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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 감상/영화 추천]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2023)

by Jaime Chung 2023.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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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영화 추천]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2023)

 

 

⚠️ 아래 영화 후기는 <Spider-Man: Across the Spider-Verse(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2023)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독: 조아킴 도스 샌토스(Joaquim Dos Santos), 켐프 파워(Kemp Powers), 저스틴 톰슨(Justin Thompson)

 

전작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2018)에서 자신 이외에도 많은 스파이더-피플들을 만난 마일스 모랄레스(샤메익 무어 목소리 연기). 그는 슈퍼 히어로의 외로움과 고민을 이해해 줄 수 있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스파이더-피플들 중 특히 그웬 스테이시(헤일리 스테인펠드 목소리 연기)를 그리워한다. 한편, 그웬은 자신의 절친 피터 파커를 죽인 게 스파이더우먼이라고 믿고 있는 아버지 스테이시 경감(쉐어 위햄 목소리 연기)과 다투다가 여러 스파이더-버스를 오며 가며 악당들을 해치우는 다른 스파이더-피플들의 모임에 합류한다. 그리고 그렇게 일종의 시공간 여행을 하다가 마일스의 스파이더-버스에 등장한 스팟(제이슨 슈왈츠먼 목소리 연기)이라는 악당을 모니터하러 왔는데, 그웬 역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가 그리웠기에 그를 만나면 안 된다는 스파이더-피플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그를 만나러 간다. 마일스는 그웬을 다시 만난 것을 무척 반가워하지만 그로 인해 일은 꼬이게 되고, 온 스파이더-버스가 붕괴할 위험에 처한다.

 

며칠 전 영화평에도 썼지만, 나는 이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시리즈 신작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보러 가고 싶어 하는 남친 덕분에 전작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를 복습했고, 일요일 저녁에 드디어 신작을 봤다(정말 놀랍게도 웬만해서는 다른 나라들보다 영화를 일찍 개봉하지 않는 호주가 이번에는 이걸 우리나라보다 먼저 개봉했다!). 보고 난 내 감상은, 전작보다 더 나은 후속작은 흔치 않은데 이게 바로 그러하다는 거였다. 애니메이션은 여전히 기가 막힌데, 특히 나는 그웬 스테이시가 사는 스파이더-버스의 색감과 빛 사용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이 스파이더-버스는 전체적으로 푸른 빛을 띄어서 금발인 그웬의 머리가 연한 하늘색 또는 백금발처럼 보인다. 그웬과 스테이시 경감이라는 주요 인물을 제외하고 그들의 집은 단순한 그림체로 표현되어 그 둘이 집에 있을 때 묘한 느낌을 준다. 배경을 사실적으로 그리지 않으니 인형 옷 갈아 입히기 같은 바탕 위에 사람이 올라가 있는 것 같은 괴리감이 든달까? 근데 그게 막 ‘와 너무 이상하다'가 아니라 예술적인 표현이라서 너무 신선했다.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새로운 ‘스파이더-피플’들의 등장도 반갑다. 제일 내 마음에 들었던 건 스파이더우먼인 제스(잇사 레이 목소리 연기)였다. 원래 이름은 제시카 드류이고 백인 여성이지만 영화 버전에서는 ‘블랙스플로이테이션(blaxploitation, 1970년대에 생겨난, 흑인 배우들이 주연하고 소울과 펑크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해서 흑인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영화 장르)’풍의 흑인 여성, 그것도 임신한 흑인 여성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제스가 오토바이를 타고 첫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나도 그웬처럼 놀랐고 단번에 사랑에 빠졌다.

이미지 출처는 여기. 왼쪽이 코믹스 내의 제시카 드류, 오른쪽이 애니메이션 영화 버전 제스의 모습이다.

 

아시아 시장을 의식한 듯, 인도인 스파이더맨도 등장하는데 이름하여 파비트르 프라바카(Pavitr Prabhakar). 목소리 연기는 <Deadpool(데드풀)>(2016) 시리즈에서 도핀더 역으로 많이들 기억할 카란 소니(Karan Soni)가 맡았다. 인도인들이 사랑하는, 다양한 향료를 넣어 만든 차(茶)인 ‘차이(chai)’는 그 자체가 ‘차(茶)’라는 뜻인데, 이걸 ‘차이 티’, 즉 ‘차 차(茶 茶, tea tea)’라고 부르는 멍청한 서양인들에게 극대노하는 장면이 무척 재미있다(그리고 무식한 서양인들은 좀 반성해라).

