위의 제목에 쓰인 예문이나 사전에 실린 두 예문들 모두 문법적으로 완벽하게 정상적인 문장이니 걱정하지 말자.

그보다는 그동안 미루고 미뤄 놓았던 일을 하나라도 해치워 버리자. 그러면 영어 공부도 하고 드디어 해야 할 일을 해서 기분도 후련해질 것이니 일석이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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