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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 감상/영화 추천] Single All the Way(2021, 싱글 올 더 웨이) - 게이도 명절 부모님의 잔소리는 피할 수 없다

by Jaime Chung 2021.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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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영화 추천] Single All the Way(2021, 싱글 올 더 웨이) - 게이도 명절 부모님의 잔소리는 피할 수 없다

 

 

감독: 마이클 메이어(Michael Mayer)

우리의 주인공 피터(Peter, 마이클 우리에 분)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조금 들떠 있다. 오랫만에 크리스마스 시즌에 집에 데려가 자랑할 남친도 생겼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완벽해 보이는 남친은 사실 아내와 가정이 있는(!) 거짓말쟁이 바람둥이였다.

하지만... 하지만... 혼자 부모님 댁에 갔다간 또 우리 아들이 혼자네, 남친이 없네 하는 잔소리 및 우는소리를 늘어놓으실 게 뻔하다.

죽어도 혼자 고향에 돌아갈 순 없다... 잠깐만, 생각해 보니까 절친인 닉(Nick, 필레몬 챔버스 분)이 몸도 좋고 얼굴도 준수하게 잘생겼다.

우리는 그냥 좋은 친구일 뿐이지만 어쨌든 얘 허우대는 멀쩡하니까 데려가서 남친이라고 뻥칠까? 엄마와 아빠, 여동생들도 닉을 참 좋아할 텐데.

그런 생각으로 피터는 닉을 설득해 남친인 척하기로 약속을 하고 크리스마스 휴일을 보내기 위해 부모님 댁으로 내려가는데...

 

닉(왼쪽)과 피터(오른쪽)
피터와 샌디 이모
피터(왼쪽)와 피터의 엄마(가운데), 그리고 피터의 엄마가 피터와 이어 주려고 애쓰는 제임스(오른쪽)

 

 

시놉시스만 봐도 뭘 어떻게 될지 너무나 예상 가능하다. 그렇다. 주인공 커플이 게이이든 이성애자이든 앞으로 일어날 일은 뻔하다.

이렇게 말한다고 해서 스포일러는 되지 않겠지 싶을 정도로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그대로 진행된다.

남 일에 참견하기 좋아하는 피터네 엄마 캐롤(Carole, 캐시 나지미 분)와 여동생들 둘이 끼어드는 건 덤이다.

여기에 미국인이 <아메리칸 파이> 이후 그렇게 사랑하는 제니퍼 쿨리지(Jennifer Coolidge)가 피터의 약간... 부담스러운 '샌디 이모(Aunt Sandy)'로 등장해서 나름대로 웃음을 준다.

와, 벌써 영화 한 편 다 봤다.

 

이렇게 말은 했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나쁜 영화는 아니다. 그냥 적당히 크리스마스스러우며 적당히 재미있고 적당히 로맨틱한 딱 크리스마스용 로맨틱 코미디이다.

IMDB 별점도 이 글을 작성하는 2021년 12월 11일 토요일 기준 6.3점. 이 정도면 아주 초대박은 아니어도 완전 쓰레기는 아니라는 뜻이다(내 경험상, 영화가 '볼만하다'라고 불리려면 IMDB 별점이 6.0은 넘어야 하더라).

넷플릭스에서 스트리밍 중이니 무난한 크리스마스 로맨틱 코미디를 찾으신다면 한번 거들떠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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