 

다른 스파이더-피플 중 유독 눈에 띄게 튀는 ‘스파이더-펑크’, 펑크 버전 스파이더맨 호비(다니엘 칼루야 목소리 연기)도 있다. 본명은 호바트 브라운(Hobart Brown)으로, 원작에서는 메탈 밴드 ‘블랙 사바스’의 리드 싱어인 오지 오스본(Ozzy Osborn)을 대통령으로 하는 파시스트 정권 아래에 있는 미국에서 살던 입이 거친 십 대 청년이라는 설정이다. 성격도 개성 있고 의상도 멋진 데다가, 무기로도 쓰는 기타를 달고 다니는 것까지 진짜 어디 하나 쿨하지 않은 구석이 없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호비라는 캐릭터를 애니메이트할 때 다른 캐릭터들과 살짝 다르게 프레임 레이트(frame rate)를 바꿔서 했단다. 아래 애니메이터들의 트윗에 따르면, 몸통은 3s(3프레임마다 이미지 1장이라는 뜻)로, 조끼도 3s(그렇지만 한두 프레임 늦춰서)로, 기타는 4s(4프레임에 이미지 1장)로, 아웃라인은 2s(2프레임에 이미지 1장)으로 프레임 레이트가 부분부분 차이가 난다. 이 영화를 보고 온 남자 친구의 친구 말에 따르면, 자기는 호비를 볼 때 뭔가 머리가 어지럽다는 느낌을 받았다는데 이런 미세한 프레임 차이를 느낀 것 같다. 아마 좀 예민하신 분들은 느끼실 수 있을 듯. 이걸 다 다르게 만들다니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지? 정말 너무 신기했다.

 

https://twitter.com/cgratzlaff/status/1665548014600036362?ref_src=twsrc^tfw|twcamp^tweetembed|twterm^1665548014600036362|twgr^d8a56eed488bce2c0fa736c77a3c9cde664619dc|twcon^s1_c10&ref_url=https://www.dailydot.com/unclick/spider-verse-spider-punk-animation-hobie-frame-rate/

 

How a unique animation trick helped make Spider-Punk in ‘Across the Spider-Verse’ even more anarchic

Using different frame rates from his surroundings, Hobie Brown's animation style is an act of rebellion.

www.dailydot.com

https://twitter.com/LiWenToh/status/1666219273277288454?ref_src=twsrc^tfw|twcamp^tweetembed|twterm^1666219273277288454|twgr^d8a56eed488bce2c0fa736c77a3c9cde664619dc|twcon^s1_c10&ref_url=https://www.dailydot.com/unclick/spider-verse-spider-punk-animation-hobie-frame-rate/

 

How a unique animation trick helped make Spider-Punk in ‘Across the Spider-Verse’ even more anarchic

Using different frame rates from his surroundings, Hobie Brown's animation style is an act of rebellion.

www.dailydot.com

 

