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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월말 결산] 2024년 9월에 본 영화

by Jaime Chung 2024.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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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결산] 2024년 9월에 본 영화

 

2024년 9월에 본 영화들은 총 4편.

⚠️ 아래 목록에서 영화 제목과 연도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영화에 대한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영화는 후기를 따로 쓰지 않은 영화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후기를 참고해 주세요.

 

<The Other Woman(아더 우먼)>(2014) ⭐️⭐️⭐️
감독: 닉 카사베츠
장르: 코미디, 로맨스
잘나가는 변호사에 몸매도 좋고 예쁜 칼리(카메론 디아즈 분)는 마크(니콜라이 코스터-왈도 분)라는 멋진 남자를 만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마크의 아내라고 주장하는 여자 케이트(레슬리 만 분)가 칼리네 로펌 건물 로비에 찾아온다. 자신이 만나는 남자가 유부남인 줄 몰랐던 칼리는 케이트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같이 술을 마셔 준 후 돌려보낸다. 그렇게 일이 마무리되나 했는데, 케이트는 이제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칼리를 다시 찾아온다. 칼리는 이 구질구질한 케이트를 어떻게 해야 할까?
양다리도 아니고 문어 다리인 유부남이 그의 아내(케이트), 애인1(칼리)과 애인2(엠버, 케이트 업튼 분)에게 한방 크게 당하는 로맨틱 코미디 복수극. 다소 유치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으나 세 여주인공들의 매력으로 부족한 점을 메꾼다. 적당히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에 나쁘지 않은 영화.
<The Incredible Jessica James(더 인크레더블 제시카 제임스)>(2017) ⭐️⭐️⭐️
감독: 제임스 C. 스트로즈
장르: 코미디
최근에 남자 친구 데이먼(키스 스탠필드 분)과 헤어진 극작가 제시카(제시카 윌리엄스 분)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별 후의 시간도 괴롭지만 자신이 쓴 극본들이 전부 퇴짜를 맞았기 때문이다. 제시카의 단짝 친구 타샤(노엘 웰스 분)는 그녀에게 남자를 한 명 소개해 주며 만나 보라고 한다. 그래서 제시카는 분(크리스 오다우드 분)을 만나 저녁 식사를 하게 되는데…
솔직히 제시카 같은 젊고 매력적이고 똑똑한 흑인 여자와 사람은 좋아 보이지만 딱히 큰 별 볼 일은 없어 보이는 백인 이혼남 캐릭터가 잘 어울리는지는 모르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제시카 캐릭터가 아깝지 않나… 어쨌든 두 사람은 각자 구남친/전 아내와의 이별을 극복하기 위해 가벼운 마음으로 만나기 시작하고, 그러다가 진지하게 좋아하게 된다는 뻔한 이야기이다. 뻔하긴 한데 몇몇 장면에서는 연출이 정말 좋다. 제시카가 가르치는 어린이 극단의 한 학생인 샨드라(탈리야 휘태커 분)와의 관계도 좋고 감동적이고. 가벼운 마음으로 재밌게 볼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이다.
<Lisa Frankenstein(리사 프랑켄슈타인)>(2024) ⭐️⭐️⭐️
감독: 젤다 윌리엄스
장르: 코미디, 공포, 로맨스
리사(캐스린 뉴튼 분)는 공동묘지에서 홀로 조용히 시간 보내기를 좋아하는 괴짜 소녀이다. 어느 날 리사는 의붓자매 태피(리자 소베라노 분)의 손에 이끌려 파티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짝사랑 상대인 마이클(헨리 아이켄베리 분)을 만나는데, 어쩌다 보니 약이 든 술을 마시고 취해서 더그(브라이스 로메로 분)에게 성추행을 당한다. 헤롱헤롱한 상태에서 그 자리를 빠져나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공동묘지에 온 리사. 한 미혼남의 묘지 앞에서 나도 너와 함께 (저승에) 있었으면 좋겠다고 중얼거리고 어찌어찌 집에 돌아와 쓰러져 잠든다. 그다음 날 리사네 집에 웬 시체가 걸어들어오는데…
메리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기반에 쌓아올린 영화라고 할까. 리사라는 소녀가 ‘창조물’(콜 스프라우스 분)를 자기 입맛대로 키우고 바꾸며 결국 사랑에 빠지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공포 영화이긴 한데 15세 이용가 정도라 엄청 징그럽거나 무섭진 않다. 링크한 영화 리뷰에도 썼듯이 생각해 볼 만한 주제가 있는 영화다.
<Gunpowder Milkshake(건파우더 밀크셰이크)>(2021) ⭐️⭐️⭐️
감독: 나봇 파푸샤도
장르: 액션, 범죄, 스릴러
15년 전 어머니 스칼렛(레나 해들리 분)이 홀연히 떠난 이후 어머니와 마찬가지로 킬러가 된 딸 샘(카렌 길런 분). 그녀는 ‘더 펌(The Firm)’이라 불리는 조직의 명령대로 한 남자를 죽였는데 그녀를 뒤따라 온 한 무더기의 남자들에게서 살아남고자 그들도 마찬가지로 처리해 버린다. 문제는 그렇게 죽인 남자들 중 한 명이, ‘더 펌’의 맞수라 할 수 있는 조직의 리더, 매칼리스터 가문의 아들이었다는 것이다. 매칼리스터 가문의 하수들은 그녀를 죽이려 몰려오고, ‘더 펌’ 입장에서도 이 일이 그 조직간의 갈등으로 커질까 봐 샘을 잡아 단속하려는 상황. 샘은 이 와중에 ‘더 펌’에서 돈을 훔친 남자를 찾아 돈을 가져와야 하는데…
여성 주요 인물이 다섯이나 등장해 액션을 선보이는 영화. 리뷰에 자세히 썼지만 어머니-아버지라는 성(性)의 대비가 주요 주제이다. 수적으로 훨씬 넘쳐나는 남성 위주의, 남자들 취향의 액션 영화들 사이에 여성 액션 영화라는 점은 무척 바람직하고 좋지만, 그런 흔한 남자들 액션 영화를 따라 한 듯한 과한 연기가 우스꽝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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