마지막으로 주요한 ‘새 얼굴’들 중 하나인 미구엘 오하라(오스카 아이삭 목소리 연기)는 이 모든 스파이더-피플들이 활약하는 스파이더-버스의 균형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캐릭터다. 그 스스로도 이 스파이더-버스에서 정해진 일을 벗어나려고 시도했다가 망한 전적이 있어서 스파이더-버스는 스파이더-버스 그 자체로 놔둬야 한다고 강력하게 믿고 거의 독불장군처럼 다른 스파이더-피플들에게 명령한다. 그의 입장 자체는 ‘선한’ 쪽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리더십이 워낙에 독선적이고 독단적이어서 악당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다. 난 이렇게 의도는 좋지만 어딘가 핀트가 나가서 부득이하게 주인공과 갈등을 빚는데 또 따지고 보면 그 입장도 틀린 것은 아닌 인물들이 매력적이더라. 왜냐하면 삶이란 건 선과 악을 무 자르듯 그렇게 쉽게 재단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이런 게 좀 더 삶을 잘 반영했다고, 작가(들)가 이야기를 구상하면서 고민을 많이 했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이야기는 전작에 이어서 마일스가 어떻게 ‘실수’로 스파이더맨이 되었는지, 그래서 어떻게 스파이더-버스의 균형이 붕괴되었는지를 중점으로 두고 진행된다. 개인적으로 최근에 이렇게까지 ‘원작(canon)’과 ‘새로운 해석’이라는 주제를 다룬 영화 또는 소설을 접한 적이 없어서 너무 흥미로웠다. 이번 영화의 핵심 사건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사실에 기반한다. 첫째, 마일스는 원래 방사능 거미에게 물리면 안 되는 존재였는데 어쩌다가 방사능 거미에 물려 버렸고, 그래서 원래 마일스의 스파이더버스에 존재하던 피터 파커, 스파이더맨이 죽었다. 둘째, 마일스가 파비트르 프라바카의 스파이더버스에 갔을 때 ‘원작’대로라면 죽었어야 할 싱 경위(Inspector Singh)의 딸과 싱 경위의 목숨을 구했다. 그래서 스파이더-버스 내의 이야기가 완전히 꼬여 버렸다. 그래서 미구엘은 마일스를 ‘원래’ 세계로 돌려 보낸다. 그런데 그 세계를 가 보니 마일스의 아론 삼촌(마허샬라 알리 목소리 연기) 대신 아버지 제프(브라이언 타이리 헨리 목소리 연기)가 고인이 되어 있었고, (이건 정말 큰 스포일러인데) 마일스를 죽이려고 했던, 킹핀의 수하 ‘프라울러(Prowler)’는 아론 삼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었다! 와 씨, 소름!

이야기를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이런데, 기본적으로 같은 등장인물을 두고 세부 설정(예컨대 프라울러가 아론 삼촌이 아니라 마일스였다는 것)을 바꾸는 것은 기존 영화/책/만화 등의 예술 작품을 새로 해석할 때 흔히 하는 일이다. 같은 인물도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볼 수 있고 원래 예술이란 백 명의 독자/관객이 있다면 백 명의 감상이 각각 다 다른 법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들, 특히 팬들에게 ‘정론’으로 받아들여지는, 소위 ‘원작’ 텍스트가 따로 있게 마련이고, 팬들은 대체로 이걸 따른다.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배우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인지도를 끌어올린 BBC 제작 영드 <Sherlock(셜록)>(2010-2017)은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셜록>의 팬은 이 영드가 ‘원작’일 것이다. 반면에 아서 코난 도일의 진성 팬이라면 이 영드가 그래도 나름대로 신사이던 셜록 홈즈를 인간미 없고 개싸가지인 소시오패스로 만들어 놨다며 싫어할 수도 있고, 그래서 이걸 ‘원작’ 범위에 넣지 않을 수도 있다. 또 흥미로운 것은, 영드 <셜록>을 파는 팬들이라면 극중에 전혀 등장하지 않지만(다시 말해, ‘원작’은 아니지만)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 버전에 등장하는 세바스찬 모란 대령을 가져와서 (극중 앤드류 스콧이 열연한) 짐 모리아티와 커플링으로 엮기도 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원작’의 범위는 새롭게 정의되는 셈이다. 또 <셜록>과 관련해서 다른 예를 들자면, 분명히 같은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에서 유래했어도 영화 <Enola Holmes(에놀라 홈즈)>(2020) 또는 그 소설을 ‘원작’으로 치는 셜록 홈즈 마니아는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에놀라 홈즈를 파는 팬들에게는 ‘에놀라 홈즈’ 소설과 영화가 ‘원작'이다. 그런데 ‘에놀라 홈즈’ 시리즈 소설과 영화에서 각각 다른 설정이나 이야기 진행이 있다면, 그럼 그땐 뭘 ‘원작’으로 봐야 할까? 소설 버전 ‘에놀라 홈즈’? 아니면 더 나아가 아서 코난 도일의 소설? 정말 ‘원작’이란 뭘까? 이런 질문은 계속 파고들어갈 수도 있고, 답도 여러 가지일 수 있다.

이렇게 ‘원작’의 범위를 정의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하물며 그 안의 설정 한둘 바꾸는 것 정도야 정말 개인 취향에 달려 있다고 봐도 되지 않나 싶다. 게다가 ‘스파이더맨’ 시리즈는 그 인기가 높은 만큼 다양한 ‘스파이더-피플’ 캐릭터가 파생되었는데 그 주요 줄거리란 게 대체적으로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잃고 슈퍼히어로로서 각성하고 고뇌한다’라는 것 아닌가. 지금까지 만들어진 세 편의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 그리고 톰 홀랜드가 주연한) 실사 영화에서 볼 수 있듯이(불쌍한 피터 파커들…). 때때로, 작가/감독/제작자들은 주인공을 극한으로 몰아넣어 괴로운 상태를 보는 걸 즐기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을 하게 만들 정도로 슬픈 이야기의 연속인 스파이더-피플 시리즈에서 마일스가 자기에게 소중한 사람들, 그리고 그 세계의 시민들을 구하고 싶어서 ‘원작 이야기’를 조금 바꾸더라도 그걸 ‘나쁜 일’, 악당스러운 일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불행해지고 싶어 하는 사람은 없으니까. 하지만 우리는 마일스가 어떤 허구적 이야기의 등장인물이기 때문에 ‘너는 이 이야기를 위대하게, 유효하게 만들기 위해 불행해져야 해’ 하고 강요하는 건 아닐까. 존재하지도 않는 인물에게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는 건 분명 인간의 능력 중 하나이지만, 스파이더맨류의 이야기를 만들 때 등장인물을 불행하게 만들어 독자의 눈물을 짜내고 싶어 하는 것도 인간이 아닌가.

 

생각보다 좀 길게 썼는데, 어쨌든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이 두 가지였다.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는 ‘원작’과 새로운 해석에 대한 담론의 장을 펼쳐 준다는 것, 그리고 허구의 인물이라 하더라도 그들을 계속해서 불행하게 만드는 건 작가인 우리 인간에 대해 무언가를 말해 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

전작도 그랬지만 이번 속편 역시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다. 그건 다시 말해 흔히 쓰는 이 짤을 영화에서 또 패러디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다!

 

이번엔 더 많은 스파이더-피플들이 등장하니 아래 짤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놀랍게도 전작보다 더 발전한 속편이라 하겠다. 애니메이션적인 영상미나 음악, 연출, 이야기,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굉장하다. 굳이 단점을 하나 꼽자면, 전작은 시리즈의 일부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그 안에서는 완결된 이야기 구조를 갖춘 모양새였지만 이번 편은 그렇지 않다는 것? 분명히 많은 사건이 진행되고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관통하는 이야기를 구현하기 위한 서사가 있지만 2시간 20분도 이를 다 담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진짜 결말, ‘그래서 어떻게 되는데?’를 알고 싶다면 이 시리즈의 다음 편(이자 아마도 마지막)인 <스파이더맨: 비욘드 더 스파이더-버스>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2시간 20분이 절대로 짧은 러닝 타임이 아닌데 이제 전편의 스파이더-피플들이 다시 모여 결전으로 나아가기엔 부족했다. 1편과 3편 사이의 징검다리인 2편이 해야 할 일, 즉 클라이막스를 위해 판 깔기를 했을 뿐이지만 그 태생적 한계가 안타깝달까. 3편이 언제 나올 줄 알고 어떻게 기다리나욧! 아, 그리고 한 가지 더 단점을 굳이 찾자면 집에서 스트리밍이나 (합법적) 다운로드로 보는 게 아니라서 한 프레임 내에 있는 모든 요소를 충분히 즐기기에 영화관은 너무 아쉽다는 것. 일시 정지 해 놓고서 한 화면에 담긴 이런저런 다양한 스파이더-피플의 모습도 살펴보며 감탄하고 싶은데! 이건 블루레이가 나오거나 스트리밍이 가능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애니메이터들과 작가, 감독들이 수고해서 채워 놓은 것들을 다 즐기지 못하면 너무 아쉬우니까! 어쨌거나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좋아하지 않는 이라도 이건 보면 감탄할 게 틀림없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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